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전북] 인천 유나이티드 푸른 늑대들의 울부짖음이 천하의 전주성마저 함락시켰다. 인천이 적지에서 최강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를 꺾고 3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김인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김도훈 감독은 기존의 4-1-4-1 포메이션을 토대로 선발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케빈, 이선에 박세직-김도혁-조수철-윤상호가 자리했다. 김원식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박대한-이윤표-요니치-권완규가 형성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홈팀 전북은 1.5군을 내보낼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켰다. 우르코 베라와 이근호가 투톱을 구성했고 레오나르도-이재성-정훈-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이주용-김기희-김영찬-최철순이 지켰고. 최후방은 권순태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왔다.
전북의 닥공, 당당히 맞서 싸운 인천
경기의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전반 1분 프리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조수철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 초반의 점유율은 인천이 높았다. 수비적인 운영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전북은 최전방에 체격조건이 좋은 우르코 베라를 활용한 공격 전술은 펼쳤지만 경기 초반.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전반 14분 첫 번째 교체가 나왔다. 부상을 당한 윤상호가 빠지고 김인성이 투입됐다. 빠른발이 장점인 김인성의 투입 효과는 3분 만에 그대로 나타났다. 전반 17분 김인성이 이선에서 흘러나온 볼을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내준 볼을 케빈이 마무리 슛팅으로 이어갔지만 굴절되며 권순태 골키퍼의 품으로 향했다. 전북에게 물러서지 않는 인천이었다.
전북의 공세를 막으며 전반마친 인천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전북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전북은 롱 볼과 레오나르도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단순한 공격만 반복해서 펼치는 데 그쳤다. 이는 단단한 인천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무리였다. 전반 23분 김원식이 이재성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계속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했고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맞섰다.
전반 30분 전북의 프리킥 찬스에서 좋은 헤더가 나왔지만 유현이 펀칭으로 선방해냈고, 뒤이어 정훈이 그대로 중거리 슛을 가져갔지만 위력이 약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 한교원이 날린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이 쉴 새 없이 인천을 몰아쳤지만 철옹성은 여전했다. 결국 인천은 전반 중반부터 이어진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공격력을 강화하는 양 팀
이어진 후반전. 인천이 후반 2분 케빈의 헤더로 포문을 열어봤지만 세기가 약했다. 곧이어 전북도 이재성의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 초반 양 팀은 맞불을 이어갔다. 인천은 후반 5분 박세직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전북 역시 후반 10분 정훈과 우르코 베라를 빼고 루이스와 이동국을 넣으며 닥공의 세기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에도 페이스는 홈팀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발이 빠른 한교원과 레오나르도가 버티는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인천의 ‘센터백 듀오’ 이윤표와 요니치의 벽에 번번히 막혔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6분 전북의 이주용이 조수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인천의 카운트어택, 김인성의 선제골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0분 인천의 선제골이 나왔다. 우측면에서 케빈이 연결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김인성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주성에는 원정팀 인천의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득점 직후 인천이 위기를 넘겼다. 이동국의 완벽한 헤더를 ‘절대 수문장’ 유현이 막아냈다. 이어 후반 25분에도 이동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이 방어해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6분 마지막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부진했던 이근호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하며 측면의 빠르기를 더했다. 전북의 공세는 점점 더 강해졌다. 하지만 인천은 최소실점 1위 팀의 위용을 뽐내며 공격을 막아냈다. 그럼에도 전북의 일방적인 공격은 이어졌다. 이 시점부터 전북은 이주용과 레오나르도가 버티는 좌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했다.
단단한 철옹성, 인천 승리로 마무리
인천 입장에서는 가슴 졸이는 시간이 이어졌다. 뚫어내야 하는 전북과 막아내야 하는 인천의 처절함이 전주성을 뒤덮었다. 후반 38분 레오나르도의 위협적인 프리킥을 케빈이 머리로 걷어냈다. 인천은 후반 42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인성을 빼고 김대경이 교체 투입됐다. 빠른 발을 앞세운 전북 공격진을 막기 위해 발이빠른 김대경을 투입한 것이었다.
김도훈 감독의 의중은 정확히 먹어들었다. 김대경은 측면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막판 양 팀의 감정이 격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윤표와 루이스가 나란히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유현이 시간 지연의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인천은 마지막까지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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