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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 3연승 행진의 감초,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

179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8-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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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최근 3연승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단 한 골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으며 뒷문 단속을 단단히 했다. 짠물 수비에 감초 역할을 수행한 이가 있으니,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윤표는 근 5년 간 인천의 수비 라인을 꾸준하게 책임져온 인물로 인천 팬들에게 큰 신임을 받고 있다. 현재 인천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 중에 인천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이기도 한 그는 최근 3연승을 거둔 모든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짠물 수비의 진가를 맘껏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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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입돼서 3연승을 거둔 건 절대 아니다. 모든 건 팀 동료들이 잘 준비해서 나온 결과다. 결과는 분명히 좋게 나왔지만 스스로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컨디션도 아직 완전치 못한데 팀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이윤표의 출발점은 좋지 못했다. 여러 이유로 계약이 늦어졌고, 시즌 개막이 임박해서야 재계약에 사인을 했다.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에 자연스레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훈련장에서 연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재기를 꿈꿔왔다.

14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가 시즌 첫 경기였다. 이윤표는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음에도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의 0-1 패배로 빛을 발하고 말았다. 그 다음 선발출전 기회가 주어진 경기는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2-0 승)이었다.

“당시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가 오랜만에 복귀해 주중에 연습경기를 치렀다. 모처럼만에 운동장에 나서니 심적으로도 들떠있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큰 실수 없이 뛰었다. 감독님께서 이를 좋게 봐주셔서 전남원정에 선발 출전이라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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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천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하향세에 접어드는 추세에 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졌다. 이에 인천은 4백이 아닌 5백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동료를 믿었고 우리 팀을 믿었다. 그 결과는 승리라는 최상의 결과물로 도출됐다. 5백은 항상 준비해왔던 전술이다. 이전에도 4백과 5백을 병행해서 사용했기에 큰 부담감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잘 먹혀들었던 것 같다”

전남원정을 기분좋게 승리로 마치고 이윤표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이날 경기가 자신의 프로 통산 150경기 출전이었던 것. 지난 2008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윤표는 서울과 대전 시티즌을 거쳐 지금의 인천에 몸담기까지 프로 8년차 만에 매우 뜻 깊은 성과물을 거두었다.

“전남전을 마치고 휴대폰을 확인하는 데 수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때 150경기 출전이었던 것을 알았다. 순간 무언가 감회가 새롭고 너무나 뿌듯했다. 어린 시절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만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의 흐름을 몸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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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경기 출전이라는 그의 영광스러운 업적은 오직 인천이 있었기에 일궈낼 수 있었다. 이윤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변함없이 수비의 한 축을 형성하며 인천의 짠물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이윤표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 크나 자부심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었다.

“주위에서 인천하면 짠물 수비를 말한다. 이는 수비수로서 매우 뜻 깊은 용어다. 150경기 대부분을 인천에서 뛰었다. 짠물수비라는 인천의 색을 지키기 위해 지난 5년간 노력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이윤표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 남게 하겠다”

현재 인천은 10승 9무 8패(승점 39)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남은 경기는 단 여섯 경기. 여기에 FA컵까지 준결승에 진출해있는 상태다. 2012년 아쉬움을, 2013년 기쁨을 모두 느껴본 이윤표는 마지막에 가서 반드시 웃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비단 6경기 뿐 아니라 앞으로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는 결승전이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준비가 잘 돼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 모두 욕심난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반드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끔 선참으로서 팀원들과 함께 융화돼 노력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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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이번 주말 펼치는 28라운드서 ‘최하위’ 대전을 상대한다. 대전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 최하위로 전락한 팀. 대다수가 인천의 손쉬운 4연승을 점치고 있지만 축구공은 둥글기에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윤표 역시도 굳은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최근 대전이 개편을 진행하며 무언가 뭉쳐있는 느낌이 들더라.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전북보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전북은 강팀이라 긴장하고, 대전은 약팀이라 긴장안하고 이런 건 없다. 우리가 정신 및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됐고,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민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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