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광주] 빛고을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의 5연승 도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광주구장의 엉망인 잔디를 강하게 질타하며 축구인의 한 사람로서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인천은 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김호남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김도훈 인천 감독은 “할 말이 없다. 먼 길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5연승을 위한 준비는 잘 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나왔다. 팀을 잘 추슬러서 다시 재기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아쉬움 속 총평을 말했다.
이어서는 “우리에게 찬스가 적지 않게 있었다. 결국에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면서 “최후방에서 이뤄지는 빌드업부터 시작해서 수비적인 측면과 마무리 결정력까지 다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으로 휴식기를 가진 뒤 재개되는 경기였다. 인천으로서는 4연승의 기세를 유지하여 상위 스플릿행 꿈을 잇기 위해서 승리만이 필요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광주 원정에서 패하면서 인천은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잠시 뒤 그는 “패장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라운드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는 이날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광주의 잔디는 익히 알려진 대로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힘들 정도였다.
그는 “하다못해 뻥 축구도 하지 못할 정도로 잔디가 너무 엉망진창이었다. 이는 K리그 전체 팬들에게 모욕감을 안기는 것과 같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날 인천은 클럽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인 5연승에 달성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광주의 반격에 막히며 기록 달성을 실패로 마무리했다. 이제 앞으로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남은 경기는 단 4경기. 인천으로서는 그야말로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김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일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혹여나 선수들이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 편하게 하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재차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한다. 인천은 지난 2009년 이후로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안고 있어 징크스 탈피 여부에 관심이 몰리는 바다.
끝으로 김 감독은 “수원 원정에서 6년째 승리가 없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그러나 징크스 탈피를 논하기 전에 앞서 말한대로 우리가 준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원 원정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만발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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