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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16강] ‘프리뷰’ 인천. 천안시청 상대로 클래식 품격 보여줄까?

167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우승민 2015-06-22 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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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주말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인천은 지난 2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진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김신욱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뒤로한 채 김도훈호는 천안 원정길에 나섰다. FA컵 16강 경기를 위해서다. 상대는 당성증 감독이 이끄는 내셔널리그 소속의 천안시청이다.

지친 인천의 늑대들, 로테이션 가동할까?

인천은 지난 17일 포항전을 기점으로 약 한 달간 6경기를 소화해야한다. 평일과 주말에 연이어 경기가 있어 한 주에 2경기를 소화해야하는 강행군이다. 그 일정 가운데는 주말에 제주 원정을 다녀오고 4일 후 홈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일정도 있다.

인천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날이 더워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평소보다 더 빠르다. 실제로 현재 인천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요니치에 경우 체력적인 문제가 경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는 요니치가 최근 몇 경기에서 상대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주축급 선수들을 투입 시킬 공산도 크다. 하지만 일부 포지션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줄 수 있고 새로운 선수를 시험할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경고누적으로 대전전에 나설 수 없는 권완규와 현재 팀에서 대체자원이 없는 김원식은 이번 경기 역시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외에는 조수혁, 이윤표, 김재웅, 진성욱, 용현진, 김대경과 같은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신흥 폭격기’ 진성욱. 부활이 필요하다

인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득점력이다. 현재 17경기에서 16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1골도 되지 않는다. 데드볼 상황에서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지만 지난 12라운드 전북 현대전(0-1 패)과 17라운드 울산전과 같이 수적 우위를 가지고 상대를 압박하는 과정에서는 좀처럼 득점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시 그 해법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 평소 인천은 수비를 두텁게 하고 볼을 뺏은 뒤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을 주로 한다. 반대로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시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지만 가장 중요한 슈팅까지 이어지지가 않는다. 그렇기에 백패스가 자주 나오고 장신의 케빈의 머리를 겨낭한 롱패스에 일관한 공격만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선수가 바로 진성욱이다. 스피드가 있고 돌파력도 갖췄다.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고 무엇보다 한방이 있다. 상대의 뒤 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 그리고 본인이 볼을 잡고 직선적인 돌파력. 현재 인천 선수들을 가지고 있지 못한 능력을 진성욱을 갖췄다. 쉽게 케빈만 막으면 되는 상대 수비진에겐 진성욱은 상당히 버거운 상대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 지친 케빈 대신 진성욱의 선발 출장을 예상해본다. 진성욱은 천안을 상대로 본인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내셔널리그의 천안시청. 그들은 누구인가?

인천 경기만 챙겨본 팬들에게는 천안시청은 낮선 구단일 것이다. 천안시청은 2008년부터 내셔널리그에 출전했고 2010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해 당시 경희대 재학 중이던 김재웅이 6개월 동안 천안시청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3년도에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작년부터는 대구FC 감독이었던 당성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고 있다.

당시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모아시르 감독 후임으로 대구 감독으로 선임되었던 당성증 감독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8경기서 3무 5패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부임 4개월만의 감독직을 사임했다. 심기일전하며 다시 도전한 감독직이 바로 천안시청이었다.

당 감독은 부임 첫 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이 중심인 전술을 펼치며 ‘벌떼축구’라는 별칭도 얻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좋지 못하다.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승 4무 6패의 성적을 거두며 10개 팀 가운데 9위에 랭크되어 있고 최근에 진행된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뚫지 못하며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천안시청에서 눈 여겨봐야할 선수는?

천안시청에서 가장 지켜봐야 할 선수는 바로 미드필더 조이록이다. 지난 FA컵 32강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던 조이록은 리그에서도 3골을 넣었고 현재 팀 내 최다득점자다.

현재까지 천안시청에서 유일하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할 만큼 당성증 감독의 신임도 받고 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주영도 있다.

2013년부터 J2리그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활약하던 이주영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안고 이번 시즌 천안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186cm 83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터프한 중앙 수비수다.

또 당성증 감독은 K리그 DNA를 입히고 있다. 코치진에 인천의 첫 주장인 김현수 코치가 자리하고 있고, 울산에서 오래 활약한 유경렬이 플레잉코치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이진호, 송한복, 고래세, 강정훈 등 K리그 출신 선수들이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인천이 천안을 상대로 클래식의 품격을 보여 줄 것인지 아니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그 결과는 6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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