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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for the future! [오세룡 편]

16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지혜 2009-05-06 2438
[Running for the future! ]비상하는 세마리의 용처럼...오세룡

될성 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오늘 소개할 인천유나이티드의 신인선수 오세룡이 그러하다.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한다는 이름 뜻을 가진 그는, 이미 중고등학교 시절에 청소년대표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화려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2009년 스물두 살의 나이로 프로축구단에 입단, 그림자 처럼 쫒아다니던 '장래성있는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다시금 시작 될 자신의 축구인생을 위해 여린 '떡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1988년생, 177센티미터의 키에 70킬로그램 몸무게, 작은 얼굴에 호감형 미소, 작지만 알찬근육이 잡힌 그를 보면서 축구선수 이영표가 떠올랐다. "이영표선수를 닮았어요"했더니, "사실은 야구선수‘이치로’를 더 닮았어요"라고 대답한다. ...오세룡의 화려했던 어린시절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수원세류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아침 저녁으로 매일같이 친구들이랑 공차는걸 보시고, 아버지가 세류초등학교 축구부에 데려가셨어요. 코치선생님이 절 보시더니 바로 유니폼을 주시면서 ‘축구해라’하시더라구요. -중학교 시절은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초등학교 때는 마냥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다면, 중학교 와서는 본격적으로 '축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 시기였어요. 수원 수성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축구부 코치선생님이 관두시는 바람에, 일산 백마중으로 전학을 갔거든요. 백마중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오전에 수업듣고, 오후운동, 저녁운동 이렇게 하루에 세번씩 훈련했었어요.. 힘들긴 했지만 그때 체력과 기본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에는10분만 뛰어도 힘들어서 헐떡거렸는데, 그때는 엄청 뛰어도 힘들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즐거웠어요. 중학교 시절에는 골 넣었던 기억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1학년 동계훈련 때 일주일연속 헤트트릭도 했었고, 2학년 동계훈련 때 10경기중 32골 넣은것도 기억나구요. -어린나이에 축구를 하면서 힘든적도 있었을 텐데.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다른게 아니고 제‘성격’이었어요. 소극적인 A형이라서 연습경기 때는 눈에띄게 잘했는데, 막상 본경기에 들어가면 긴장한 탓인지 실력발휘가 안되더라구요. 사춘기랑 같이 와서 그랬는지.. 그 땐 제 성격탓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실수라도 해서 경기에 지게되면 너무 속상해서 숙소에 들어와 공만 죽어라 찼어요. 경기를 이겼어도 제자신이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또 공을 찼구요. 중학교 3학년때는 매일같이 새벽에 몰래 나와서 혼자 깜깜한 운동장에서 공을 찼던 것 같아요. 그렇게 혼자서 정말 이를 악물고 하니깐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3학년 후반기에는 경기 들어가서 골도 많이 넣고, 제 이름도 많이 알리고. 그러다 16세 대표팀에도 불려가게 되었구요. -청소년 대표시절은 어땠나요? =17세 대표 때는 주전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많이는 들어가서 뛰었었구요. 19세이하 대표 때에는.. 아마 저를 포함한 서너 명 정도만 다 고등학생이고 나머지는 다 대학생 형들, 프로선수들이었어요. 어린나이에 주목을 받았던 시기였고, 자신감도 많이 키웠던 때였어요. 지금 인천에 같이 있는 (유)병수랑, 지금 (안)현식이형도 청대 때 만났었어요. -고양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청소년대표시절을 보낸 정도라면 축구명문고에 진학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모두 다 명문고에 입학하고 싶어했었어요. 청구고등학교 감독님께서 오라고하셨었는데, 그 때 여의치 않아서 고양고등학교에 입학 하게 되었죠. 사실 명문고에 갔으면 조금 더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고양고등학교에서도 잘 뛰었고, 그리고 그 곳에서 지금의 은사님인 '최영근코치님'을 만났으니까요. 선수에게 있어 정말 좋은 지도자, 그리고 뛰어난 능력자이시고, 저에게 좋은말씀도 많이 해 주신 소중한 분이세요.지금도 가끔전화연락을 하는데 전화하면 '아들아~'하고 받아주신답니다^^ -어린시절의 화려한 경력에 비해, 대학시절에는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아요. =명지대 입학을 해서 시합에 많이 못나갔어요. 제가 잔부상이 있었던 이유도 있었고, 감독님스타일에도 맞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워낙 어린나이에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컸을거예요. 사람들이 ‘장래성 있는 선수' 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 어떤분이 ‘넌 언제까지 장래성이야기만 듣고 있을래?’라고 하더라구요. 그분 이야기가 맞아요. 예전은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니까요. 처음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쉽지않은 프로세계 -프로생활을 인천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소감은 어떤가요? =우선은 저를 불러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왜 인천은 선수들에게 있어서 ‘기회의 땅’이라고 말들 하잖아요? 저도 곧 기회가 찾아올꺼라고 생각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어요. -함께 드래프트되서 입단한 유병수,장원석, 정혁선수는 다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오세룡선수는 아직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데.. =같이 들어온 선수들이 잘 뛰고 있는 모습보면 부럽죠. 사실 속도 상했어요. 다른친구들이 잘해서 배아픈게 아니라, 아직 한경기도 뛰지 못한 제 자신 때문에요.. 지금까지 무릎부상이 있어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어요.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서 훈련은 같이 하고 있는데, 여태껏 감독님께 제대로 제 모습을 한번도 보여드리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이죠.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감독님을 찾아가서 그 앞에서 제가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 인천에와서 2군명단에도 들지 못했을 때.. 정말'좌절'했었어요. 나름 화려한 경력에, 자신감도 있었던 터라 더욱 상심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내 곧 마음을 다시 잡았죠.좌절은 좌절만 낳는다 생각하고.. 마음 다잡고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어요.축구.. 축구아닌 그 어떤것도.. 자신감이 없으면 해내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큰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중고등 아마추어시절에는 내가 정말 잘하는구나 싶었고, 어디서 뛰든 다 잘 뛸 것 같고, 최고가 되려는 자신감도 충만했어요. 하지만 프로에 와서 경기를 보고, 같이 뛰어 보면, 아 정말 다르구나 느껴요. 왕년에 '한 축구'했던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 이잖아요. ‘쉽지 않은 곳이 프로구나’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못해볼 것 도 없다’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진짜축구 -포지션이 공격에서 미드필더로 바뀌었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지금 키가 177cm예요. 이게 중학교 때 키거든요. 그때는 큰 편이었는데, 여기에선 작은 키예요. 공격수는 헤딩도 잘 따야하고 신체조건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사이드 미드필더쪽으로 보고있어요. 우선 스피드가 빠르니까요, 제 장점을 적극살려야죠. 사실 중앙수비 빼고는 여기저기 다 봤었어요. 포지션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앞으로 어디든 열심히. 이 악물고 해야죠. -인천에서의 목표. 축구인으로서 꿈이 궁금해요. =우선은 팀에 들어왔으니 먼저 '경기를 뛰고'싶어요. 아직 데뷔전을 못치뤘으니까요^^ 우선 그게 목표이구요, 그다음엔 골을 넣는거예요. 인천팀에 도움이 되고, 저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인천을 넘어선 축구목표라면.. 해외에 진출해보고싶은 소망도있어요.제가 스페인팀을 좋아하는데요,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축구를 시작하기 잘했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재미있는 축구, 해보고 싶고 보여주고 싶어요. -축구말고 다른 꿈을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축구선수말고는 특별한 꿈을 가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지금도 너무많이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다른직업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그건'공무원'이었어요. 사람들은 축구를 그냥 몸으로 뛰는 운동이라 생각하시는데, 축구는 체력을 바탕으로 머리로 하는 운동이고, 정말 웬만한 노력없이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운동이에요. 가끔 선수들끼리 이런 우스갯소리를 해요 '이렇게 훈련하는거, 이만큼 공부하면 공무원도 하겠다'라구요. 다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축구에 대한 공부도 하고, 체력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구요. 축구선수, 쉬운길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가 선택한거고, 제가 좋아하는 거니까요 끝까지 할꺼예요. -마지막으로 오세룡선수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우선은..어렸을 때 만들어진 제 팬클럽이 하나있는데요, 그 친구들이 지금도 저에게 관심 갖고 지켜봐주고 있어요. 아직 게임을 뛰지못해 미안한 마음인데요..이제 정말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영원한 지지자 후원자인 저희 가족들.. 저 때문에 맘고생 많이 하고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앞으로 좋은모습 보여드릴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아직 한번도 이야기 해보지는 못했지만)사랑한다고 말하고싶어요. 그리고 인천유나이티드를 팬여러분께, 앞으로 저 이 악물고 열심히 할테니까요 지켜봐 주시구요~ 팀에보탬에 될 수 있게 죽을힘을 다해 노력할께요. 마지막으로 K리그 팬들께..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 많이 해주세요~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 보면, 더욱 멋진 경기 보여드리려고 더 힘껏 뛰게 되더라구요. 앞으로도 K리그 많이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화려했던 지난날의 떡잎을 떨어뜨리고, 단단한 땅 속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오세룡. 프로 데뷔전이라는 첫번째 관문을 기다리며, 곧은 줄기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전쟁터인 '프로의 세계'에서 앞으로 크고작은 시련을 겪겠지만, 아플수록 더 성숙해 진다는 진리를 다시금 되내이며,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란다. 그의 이름처럼, 세마리의 용이 화려하게 비상 하는 '오세룡'을 기다리며.. 한층 더 성숙해진 그의 '진짜축구'를 기대해 보자. 글-사진 = 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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