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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우승 특집 ④ 인내·노력·희생, 코칭스태프의 헌신

166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단 취재팀 2015-06-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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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가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무려 8년 만에 이룬 첫 전국대회 우승의 쾌거다.

인천 대건고는 지난 6일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펼쳐진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리기그’ A조 11라운드 최종전서 부천FC U-18을 상대로 1-0 신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 대건고는 10전 8승 1무 1패(승점 23)의 기록으로 같은 날 강릉 제일고등학교(강원FC U-18)에 2-0 승리를 거둔 서울 오산고등학교(FC서울 U-18)와 승점 부문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6점차로 크게 앞서며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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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모든 이가 간절히 열망했다. 그리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하여 학부모, 학교, 구단, 팬 등 모두가 하나 되어 마침내 오랜 염원의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UTD기자단은 인천 대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기념하여 특별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네 번째 이야기, ④ 인내·노력·희생, 코칭스태프의 헌신 편을 지금 여러분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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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의 수장, 임중용 감독은 누구?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그는 2011년 플레잉코치를 거쳐 현역에서 은퇴하기까지 늘 한 결 같이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때문에 그는 은퇴 후 4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여전히 팬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은퇴 후 임중용은 2012년 곧바로 현대 축구의 대세로 꼽히는 독일서 선진 축구를 몸소 느끼고 배우기 위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 유학 생활을 했다. 인천 창단 멤버로 함께했던 미샤엘 골키퍼 코치의 도움을 받아 지도자 연수에 임했다. 독일 유학은 약 18개월간 진행했다.

처음 1년은 브레멘 프로팀에서 함께했다. 훈련은 물론이며 홈, 원정 등 팀의 모든 스케줄을 함께 소화했다. 나머지 6개월은 브레멘 U-18 유스팀과 함께했다. 좋은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했다.

유학을 마친 그는 2013년 7월.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U-18 대건고 코치로 합류해 묵묵히 후진 양성에 힘썼다. 백록기 8강,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이상 2013년)과 금강대기 3위, K리그 주니어 7위, 왕중왕전 진출(이상 2014년)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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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중용매직, 탈바꿈한 인천 대건고

임중용 감독은 올 시즌 인천 대건고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수장으로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미 1년 6개월가량 코치 생활을 했기에 따로 팀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 없었다. 임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선수들에게 권위적 지도자가 아닌 오픈 마인드로 친구처럼 다가서는 친근형 지도자로서 선수들 스스로 개인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끔 밑그림을 그렸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인천 대건고는 임 감독 체제로 전환된 이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첫 대회였던 금석배서 준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인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는 마침내 메인 대회로 불리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중용 감독의 우승 소감,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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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힘겹게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소감은?

“학생 때나 현역 때 우승을 수없이 많이 해봤지만 지도자로서 우승을 이뤄낸 것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더욱 기쁜 것 같다. 감독을 맡고 아이들을 가리키면서 우승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 또한 우승까지 오기 정말 힘들다는 것 또한 함께 느꼈다”

- 우승까지 오기에 최대 고비는 무엇이었나?

“매 경기마다 힘들었지만 6라운드 강릉 제일고(2-1 승)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 우리는 대표팀 차출과 경고 누적으로 주전 넷을 제외한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결과적으로 대체 자원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 경기를 통해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주요 선수가 없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항상 염두 해야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팀이 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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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경기였나?

“일단 4라운드 수원 매탄고(1-2 패)전이 먼저 떠오른다. 원정경기임에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며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쉽게도 역전패했다. 개인적으로 다른 걸 떠나서 기업구단 유스팀을 만나면 꼭 이기고 싶었다. 그렇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후기리그에서는 우리 홈에서 다시 만나니까 그때는 꼭 매탄고에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7라운드 서울 오산고전(1-0 승)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우리 최산 선수가 퇴장을 당해 10명이서 싸웠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집념이나 각오가 워낙 강했고 결과적으로 행운의 자책골이 이어지며 승리했다. 이 경기는 우리의 우승의 발판이 된 경기였다고 본다”

- 올 시즌 최다 득점(23골)을 기록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모든 득점이 다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세트피스에서 유수현 선수가 넣은 득점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뽑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연습과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올 시즌 (유)수현이가 똑같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3골이나 뽑아냈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대견스러운 부분이다”

“아울러서 2라운드 안산 경찰청 U-18전(3-0 승)에서 나온 선제골 장면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공식 기록은 상대 자책골로 남았지만 올 시즌 우리 팀이 기록한 최고의 골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정이 상당히 훌륭했다. 당시 경기를 인천 프로팀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렀다. 거기에 김도훈 감독님 이하 프로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셨고, 서포터스 또한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쳐주셨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갖고 플레이도 상당히 매끄럽게 잘 이어지면서 그런 훌륭한 득점 장면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줬던 장면이 그대로 경기장에서 결과로 도출되니 감독으로서 상당히 흐뭇했고 ‘아, 이게 지도자 하는 맛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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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부천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던 순간 심정은?

“담담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현역 시절 2005년에 준우승했던 것과 올 초 금석배 준우승 했던 것이 떠오르며 ‘아, 인천에서 나는 준우승만 할 수 있는 복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김)동헌이가 선방을 해주는 순간 기쁨이 아닌 그동안의 쌓였던 한숨이 절로 나왔다.(웃음) 아직까지 나에게 운이 남아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 우승 확정 순간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솔직히 우승하는데 안 기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웃음) 나도 마음 같아서는 선수들과 함께 껴안고 울며 기뻐할 수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나보다는 우리 코치들이 앞장서서 그 기쁨을 마음껏 누렸으면 하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래서 슬쩍 뒤쪽으로 자리를 빠져줬던 것이다. 평소에 우리 코치들이 나를 옆에서 잘 보필해줬다. 우리 선수들과 코치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도 흐뭇했고 기분이 충분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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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탑 부임 이후 승승장구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든 건 인천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 덕분이다. 구단에서는 내가 선수로서 인천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게 해줬고 독일로 유학도 보내줬다. 독일에 가서 유럽 시스템을 보고 정말 많이 보고 배웠다. 만약 내가 독일에 가서 그걸 못 봤다면 아무 배움 없이 지도자를 했을 것이다. 독일에 1년 8개월 있으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을 떠올리면 힘들었지만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 경기 중에 득점을 하던, 실점을 하던 감정 표출을 안 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 성격이 감정을 잘 표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기쁜 일, 어려운 일, 슬픈 일, 힘든 일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어봤기에 감정 기복이 덜하다. 물론, 나도 사람인데 우리 팀이 골을 넣으면 기쁘다. 하지만 그런 기쁨을 표출했다가 이어 실점을 하며 이내 실망을 표출하면 선수들이 동요할 수 있다. 그래서 나 혼자 속으로 감춘 채 즐기고 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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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맥락의 질문이다.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특별한 지시를 안하는 편인데?

“우리 코치들한테도 ‘운동장 안에서 선수들이 플레이 할 때는 전체적인 틀만 잡아주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누차 강조한다. 경기는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것이다. 감독이나 코치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선수가 아니라 로봇이다. 지금 이 아이들은 이제 축구를 시작하는 단계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야 나중에 성인이 되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표출할 수 있다. 고맙게도 선수들이 내가 따로 뭐라 이야기 안해도 운동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나 생각했던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다”

- 감독 부임 이후 팀 내 가장 크게 개선한 사항은?

“코치로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발전 가능성 봤다. 가장 먼저 개선해야겠다고 느낀 건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훈련장에서 편하게 다가가고, 선생님이 요구한 것을 해주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겠다고 동기부여를 줬다. 그저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눈치 안보고 서로 즐겁고 동료 간의 우애를 즐기면서 운동을 하게끔 조성해줬다. 아시겠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예전과는 달리 훈련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위에서 ‘인천 대건고는 웃음이 많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감독으로서 너무 흐뭇하고 애들이 내가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 잘 따라줘서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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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게더의 창시자로서 그토록 투게더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 종목은 개인만 잘하면 되지만 단체운동 특히, 축구 같은 경우는 투게더가 상당히 중요하다. 동료애로 뭉쳐 팀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전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팀으로 뭉치면 그 능력이 120% 이상 발휘되는 법이다. 내 제자들이 나중에 커서 좋은 선수가 돼서도 동료를 신뢰할 수 있고 존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게더를 강조하고 있다”

- 이번 우승도 모두가 하나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우승도 모두가 하나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천 대건고는 축구부 운영에 정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다. 선수들의 편의도 잘 봐주신다. 이완희 교장 신부님, 한경옥 교감 선생님, 우종오 부장 선생님 등 응원해주신 모든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는 바다.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다. 모두가 알다시피 참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U-12, U-15, U-18 유소년 팀을 다른 기업구단 못지않게 만들어주려는 노력해주고 있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 김광석 대표이사님 이하 모든 구단 프런트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특히 우리 유소년 팀을 담당하며 바쁜 와중에도 항상 유소년 팀을 위해 고생해준 김수복 사원에게 거듭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 외에 학부모님들도 자식들을 위해 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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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에게 큰 신임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애들한테 존경받으려고 하는 것은 없다. 나는 그저 있는 그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거짓 없이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줬던 것뿐이다. 지도자의 잣대를 판단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나는 그냥 내 신념대로 행동한 것뿐인데 선수들이 신임을 해준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 다음 주로 다가온 왕중왕전에 나서는 각오나 목표는?

“선수단 미팅을 통해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일일히 악수를 건네면서 '선생님한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줬으니 내가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는 남은 대회를 마음 편하게 즐기고 절대로 부담은 갖지 말라고 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만약 진다면 그럼 실망할 필요도 없이 다음 경기를 다시 준비된다. 우리 선수들은 이미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왕중왕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헛된 꿈이 아니라 나는 우리 선수들이 지닌 능력을 마음껏 표출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말라고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큼만 선수들이 왕중왕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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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지지자 인천 팬들께 감사의 한마디 한다면?

“인천 서포터들이 간혹 경기장에서 와서 응원해주셨다. 나보다 우리 선수들이 기분 좋아하고 응원의 힘을 받아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볼 때 우리 서포터가 너무 고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유스팀 경기를 찾아와서 서포팅을 해주는 팀은 몇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또 우리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후진 양성에 매진해야겠다는 것을 되새기게 됐다.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인천 프로팀과 유스팀에 지속적으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 끝으로 역사적인 우승을 일궈낸 자랑스런 제자들에게 한마디씩 해준다면?

“김동헌 / 너무 고맙다. 감독을 맡고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할 정도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정말 투철하고 훈련장이나 외적으로 모범을 보여준다. 자신 있게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동헌이가 내게 매번 선물만 줘서 어찌 보답해야할 지 모르겠다”

“최범경 / 처음 코치로 부임해서부터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고 느꼈다. 특출한 개인 능력을 지녔다고 판단하여 개인적으로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줬다. 고맙게도 그걸 잘 받아들여서 3학년이 되기까지 큰 기복 없이 잘해줬다. 선생님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표건희 / 정말 모범적인 선수다. 따로 말을 안 해도 본인이 알아서 해주니 고맙게 생각한다. 운동장 안팎에서 자기가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로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건희는 어디에 가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이제호 / 제호는 나랑 많은 일이 있었던 친구다. 시간이 지나도 정말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3학년이 된 이후로는 정말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어 선생님으로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졸업하기 전까지 마무리 잘해서 졸업할 때 웃으며 보냈으면 좋겠다”

“유수현 /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3학년이 된 올해 정말 많이 발전했다. 올해 3학년 중에 가장 발전한 선수가 유수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명심하고 반복해서 노력을 이어가다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형민 / 득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소질이 있다. 그렇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은 친구다. 아마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노력을 해서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추가로 자기의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명수 /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명수의 실력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 다만, 마인드 컨트롤 부분에 대해 본인이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노승윤 / 가능성은 있는 선수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선생님으로서 승윤이가 이번에 선배 (김)동헌이가 보여줬던 부분을 잘 되새기며 느꼈으면 좋겠다.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해야겠다는 걸 잘 생각을 해보고 훈련장이나 생활면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권순우 / 순우는 열심히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힌트를 안줘도 본인이 잘 알 것이다. 본인 스스로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훈련장에서 스타일이나 소극적인 태도를 바꿔줬으면 한다. 누차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엔 본인이 바꿔야 하는 부분이다”

“김도윤 / 경기를 많이 뛰었지만 갑작스럽게 다쳐서 안타깝다. 도윤이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재활하고 나서 돌아왔을 때는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빨리 따라와 줘서 잘 해줬으면 한다. 워낙 착하고 멘탈이 좋은 친구라서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는다”

“김보섭 / 보섭이는 1학년 때는 사실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2학년이 돼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기리그 우승하는 데 보섭이가 기여를 많이 했다.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다. 보섭이가 발전해줘서 무엇보다 기쁘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김진야 / 정말 특출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이런 선수를 내가 데리고 있다는 건 참 행복하다. 대표팀에 다녀와서도 우쭐대는 것 없이 적극적인 훈련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며 훌륭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다만, 생활면에서 저학년 후배들을 이끌어준다면 더 고마울 것 같다”

“명성준 / 정말 독한 노력파다. 성준이는 운동밖에 모르는 선수다. 지금도 베스트로 경기장에 나서고 있지만 오직 노력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자신감, 경기력이 눈에 띄게 많이 올라왔다.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박형준 / 참 좋은 선수다. 형준이는 인성, 실력, 마인드 컨트롤, 체격 등 갖춰야 할 것에 대해 두루 지닌 유능한 선수다. 형준이를 보며 현역 시절 내 모습을 떠올리고는 한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훗날 대한민국 축구를 짊어지고 갈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조백상 / 1학년 때 많이 다쳐서 경기에 거의 못 나섰는데, 2학년이 되서도 다치는 바람에 현재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백상이도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컨디션과 자신감도 알아서 돌아올 테니 절대 대 기죽거나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산 /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지만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하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지 않고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모든 역량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추가로 부탁하고 싶은 부분은 소심한 성격을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1학년 전체 / 분명한 능력 및 발전 가능성을 지닌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축구 실력 이전에 인성을 먼저 중시하는 사람이다. 1학년 전체 선수들은 본인이 운동선수로 갖춰야 할 게 뭔지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 머릿속에 잘 생각해보고 그걸 실천에 옮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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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를 보필하는 또 하나의 레전드

임중용 감독을 보필하고 있는 전재호 코치 역시도 인천의 레전드다. 전재호 코치는 지난 2004년 팀 창단 멤버로 합류한 뒤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한결같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측면을 지배하며 작은 탱크라는 별명을 통해 인천 팬들에게 아주 크나 큰 사랑을 받았다.

전 코치는 이후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를 거쳐 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 그는 쉼 없이 달려왔던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며 재기를 위해 잠시 충전의 시간을 보냈고, 2015시즌을 앞두고 인천 대건고 코치로 부임되며 지도자로서의 첫 출발에 나섰다.

인천 대건고 안에서 전재호 코치는 엄마로 통한다. 그는 마치 파이터를 연상시키는 거친 현역 시절의 이미지를 버리고 온화하고 친근한 ‘형님 리더십’을 품은 채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선수들의 개인 심리와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팀원 전체를 아울렀다.

전재호 코치의 우승 소감,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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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지도자로서의 첫 출발에 나섰다. 순항이 이어지고 있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 올 시즌 인천 대건고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개인적으로 지도자로서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공교롭게도 올 시즌 치른 대회 두 개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다. 좋은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지도자 출발을 좋게 나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 우승 복이 많다고 알고 있다. 이번 우승은 지도자로서의 우승이라 남다를 것 같은데?

“축구화를 신은 날부터 시작해서 현역에서 은퇴하며 축구화를 벗기까지 정말 누구보다 축구 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우승을 수없이 많이 해봤다. 그런데 이렇게 극적으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정말 ‘아, 내가 다음에 또 이런 극적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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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부천전 페널티킥 순간의 솔직한 심정은 어땠는가?

“순간 멍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믿기지 않고 거짓말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솔직히 이렇게 준우승에 그치고 마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긴 했다. (김)동헌이가 선방하는 순간에도 멍했다. 동헌이가 나를 향해 뛰어 오는데 그때서야 정신이 싹 들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선수들에게도 우승이라는 것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더라도 하늘이 도와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정말로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다”

-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일 것 같은데?

“지도자 경험이 많이 것도 아니고 처음인데 이렇게 우승을 했다. 개인적으로 우승 복이 있는 것 같다. 우승이라는 건 항상 기분이 좋은 것이다. 선수나 지도자나 우승을 한 번도 못해보고 축구계를 떠나는 사람도 많다. 지도자로서 우승한 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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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레전드로서 주위에서 기대가 컸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가?

“부담감은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했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사명감이 먼저 들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내 팀이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후진 양성에 힘쓰는 게 내 역할이다”

-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편인가?

“개인적으로 공과 사는 명확히 구분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에게도 운동할 때는 엄격한 잣대를 두고 평가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인생 선배로서 이들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해주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감독과 코치는 위치가 틀리다. 감독님보다 한 발 더 다가가서 면담도 해주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항상 나름대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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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백 출신으로서 풀백 자원에게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나서는 친구들 뿐 아니라 그렇지 못한 친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는 편이다. 현역 시절 풀백 출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최산, 명성준(이상 2학년) 두 선수에 많은 관심이 간다”

- 그렇다면 최산, 명성준 선수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나?

“산이나 성준이 가진 장점이 많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현역 시절 그 포지션을 소화하며 파악했던 해야 할 점, 해서는 안 될 점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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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일궈낸 자랑스런 첫 제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승했다고 해서 제자들이 거기에 안주해선 안 된다. 선수 개인이나 팀 적으로 더 발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땀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부디 제자들이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제자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 끝으로 인천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한 마디를 부탁한다.

“항상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 때도 마찬가지지만 응원해주시면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을 해주신다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우승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우리 U-18 뿐 아니라 U-15, U-12까지 모든 유스 팀에서 장차 인천 유나이티드를 끌고 나갈 좋은 선수가 육성되고 있다. 팬 여러분들께서 지속적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이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메인은 유스팀이 아닌 프로팀이다. 인천 프로팀의 승승장구를 위해 항상 응원해주시고 그 와중에 시간이나 여건이 되신다면 유스팀에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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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리더십으로 무장한 윤진호 GK코치

임중용 감독과 전재호 코치와 함께 인천 대건고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있는 윤진호 GK코치는 지난 2011시즌 인천에 입단했다. 이듬해 그는 과감히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케이스며 올 시즌 인천 대건고 GK코치로 선임되어 임중용호에 전격 합류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U-15 광성중학교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던 윤 코치는 U-18 대건고 GK코치를 맡고 있던 김이섭 코치가 프로팀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빈자리를 메웠다.

비록 아직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인천 유스 시스템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임중용 감독도 서슴없이 윤진호 코치를 새로운 GK코치로 선택했다. 윤 코치는 친형 리더십으로 무장해 팀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다.

윤진호 코치의 우승 소감,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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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대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낸 소감은?

“너무도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인천 대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일원이 돼서 영광스럽다. 제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1위를 지켜줘서 자랑스럽고 너무도 대견스럽다”

- 이번 우승이 정말 남다를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입상 복이 있는 것 같다. 광성중 시절 2012년 오룡기 3위, 고양컵 2위, 권역리그 우승과 2013년 소년체전 준우승, 금강대기 우승, 권역리그 우승, 왕중왕전 준우승 그리고 2014년 춘계연맹전 3위, 추계연맹전 3위, 고양컵 3위를 했다. 대건고로 자리를 옮긴 올해에도 금석배 준우승, 협회장기 우승, K리그 주니어 우승까지 이뤄내서 감회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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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성중과 대건고에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맛봤는데?

“광성중에 있을 당시 우승할 때는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나서 사실 긴장감이 좀 덜했다. 개인적으로 15명의 인원수로 우승했던 2013년 금강대기 우승을 가장 기억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때의 우승이 현역 때 이뤄내지 못한 우승을 지도자로서 해보았기에 그때는 감동이 더했다. 그런데 이번 K리그 주니어 우승은 그때보다 조금 더 큰 희열을 느끼고 즐긴 것 같다”

- 전기리그동안 치른 10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7라운드 서울 오산고전(1-0 승)서 나온 상대 자책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지금 와서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그때 만약 비기거나 패했다면 우리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갈망이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져서 더 기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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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고비가 있었다. 가장 큰 고비는 무엇이었다고 보는가?

“강릉 제일고전이 가장 큰 고비였던 것 같다. 주전 넷 없이 장거리 원정을 떠났다기에 힘든 경기를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대체 자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해서 기뻤다”

- 부천전 페널티킥 위기의 순간. 솔직한 심정이 어땠나?

“금석배 준우승의 아쉬움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사실 동헌이에게 방향을 알려줄까 싶었는데 그냥 동헌이를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과적으로 동헌이가 상대의 페널티킥을 잘 막아줬고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 희열을 느끼고 기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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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헌이 큰 것을 해줬다. 스승으로서 누구보다 뿌듯할 것 같은데?

“방금 말한 대로 정말 너무나 기뻤다. 내가 처음 광성중에 코치로 왔을 때 동헌이가 중학교 3학년이었다. 그때도 페널티킥을 잘 막아줘서 팀이 많이 승리했다.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에 큰 걸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줘서 스승으로서 너무나 고맙다”

- 전임 코치였던 김이섭 코치께서 혹시 따로 뭐라고 말씀해주신 건 없는지?

“사실 내가 중학교 애들만 가르치다보니 고등학교 선수 특성에 대해 잘 몰라 기본기 위주로만 가르쳤다. 김이섭 선생님께서는 ‘고등학교 애들은 기본기는 어느 정도 갖췄으니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가르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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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중 벤치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임중용 감독과 전재호 코치와의 업무 분담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감독님은 전체적인 경기 조율을 해주시고, 전재호 코치님은 수비 라인 위주로 조정해주신다. 나는 선수들의 사기나 파이팅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 목소리가 크니까 감독님께서 전적으로 맡겨주신다. 그래서 눈치 안보고 선수들 움직임이나 위치 조정을 해준다”

- 임중용 감독을 바라보며 존경스러운 점이 있다면?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치들까지도 정말 편하게 대해주신다. 코치를 믿고 하고 싶은 대로 맡겨주시고 믿어주시니까 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된다. 선수 개개인에 대해 잘 파악하셔서 선수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끌어내시는 능력이 탁월하신 것 같다. 정말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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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에게 선생님이 아닌 친형과 같은 리더십으로 우승에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웠다고 본다. 오랜시간 봐 온 제자들이라서 더 그럴 것 같은데 어떤가?

“맞는 것 같다. 나이 차이도 9~10살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웃음) 중학교 코치로 있으면서부터 수년간 봐왔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친하게 지낸다. 개인적으로 지도자라고 해서 권위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편하게 하려고 한다. 고맙게도 아이들이 나를 잘 따라줬기에 나도 더 신경을 써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대견스럽다”

- 끝으로 지도자로서 본인의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김이섭 코치님처럼 모두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골키퍼 코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선수들을 지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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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기념 특별 연재물. 마지막 ⑤편 ‘우승 조력자, 비하인드 스태프의 헌신’ 편은 내일(12일) 업로드 됩니다.]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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