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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R] ‘멀티골’ 진성욱, 자신의 건재함을 만천하에 알리다

177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8-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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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흥 폭격기’ 진성욱이 멀티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자신의 건재함을 만천하에 알렸다.

인천이 지난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서 2-0 승리를 기록,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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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해결사는 진성욱이었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이천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진성욱은 측면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더니 후반 22분과 37분에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인천의 발을 꺼내는 데 앞장섰다.

멀티골을 뽑아낸 진성욱은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쁨을 함께 맛봤다. 인천 팬들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모처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진성욱의 부활에 큰 기쁨을 표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진성욱의 부활 시점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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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욱이라는 이름 석 자가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시점은 작년 요맘때다. 지난 시즌 전반기 인천은 그야말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무승에 무득점 행진까지 더해지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며 전반기 내내 꼴지에 머물렀다. 강등 0순위로 불리는 등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그러던 인천은 8월에 ‘중고 신인’ 진성욱의 재발견이라는 뜻밖의 수확을 얻게 됐다. U-18 대건고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이후에 줄곧 중용 받지 못하던 진성욱은 여름 월드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기용 받으며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난세 속 영웅으로 당당히 등장했다.

이러한 진성욱의 맹활약을 토대로 인천은 시즌 중반을 기점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렸고, 결과적으로 잔류 커트라인인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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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아온 2015년. 만년 기대주였던 진성욱은 어엿한 팀의 중심 공격수로서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 것일까? 출발부터 삐걱됐다. 아킬레스건 부상에 신음하며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출발이 뒤쳐졌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가 헤매는 동안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고 순식간에 새 시즌이 시작됐다. 인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반 가시밭길을 걸었다. 선수층이 얇은 인천으로서는 케빈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진성욱의 가세가 필요했다. 진성욱은 교체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서 실전 무대에 나서니 당연히 경기력은 물음표 그 자체였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위협적인 움직임과 파괴력은 온데간데없고 조급함에 쫒기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이에 그를 향한 팬들의 시선도 서서히 의문부호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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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성욱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마침 올스타전과 국가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가 연이어 펼쳐지며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의 휴식기가 부여됐고, 그는 묵묵히 땀을 흘렸다. 힘든 과거를 청산한 뒤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작년의 자신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노력의 결과는 이번 전남 원정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도 그의 임무는 후반전 조커였다. 상대 수비진의 힘이 떨어졌을 때 교체 투입된 그에게는 팀의 승리와 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뒤따랐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는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내며 활짝 웃었다.

부진을 이어가던 진성욱이 지난해 재발견을 일궈냈던 시점과 동일한 타이밍에 부활한 부분이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진성욱 본인에게도, 김도훈 감독에게도, 인천 팬들에게도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상위 스플릿을 노리는 인천에게는 그야말로 천군만마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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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은 “멀티골을 넣은 걸 축하하지만 이제 두 골을 넣었을 뿐이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진성욱에게 걸맞지 않은 결과물”이라면서 “유스 출신의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인천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줬으면 좋겠다”고 축하와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오랜만의 골 맛에 달콤함을 느꼈을 진성욱이다. 그러나 천하의 진성욱에게 지금의 결과물로는 무언가 입이 심심하다. 더 멋진 경기력, 더 많은 골로 증명해야 한다. 판단은 그의 몫이다. 감독과 팬들이 변함없는 신뢰와 믿음을 보내고 있음을 확인했기에 더욱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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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플릿의 갈림길까지는 이제 단 8경기만이 남았다. 인천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광양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인천은 승점 33의 기록으로 커트라인 팀(5위 전남, 6위 FC서울·이상 승점 38)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며 6위권 진입을 향한 희망을 이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 온갖 잡음 속에서도 김도훈호가 선전을 이어가는 데 대해 인천 뿐 아니라 국내축구팬 모두가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알린 진성욱의 득점포가 앞으로 꾸준히 가미된다면 늑대축구의 순항은 계속될 것이다. 8월이 되자 귀신같이 부활한 진성욱과 그의 모태 인천이 남은 시즌 함께 걸어날 앞날이 기대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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