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 푸른 늑대들의 질주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4연승으로 매서운 상승세를 탄 인천이 내친김에 5연승 달성을 위해 광주 원정길에 오른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9일 수요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인천과 광주는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첫 번째 경기였던 1라운드(3/7)에서는 양 팀이 도합 네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고, 두 번째 경기였던 19라운드(7/1)에서는 인천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노린 케빈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인천, 3년 만에 리그 5연승 달성할까?
인천의 마지막 5연승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은 1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던 2012년이 가장 최근의 5연승이다. 당시 인천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전남-대전-강원-울산-전북에 내리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까지 상위 스플릿행 희망을 이어간 바 있다.
인천은 만약 이번 광주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더 세우게 된다. 바로 2015시즌 최다 연승이란 타이틀이다. 29라운드 현재 올 시즌 최다 연승은 인천, 전북, 서울이 기록한 4연승이다. 인천으로서는 충분히 욕심을 낼만한 타이틀임에 분명하다.
현재 3위 성남과의 승점 차는 고작 2점. 그밖에 인천이 광주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단순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해 박차를 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꿈의 무대’로 불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라는 더 큰 목표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원식 vs 이찬동, 수미의 한판 승부
이번 경기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양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원식(인천)과 이찬동(광주)이 펼칠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양 선수 모두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터프한 플레이로 팀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김원식은 현재 66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범했다. 이찬동은 45개로 같은 부문 6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술적 요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각자 팀에서 양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김원식은 볼 커팅은 물론이고 공중볼 장악, 몸싸움 그리고 정확한 패싱력을 두루 지녔다. 올 시즌 인천이 재미를 보고 있는 4-1-4-1 포메이션의 중심 역할을 수행중이다. 상황에 따라서 중앙 수비수로도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술적인 활용도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이찬동은 태클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남기일호의 키플레이어라고 불린다. 현재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신임을 받는 선수 중 한명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난 동아시아컵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둘 중 누가 웃을 수 있을까?
안방에서 작아지는 광주, 이번에도?
올 시즌 광주는 6월에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 일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몰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팬들의 우려 속에 개막 후 4경기를 연속으로 원정 경기를 소화한 광주는 2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7라운드부터 시작된 홈 7연전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원정 9연전에서는 3승 5무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아이러니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듯 광주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팀이다. 12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홈경기 승률이 강등권에 자리한 대전과 부산 다음으로 좋지 못한 광주다. 여기에 최근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가 크게 훼손된 점도 주춤한 흐름에 큰 몫을 했다. 패스 축구를 추구하는 광주의 색깔이 원활히 나오지 못하고 있기에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인천이 광주를 제압하고 리그 5연승을 달성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광주가 실낱같은 상위 스플릿 진출의 꿈을 이어 갈지 그 결과는 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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