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김천]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이 기어코 왕중왕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가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인천 대건고는 27일 오전 11시 50분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서울 동북고등학교와의 16강전서 전반전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차기 접전을 펼친 끝에 기분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임중용 감독은 평소와 같이 4-4-2 포메이션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 투톱에 이제호와 김보섭이 나섰고,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김진야가 배치됐다. 중원은 최범경과 구본철이 지켰고 수비라인은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 명성준이 나섰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 동북고 역시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동했다. 권역 리그 득점왕 출신인 노현석을 비롯해 홍인경, 홍승현, 황원준, 김남규 등 이선 공격진이 총 출동했다. 중앙 수비수 장제희를 대신해 남장현이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32강전과 동일한 라인업이 출격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며 끌려간 인천 대건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 대건고가 주도권을 쥐며 상대 서울 동북고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방에서의부터 강력한 압박이 돋보였다. 좌우 측면 자원을 골고루 활용한 인천 대건고는 전반 3분경 박명수와 김보섭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 동북고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그러나 이내 서울 동북고의 반격이 펼쳐졌고, 전반 8분 만에 인천 대건고가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중원에서 노현석이 넣어준 전진 패스를 홍승현이 환상적인 침투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인천 대건고의 골문을 흔들었다. 인천 대건고 왕중왕전 첫 실점 허용 장면이었다.
재반격에 나선 인천 대건고, 공격 앞으로!
예상치 못한 상대의 선제골에 인천 대건고는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서로를 독려하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1분 구본철의 중거리 슛에 이어 전반 25분 김보섭의 결정적 기회가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 대건고의 반격은 계속됐다. 좌우 측면의 박형민과 김진야를 활용한 크로스 공격 전개로 서울 동북고의 수비진 배후 공간을 반복해서 노렸다. 전반 27분에는 구본철의 자로 잰 듯한 코너킥을 박형민이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김보섭 3경기 연속골, 승부는 다시 원점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원하는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자 서울 동북고 장명진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조현준이 나가고 김의원이 투입됐다. 서울 동북고는 이후 전반 33분 홍승현, 전반 40분 황원준이 연속 슈팅을 기록하는 등 추가골 사냥을 시도했다.
전반전 종료가 임박하던 전반 47분경. 인천 대건고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해결사’ 김보섭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보섭은 볼을 달고 골라인을 타고 올라가며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은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부터 골 사냥에 나선 양 팀
이어진 후반전. 인천 대건고가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박형민이 나가고 정우영이 투입됐다. 현란한 드리블 돌파 능력을 자랑하는 정우영의 장점을 이용하면서 상대 풀백 자원을 뒤흔들겠다는 임중용 감독의 작전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4분 만에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다.
서울 동북고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과 9분 인천 대건고가 연이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코너킥에 이은 노현석의 슈팅을 김동헌이 몸 던져 막아낸 데 이어, 역습 상황서 홍승현의 패스를 받아 노현석이 다시 한 번 슈팅을 날려봤지만 박형준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반복된 양 팀 공방전, 팽팽한 긴장감 흘러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인천 대건고는 김진야와 정우영의 측면 공격을 주축으로 후반 중반 무렵부터 반복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끝내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16분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20분에는 서울 동북고의 위협적인 역습 상황이 펼쳐졌다. 인천 대건고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곧바로 서울 동북고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김의원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볼을 다행히 인천 대건고의 골문을 빗겨나갔다.
승부차기서 갈린 운명…인천 대건고 ‘방긋’
이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양 팀은 종료 직전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인천 대건고가 후반 종료 직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명수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프리킥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8강행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서울 동북고의 첫 번째 키커 노현석이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킨 반면 인천 대건고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최범경의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러나 인천 대건고에는 ‘수문장’ 김동헌이 있었다. 김동헌은 곧바로 이어진 서울 동북고 두 번째 키커 임서균의 슈팅을 막아냈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향한 가운데 양 팀은 세 번째 키커부터 일곱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결국 여덟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서울 동북고 김남규가 실축한 가운데 인천 대건고 김동헌이 직접 마지막 키커로 나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왕중왕전 8강에 오른 인천 대건고는 내일(28일) 일요일 오후 3시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서울 언남고등학교와 4강행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김천대학교 운동장]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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