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4연승의 파죽지세 속에 상위 스플릿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갔다. 4연승 달성의 마침표를 찍은 이가 있으니 ‘절대 수문장’ 유현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은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서 케빈, 이천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도 어김없이 인천은 짠물 수비를 가동했다. 전반 9분 만에 한의권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주춤한 출발에 나섰지만, 이내 전열을 재정비해 경기 종료 직전까지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팀 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유현이 있었다.
인천의 절대 수문장으로 불리는 유현은 주장 완장을 김동석에게 물려 준 이후 심적인 부담감을 덜어서인지 몰라도 이전보다 최근 더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유현은 종료 직전까지 쏟아진 대전의 맹공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서 가진 인터뷰서 유현은 “승리해서 기쁘다. 올 시즌 4연승은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선수들 모두가 하나 되어 준비를 잘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리가 원했던 승리라는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내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후반 막판 찾아왔던 페널티킥 위기에 대해서는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운이 좋게 상대가 공을 하늘로 찼는데,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상황을 대담하게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 2012년을 복기했다.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서서 5연승의 돌풍 속에 상위 스플릿을 바라봤던 과거를 말이다. 당시 인천은 스플릿 갈림길의 마지막 고비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치며 아쉽게 하위 스플릿으로 향한 바 있다.
유현은 “2012년 생각이 많이 난다. 우리는 아직 절박하고 배가 고프다”면서 “계속 채워나가겠다. 충분히 5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5,598명의 많은 홈 팬들이 운집해 인천의 승리를 노래했다. 유현은 최근 인천 팬들의 호응에 많은 힘이 된다면서 더 큰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요즘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시더라. 팀의 일원으로서 하루하루가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니 힘이 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점 3점을 더한 인천은 11승 9무 8패(승점 42)의 기록으로 6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내달 9일 광주FC와의 29라운드 원정경기서 5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끝으로 유현은 “다음 상대가 광주인데 충분히 할 만하다고 본다. 5연승, 6연승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 하나 된 인천의 힘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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