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매서운 상승세도 잠시 한 번의 패배로 급격하게 주춤한 흐름으로 향한 인천이 절치부심하여 재차 승리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리그 2위 수원 삼성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수원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과 수원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3/14)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염기훈의 골로 수원이 2-1로 이겼고, 12라운드(5/31)에서는 인천이 조수철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야간→주간, 또 다른 변수로 급부상해
이번 30라운드부터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이어진 야간 경기 대신 주간경기로 펼쳐지게 된다. 무더위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관중들에 원활한 관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야간 경기가 가을로 향하면서 다시 오후 2시, 4시 주간 경기로 바뀌게 된 것이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2달여간 진행된 야간 경기에서 이제 낮에 치러지는 경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천은 이번 시즌 주간 경기에서 3승 6무 3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연, 인천이 2달만의 주간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늑대 심장’ 조수철, 다시 뛰어야 할 때
이번 시즌 인천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를 뽑자면 수비에서는 요니치 그리고 중원에서는 조수철이다. 방출 예정 선수에서 팀의 핵심으로 성장한 조수철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볼 소유, 롱 패스를 통해 팀의 중원을 지휘한다. 늑대 축구를 표방하는 인천에서 ‘늑대의 심장’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가 지쳤다.
한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선보였고, 패스 성공률도 상위권이었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경기 중 볼을 잡는 수도 줄었고 패스미스의 숫자도 늘었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김도혁에 밀려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벤치에서 몸만 풀었을 뿐 끝내 교체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머지 않은 상황이다. 이젠 늑대의 심장이 다시 뛰어야 할 때이다. 하지만 아직 인천에서 조수철의 비중은 상당하다. 중원에 무게감을 높여줄 수 있는 선수이고 그라운드에서의 조수철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선두’ 전북 추격에 다시 실패한 수원
지난 29라운드에서 수원은 아쉬움에 땅을 쳤다. 9점으로 벌어졌던 전북과의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전북이 울산 현대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 수원은 11위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수원은 이번 인천전 사활을 걸었다. 서정원 감독은 부산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권창훈을 출전시킬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국가 대표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폼이 올라올 대로 올라온 권창훈이기에 현 수원에 입장에서는 아껴둘 여력이 없는 것이다.
그밖에 수원은 지난 10일. ‘캡틴’ 염기훈과 3년 4개월 재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K리그에서는 이례적인 시즌 중 재계약 소식이다. 염기훈을 비롯한 수원 선수단 전체에 사기가 올라갈 수 있는 대목이다. 인천과의 경기 전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방안으로 보인다.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남은 경기는 단 네 경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인천으로서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재차 승점 3점 쌓기에 도전한다. 과연, 인천이 수원 징크스를 깨고 상위 스플릿행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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