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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만나러 갑니다. 시즌2] ③ "그라운드의 사진사" 남궁경상님

175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우승민 2015-08-07 1378

[UTD기자단] 지난 2013. UTD기자단은 타 지역에서 인천을 응원하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자단이 만나러 갑니다.’라는 연재기사를 작성 한 적이 있다. 2015년 기자단이 만나러 갑니다. 시즌 2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팬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그라운드의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 마지막 주인공은 그라운드의 사진사남궁경상님이다. 창단 때부터 무려 12년 동안 인천의 모든 홈경기 사진을 찍어왔다. 리그에서만 216경기. FA컵과 컵대회 그리고 원정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인천의 12년간의 기록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앞으로의 역사를 함께 할 남궁경상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먼저 인천팬분들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남궁스냅의 대표이자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 고문을 맡고 있는 남궁경상입니다.

처음 인천을 좋아하게 된 시점과 계기는?
2002 월드컵을 전 후해서 인천에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기다렸습니다. 결국 월드컵이 끝 난 후 시민구단 형태로 창단을 했어요. 저와 딸도 없는 돈 끌어 모아서 주주로 가입을 했죠(웃음).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인천의 프로팀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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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처음 인천과 연을 맺게 되셨는지
인천 구단이 리그 참가는 2004년부터 했지만 2003년도부터 구성이 돼서 여러 홍보부터 모집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떴어요. 축구를 예전부터 정말 좋아했고 사진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고 축구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그런데 때마침 기자단에서 사진기자도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지원을 했을 때도 이미 제 나이가 30대 후반이었어요. 나이가 많아서 처음에는 안될 줄 알았습니다(.웃음).

지난 12년간 모든 홈경기때 사진을 찍으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지금까지 해오고 계신 원동력이 있으시다면요?
일단 좋아하니까요. 또 제가 좋아하는 팀이고.. 내 스스로 이 일을 시작하면서 나하고 약속한 게 홈경기를 다 찍겠다는 각오로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홈경기는 12년 동안 개근을 하고 있습니다.

문학월드컵경기장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장의 차이도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지
문학은 추억이죠. 인천 프로축구가 시작되었고. 인천으로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장소고 완전 추억이 깃들어져 있는 곳이 문학월드컵경기장입니다. 그리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문학 때부터 많은 팬들이 기다렸잖아요. 그래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미래이자 희망의 개념으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저도 엄청나게 기다렸고 그 결과. 입에 닳도록 칭찬을 할 만큼 멋진 구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두 경기장이 사진 촬영을 할 때도 차이가 클 것 같은데요?
문학은 종합경기장이다 보니까 사진이 사실 덜 예뻐요. 스탠드가 높게 자리하고 있고 트랙이 있어서 선수들과 관중의 거리가 멀고. 사진의 집중력도 떨어지죠. 하지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다른 전용구장과도 달라요. 다른 구장은 스탠드가 뛰어 내리지 못할 정도로 높죠. 그래서 배경에 관중들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니고 벽이 깔리게 되요. 사진 배경으로 봤을 때 차이가 커요. 유럽리그들 사진이 멋진 이유가 사진 배경으로 관중들이 나와요. 그러면 사진이 역동적으로 보이죠. 그리고 사진기자들이 찍는 위치가 땅바닥이 아니라 골이 파여 있어요. 카메라가 거의 지면과 닿아요. 그런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화각도 엄청나고 사진이 예뻐요. 그런 점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다른 구장에 비해 훨씬 환경이 좋아요. 저는 사진을 찍을 때 의자가 아니라 바닥에 앉아서 찍어요. 정말 힘들어요. 허리도 아프고 다리에 쥐도 나고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 촬영하는 거랑 바닥에 찍는 거랑 화각이 50cm 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워낙 많아요. 가장 감격적이었던 거는 감바오사카하고 했던 창단경기에요. 20042월 경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때는 공식적인 UTD기자가 아니라 원서를 넣고 기다리던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관중석에서 사진을 찍었죠. 당시 최태욱 선수가 카퍼레이드 하는 사진이 아직도 저에게 있어요. 의미가 깊죠. 인천이 창단되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2005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에게 1-5로 대패한 경기인데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정말 울면서 찍었어요. 기억에 남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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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셨던 사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 있다면요?
작년에 홈에서 전남하고 경기를 한적 있어요. 모두가 알다시피 이천수 선수와 전남과 많은 사연이 있잖아요. 이천수 선수가 어렵사리 인천에 와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거고. 선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감회가 있는 뜻 깊은 경기죠. 근데 그 경기에서 이천수 선수가 도움을 했습니다. 골 넣은 선수는 서포터석쪽으로 뛰어가고 이천수 선수는 제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어요. 두 팔을 벌리고 환호하는데. 저는 이천수 선수의 사연을 아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이천수가 왜 저런 표정과 동작을 하는지 공감을 한거죠. 그 사진을 제가 굉장히 아껴요. 저의 노트북 바탕하면 이기도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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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에 경기장에 무지개가 뜬 날이 있어요. 그때 지금은 팀을 옮긴 문상윤 선수가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었죠. 제가 얼른 망원렌즈를 빼고 광막렌즈로 갈아 끼고 무의식중에 코너 쪽으로 뛰었어요. 다른 기자들은 경기장하고 무지개를 담기에 바빴어요. 거기다 일몰하고도 어울러졌거든요. 근데 저는 그곳에 순간적으로 판단을 해서 선수를 집어 넣은거에요. 하지만 사진 찍기에 되게 힘든 상황이었어요. 순식간에 찍어야 하기도 했고 카메라는 땅바닥에 놓고 찍어서 초점이 안맞을수도 있고.. 그런데 정말 제 인생에 이런 작품성이 있는 사진은 앞으로도 못 찍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사진도 정말 제 기억에 남는 귀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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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을 매년 젊은 친구들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
젊은 친구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웬만하면 뒤로 빠지려고 해요. 모임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얼른 집으로 가고 배려를 해주려고 해요. 저는 괜찮아요. 좋습니다.

언제까지 경기장 촬영을 하실 생각이신지.
앞에서 설명했듯이. 홈경기를 한경기도 빠지지 않기로 했다고 했는데.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정말 머리가 하얗게 세서 할아버지가 되도 경기를 찍고 싶어요. 그래서 내 딸 그리고 내 손주와 같이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보고 나는 할아버지가 돼서도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팬들에게는 저를 포함한 UTD기자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하고 또 가끔은 개인적인 비용도 들이면서 물론 축구가 인천이 좋아서 한다고 하지만 굉장히 고생을 하고 희생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아주 일부의 팬들 중에 기자단이 하는 일이라든지 한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잘못 듣고 또는 잘못 판단하고 오해하고 이렇게 해서 기자단을 향해서 좀 비방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가끔. 가끔 있어요. 그런 거는 열심히 일 하는 기자단들에게 많이 의욕을 꺾고 또는 좌절하게 만드는 그런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정말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해서 구단의 한 분야를 맡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인정을 해주고 근거 없는 모함이나 공격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한시간여의 짧은 인터뷰 시간동안 기자는 마치 인천의 역사를 설명 듣는 느낌이었다. 축구의 팬들은 많은 방법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목청껏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구단 기자가 되어 인천의 기사를 쓰며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팬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하고 이렇게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리고 인천에 경기가 있을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구단의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모든 사람들의 자신의 역할에서, 치에서 인천을 사랑하고 그것을 표현하고 있다. 필자는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 우승민 UTD기자(wsm3266@hanmail.net)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댓글

  • 남궁경상님의 사진 매번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김형우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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