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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R] 김도훈 인천 감독,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184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영진 2015-09-23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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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인천] 눈 깜박하는 사이에 승점 1점이 날라갔다. 상위 스플릿 진출 확정을 마지막까지 끌고가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장 김도훈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서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실점하며 1-2로 석패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김도훈 인천 감독은 “마지막까지 가야할 것 같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크게 한숨을 쉬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는 “홈에서 상위스플릿 진출을 결정을 내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경기 총평을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한 부분을 잘했다. 상대 김신욱 선수를 방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마지막에 놓친 것은 아쉽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운영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이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반 초반에는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부분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중반 이후에 빌드업이나 패스가 원활했다. 후반엔 라인을 올려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생각했는데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마지막에는 비기기 위한 경기 운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나의 잘못이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은 올 시즌 모두가 예상했던 강등권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놓고 중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다보니 이날과 같이 결정적인 순간에 미흡한 부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우리가 많은 약점이 있지만, 보이지 않기 위해 잘 하고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벤치에서 소리를 지르는 상황이 많이 생기고 있다. 경기를 조율하는 부분이나 볼 소유를 통해서 이겨내야 부분들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인천은 성남FC와의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상위 스플릿을 위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인천은 올 시즌 성남과의 맞대결서 1무 1패에 그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성남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 한 경기를 해오던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다 할 수 있게끔 끌어올릴 것이다. 이미 진 것은 지나가고 성남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얼마나 간절하냐에 따라 달렸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결전의 준비를 단단히 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그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스승인 김학범 감독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김 감독은 스승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끝으로 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성남에게) 승리가 없었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 두 경기 통해 잘 못했던 부분을 보완해야한다” 면서도, “스승님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승점을 따야한다. 상위 스플릿이란 점수도 있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농담도 던졌다.

한편,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승점 45점(12승 9무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과 상위 스플릿 티켓을 놓고 경합하고 있는 제주가 부산을 꺾고 승점 43점(12승 7무 13패)으로 올라섬에 따라, 인천은 7위 제주와 승점 2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6위 자리를 수성했다.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는 내달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성남원정경기에서 최종 결정나게 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영진 UTD기자 (yjp505@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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