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김천]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의 매서운 상승세는 왕중왕전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임중용호가 가뿐히 대회 32강전에 안착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인천 대건고는 19일 오후 4시 50분 경북 김천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서울 인창고등학교와의 64강전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 선수단은 파죽지세의 기세를 왕중왕전까지 잇기 위해 이 악물고 대회를 준비했다.
임중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토대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 투톱에 김보섭과 이제호가 나섰고 좌우 날개에는 권순우, 김진야가 배치됐다. 중원은 표건희-최범경 콤비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 명성준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김보섭의 선제골…앞서가는 인천 대건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 대건고는 경기 주도권을 쥐며 서서히 서울 인창고의 목을 조였다. 첫 슈팅 역시 인천 대건고가 전반 1분 만에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표건희가 올려준 프리킥을 이제호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안타깝게도 서울 인창고의 골문을 살짝 빗겼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전반 7분. 인천 대건고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다. 좌측면 풀백 박명수가 문전을 향해 연결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커팅 실수로 뒤로 흘렀고, 골잡이 김보섭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이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 인창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역리그 득점왕 출신 윤민기의 움직임이 특히 돋보였다. 인천 대건고는 전반 11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측면에서 전인호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윤민기가 몸을 던지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겨나갔다.
치열한 공방전, 양 팀의 줄다리기 이어져
인천 대건고가 재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김보섭이 가슴으로 내주고 이제호가 재차 슈팅을 해봤지만 상대 이재석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26분과 28분 권순우가 오른발과 머리로 연이어 슈팅을 날려 봤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서울 인창고도 발빠른 카운트 어택에 이은 공격 전개로 인천 대건고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중심에는 윤민기가 있었다. 윤민기는 전반 30분과 전반 33분 아크 정면에서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과 근접한 과정까지 이어나갔다.
인천 대건고는 전반 38분 김진야가 날렵한 발놀림을 바탕으로 상대 골키퍼와의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추가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까지 양 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운영이 이어졌고, 결국 전반전 경기는 인천 대건고의 한 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공격적인 전술 변화 감행한 인천 대건고
이어진 후반전. 인천 대건고 임중용 감독이 교체 카드를 한 장 꺼냈다. 권순우가 나가고 정우영이 투입됐다. 정우영의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의 빠르기를 더하겠다는 임 감독의 심산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팀의 후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 초반도 경기 주도권을 쥐는 데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후반 12분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명성준이 우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이제호가 달려들며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공은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상황이 녹록치 않자 서울 인창고의 서종민 감독도 후반 8분 고인호를 빼고 김우성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2분 황의철을 빼고 김동민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인천 대건고는 김진야, 정우영, 김보섭 등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조였다.
치열한 공방전 속 터진 김보섭의 쐐기골
후반전이 중반 무렵으로 접어들며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치고받는 공방전이 계속되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끔 했다. 여기에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며 그라운드가 미끄럽게 조성되는 등 수중전이라는 뜻밖의 요소가 겹치며 양 팀의 전투는 혈전으로 번져갔다.
양 팀은 후반 25분 슈팅을 나란히 기록했다. 인천 대건고가 먼저 김진야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장군을 외치자. 서울 인창고 역시도 곧바로 윤민기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멍군을 외쳤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김정호가 아크 정면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공방전은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34분 유수현을 대신해 구본철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마침내 빛을 봤다. 교체 투입된 구본철이 상대의 측면을 허문 뒤 내준 볼을 김보섭이 침착하게 추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결국 이날 경기는 인천 대건고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가뿐히 32강행 티켓을 손에 쥔 인천 대건고는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상대로 오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16강행 티켓을 두고 32강전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김천종합경기장]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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