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선수단이 리그 3연승 및 선두 탈환 도전에 나선다. 작전명은 ‘탐라 대첩’이다.
임중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대건고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제주 걸매B구장에서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U-18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승점 6점, 인천 대건고 상승세 타
12라운드에서 서울 오산고등학교(FC서울 U-18)에 2-3으로 패하며 주춤한 출발에 나섰던 인천 대건고가 13라운드 강릉 제일고등학교(강원FC U-18), 14라운드 부천FC U-18전을 각각 1-0,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홈경기 2연전을 내리 잡으면서 다시금 상승세를 탔다.
인천 대건고는 현재 후기리그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2승 1패(승점 6)의 기록으로 서울 오산고에 골 득실차에서 한 점 뒤져 리그 3위에 올라있다. 1위 제주 U-18(승점 7)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에 이번 제주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 탈환까지 바라볼 수 있다.
가까이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천 U-18전만 살펴봐도 인천 대건고의 눈에 띄는 최근 상승 무드를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경기서 인천 대건고는 3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힘찬 뱃고동 소리를 울려 퍼트려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에 이번 제주 원정에 나서는 인천 대건고 선수단의 목표는 확고하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제주를 꺾고 3연승 달성 및 리그 선두 탈환에 나서겠다는 목표 의식을 몸에 지녔다. 지난해 제주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좋은 기억도 선수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신구 조화’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있어
후기리그 들어 대다수의 K리그 주니어 팀들이 3학년을 대거 제외한 채 리그를 치르며 내일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인천 대건고는 상황이 다르다. 임중용 감독은 전기리그와 마찬가지로 3학년 선수 모두를 전력에 포함시켜 후기리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임 감독이 3학년을 배제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엄연한 인천 대건고 소속 선수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3학년들이 졸업하는 순간까지 팀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유지하게끔 하여 이들이 대학 더 나아가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그다.
“당장 우리 팀의 내일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3학년들을 아예 전력에서 배제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선수들과 충분히 의견 교환을 했다. 아울러, 이들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대학에 진학하는 게 대학교 지도자분들에게도 예의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1, 2학년들에게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임 감독은 주중 훈련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언제든지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난 부천 U-18전서 민성준, 김재완, 구본철(이상 1학년)이 대거 선발 출전한 게 그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수문장 김동헌의 복귀, ‘천군만마’ 얻어
중요한 제주 원정 경기를 앞둔 인천 대건고에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U-18 대표팀에 차출됐던 김동헌(3학년)의 복귀 소식이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파주NFC에서 약 1주일 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임한 김동헌은 아무 탈 없이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다.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골키퍼 김동헌은 올 시즌 인천 대건고의 캡틴이자 붙박이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밖에 김동헌은 전기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서면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주 부천 U-18전에는 대표팀에 차출된 김동헌 대신에 1학년 골키퍼 민성준이 골문을 지키며 큰 실수 없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연승의 길목에서 베테랑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임중용 감독이다. 김동헌 역시도 이러한 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김동헌은 “내가 잠시 대표팀에 다녀온 사이에 팀원들이 변함없이 하나 되어 2연승을 일궈냈다. 주장으로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 반드시 무실점 승리를 통해 3연승을 거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록 대신 패기로 무장마친 제주 U-18
인천 대건고의 이번 15라운드 상대인 제주 U-18은 앞서 거론했듯 현재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조 선두에 자리하고 있는 팀이다. 수원 매탄고등학교(수원삼성 U-18)와 0-0으로 비긴 뒤 부천, 고양HiFC U-18과의 원정 2연전에서 각각 1-0, 4-1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지난 전기리그에서 제주 U-18은 A조 6위에 자리하며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을 맛봤다. 초반 무난한 페이스 속에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렸지만, 무승부 횟수가 지나치게 많았던 점이 화가 되어 결국 마지막에 성남 풍생고등학교(성남FC U-18)와 함께 문턱에서 넘어졌다.
왕중왕전 탈락의 후유증은 추계대회였던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대회에서 부천 U-18, 안양공고(FC안양 U-18)와 함께 F조에 자리했던 제주 U-18은 예선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그나마 U17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체면치레는 성공했다.
후기리그 들어 제주 U-18은 수원 매탄고와의 개막전을 제외한 나머지 두 경기에 3학년을 아예 배제한 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험과 관록 대신 패기로 무장해있다. 이는 1, 2학년 위주로 팀을 꾸리며 내년을 대비하겠다는 정기동 감독의 구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임중용 감독 “3연승 위한 준비 마쳤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인천 대건고는 멀리 제주 원정으로 떠나야 한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장거리 원정이기에 선수단의 컨디션 유지를 비롯하여 여러 요소들을 두루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임중용 감독이다.
“원정경기는 늘 힘들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제주 원정은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는 강행군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코칭스태프 모두가 합심하여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3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번 제주 원정에 인천 대건고는 박형민(3학년)이 경고 누적으로 동참하지 못한다. 하지만 임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지난 부천 U-18전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과 안해성 그리고 장정준, 최현석(이상 1학년) 등 대체 자원이 풍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형민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을 해보겠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서게 될 것이다. 1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어떤 선수가 운동장에 나가더라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내친김에 3연승 달성 및 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인천 대건고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속 후기리그 A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제주 U-18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 결과는 오는 12일 토요일 16시 제주 걸매B구장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UTD기자단은 축구팬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인천 대건고와 제주 U-18의 경기가 펼쳐지는 제주 걸매B구장으로 직접 이동해 발 빠른 현장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 안내 ◎
대회명 :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5라운드
일시 및 장소 : 9월 12일(토) 16시 제주 걸매B구장
대진 : 제주 U-18 (홈) vs (원정) 인천 대건고
◎ 관전 포인트 ◎
- 인천 대건고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창단 첫 우승)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공동 3위 입상
최근 리그 2연승
최근 대 제주 U-18전 4연승(2012~)
최근 대 제주 U-18전 원정 2연승(2013~)
- 제주 U-18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6위
후기리그 개막 후 무패(2승 1무)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올 시즌 홈경기 무패(3승 3무)
최근 대 인천 대건고전 4연패(2012~)
최근 대 인천 대건고전 홈 2연패(2013~)
- 2015년 상대전적
04/18 인천 대건고 3 : 1 제주 U-18
- 출전 불가 선수
인천 대건고 : 박형민(누적경고 2회)
제주 U-18 : 없음.
◎ 양 팀 최근 리그 5경기 결과 ◎
인천 대건고(3승 1무 1패) : 성남 풍생고(0-0 무/10R), 부천 U-18(1-0 승/11R), 서울 오산고(2-3 패/12R), 강릉 제일고(1-0 승/13R), 부천 U-18(3-1 승/14R)
제주 U-18(3승 2무) : 안산 U-18(3-0 승/10R), 성남 풍생고(0-0 무/11R), 수원 매탄고(0-0 무/12R),부천 U-18(1-0 승/13R), 고양 U-18(4-1 승/14R)
글-사진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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