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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4연승 노리는 인천…“훈련장에 방심은 없었다”

179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8-27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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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인천] ‘늑대 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3연승이라는 매서운 상승세 속에 당당히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 모든 팀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지금의 상승 가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로 무장해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훈련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UTD기자단은 지난 26일 인천 선수단의 훈련이 이뤄진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를 방문해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오는 29일 펼쳐지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서 승리할 것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훈련은 이원화되어 진행됐다. 1진은 14시부터 15시 20분 무렵까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2진은 16시부터 하석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U리그 강호’ 아주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 유지 및 기량 테스트를 동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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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실전처럼, 매서운 선수단 눈빛

1진 훈련의 시작은 볼(Ball)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이었다. 선수단은 김성일 코치의 주도하에 단계별 훈련을 진행하며 호흡을 올렸다. 훈련에는 김도훈 감독도 동참했다. 그는 큰 목소리로 선수단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실전과 같이 임해줄 것을 누차 강조했다.

김 감독의 요구에 선수단은 곧바로 행동으로 화답했다. 모두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면서도 이내 냉정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볼 컨트롤 및 움직임 등 하나, 하나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케빈과 요니치 두 외인 역시도 누구보다 더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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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에이션을 마친 뒤에 6대 2 볼 돌리기 훈련이 진행됐다. 이기형 수석 코치도 동참하며 선수들과 한 데 어울렸다. 요니치는 태클을 마다하지 않는 등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자신의 적극성을 훈련장에서 그대로 뽐내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는 서키트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선수단은 2인 1조로 나뉘어 차례로 훈련장에 설치된 허들을 넘으며 호흡량을 올리고 바디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부주장’ 김도혁이 앞장서서 파이팅을 불어넣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끝으로 약 20분간 미니 게임이 진행됐다. 선수단은 조끼를 나눠 입고 자체 청백전을 펼치며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너나 할 것 없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다부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미니게임을 끝으로 훈련을 마친 1진은 훈련장을 빠져 나갔고, 이어 2진이 훈련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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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와 연습경기, 기회를 위한 혈투

이어진 아주대와의 연습경기에는 주로 벤치에서 대기하며 교체 투입 명령을 받던 백업진이 대거 출전 명령을 받았다. 최선참인 이천수를 필두로 이슬기, 안진범, 김대중, 이성우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와다 토모키의 모습도 보였다.

아주대 선수단도 일찌감치 훈련장에 도착해 워밍업을 실시했다. 김도훈 감독은 아주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하석주 감독과 담화를 나누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눈여겨 살펴봤다. 잠시 뒤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한 인천과 눈에 띄기 위한 아주대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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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눈에 띈 선수는 크게 세 명이었다. 많은 활동량과 들끓는 투지를 발휘한 이진욱과 중원에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수차례 선보인 와다 그리고 전방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진성욱이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모두가 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인천이 전반 32분 터진 이효균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18분 아주대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출전기회를 잡기 위한 간절함을 표출한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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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매 경기마다 최선 다할 것”

자체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훈련장을 빠져 나가는 김도훈 감독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가장 먼저 최근 3연승에 대해 물었다. 김 감독은 ‘절친’ 노상래 감독과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전남과 제주를 나란히 무너뜨리고 ‘최강’ 전북마저 격침했다.

“친구 둘을 밟고 올라섰다고 많은 지인들이 농담을 던졌다.(웃음) 무엇보다 지난 전북원정 승리는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간절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일궈낸 결과물이다. 전반기를 마치고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는데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의도대로 잘 따라줬다”

분명히 위기는 있었다. 지난 24라운드 포항전(0-2 패)이 화근이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잘 싸운 인천이지만 종료 직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과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히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리그 3연패로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인천은 다시 일어섰다.

“포항전에 패하면서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위기였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거나, 부담감을 주지 않았다.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던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다행히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3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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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주, 전북을 내리 잡으며 인천은 10승 9무 8패(승점 39)의 기록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제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남은 경기는 단 여섯 경기. 여기에 추가로 인천은 FA컵 4강 진출까지 일궈낸 상태다. 두 마리 토끼를 쫒고 있는 상황. 욕심이 안 나면 거짓말일 터.

“선수들한테 항상 ‘큰 틀은 코칭스태프가 잡을 테니 너희들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한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도 마찬가지고 팬들 역시 상위스플릿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렇듯 김 감독은 크나 큰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상위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말이다.

“좋은 결과를 일궈내기 위해선 준비가 항상 철저히 되어있어야 한다. 이 부분을 선수들도 항시 유념하고 있다. 전북원정 승리는 지나간 일이다. 이제 우리의 포커스는 대전전에 맞춰져 있다. 상대는 절대 약하지 않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결단코 방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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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어 철옹성을 구축한 수비라인에 대한 자랑과 극찬을 이어갔다. 인천은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최근 3연승 과정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모든 수비 구성원들이 잘해주고 있고, 그에 대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우리 수비라인은 극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나가더라도 몸을 던지고 팀을 위해 희생해준다. 이는 팀으로서 강해지고 우리가 똘똘 뭉쳐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시즌 종료 후 모두 칭찬을 받고 그에 대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도훈 감독은 매 경기 종료 후 가지는 공식 인터뷰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수장으로 유명하다. 이기면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패하면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출하는 그다. 이날 역시도 김 감독은 인천 팬들에 대한 큰 감사를 표하면서 말문을 마쳤다.

“처음 감독에 부임했을 때부터 우리 인천 팬들은 팀에 대한 사랑이나 자존심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는 걸 느꼈다. 그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인천을 응원하시는 데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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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을 노리는 인천에 방심은 없었다’

모처럼 만에 훈련장을 찾아 14시부터 18시까지 약 4시간여 동안 현장 취재를 진행하며 느낀 점을 한 줄로 요약하면 위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인천의 하루에서 방심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기 위한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과 승리를 위한 굵은 땀방울만이 존재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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