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위 스플릿행 막차 티켓을 두고 펼치는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가 막판 다툼이 크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불리는 추석을 맞아 인천 UTD기자단은 올해 인천에 입단해 묵묵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1992년생 루키(이성우, 백승원, 이진욱)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다 친근하고 원활한 인터뷰 진행을 위해 UTD기자단에서도 1992년생이 취재 대표로 나섰다. 1992년생 청춘 6명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한 훈훈한 인터뷰를 소개한다.
1편에 이어서 >>>
Q.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국내에서도 최고의 축구전용구장으로 손꼽히는 경기장인데요. 이곳에서 뛰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지요?
이성우 : 그럼요. FA컵 32강 부천전이 첫 선발이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뒤에서 형들이 “성우야, 저 앞에 막아.” 해서 앞으로 가고 있는데 관중석에서 어떤 분이 “야! 말 들어” 하더라고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관중들 소리 하나하나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 인천 축구전용경기장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백승원 : 관중석에서 “잘한다!”는 소리 하나하나 다 들려요. 굉장히 힘이 나죠. 서포터스들이 제 이름을 연호해 주실 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이진욱 : 저는 전반기에 서울전에서 슛하다가 공이 아닌 잔디를 찬 적이 있는데요. 관중석에서 탄식 소리가 나더라고요. 아직도 기억에 나요(웃음)
이성우 : 다른 팀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곤 해요. 라커룸도 상당히 멋있고, 경기장은 들어갈 때마다 자부심이 느껴져요.
<<< UTD기자단에서는 이날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팬들의 의견을 받았다. 다음은 팬들이 남긴 선수 개개인의 개별 질문 전문이다. >>>
@ 이성우
Q. 이성우 선수는 발이 빠른 편이고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이번 광주전에서 교체 투입 이후 재교체가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합니다.(Hyungwoo Kim)
이성우 : 잠깐 몸을 푸는데도 그라운드가 너무 안 좋은 게 느껴졌어요. 그라운드 상황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렸고 제가 경기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어요. 갑작스럽게 투입됐는데 역시나 잘 안 풀리더라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부족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도 전술상 어쩔 수 없었다고 따로 저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요.
Q. 이거 하나는 진짜 자신 있다! 하는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성우 선수가 생각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떤팀 인지도 궁금합니다. (이나래)
이성우 : 돌파 하나는 누구에게도 안 질 자신 있어요. 대학 시절에 가끔 인천하고 경기했는데 이상하게 인천하고만 하면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어요. (용)재현이 형과도 인연이 깊어요. 대학 재학시절 상주 상무(당시 용재현의 소속팀)와도 경기를 했는데 도저히 못 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재현이 형이 경기 도중 조언해주시고 그랬어요. 인천에 입단했는데 재현이 형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천은 저의 프로 첫 팀이라 더욱 특별해요. 이 팀에 와서 경기도 뛰고 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 백승원
Q. 권완규 선수의 경고누적으로 인해 대전전에 첫 선발경기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측면 수비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본인이 권완규, 용재현 선수보다 이 부분에서는 내가 낫다 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Hyungwoo Kim)
백승원 : 역습상황에서 돌파나, 크로스 등은 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 반면에 수비적인 면은 형들한테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완규형이랑 재현이형 모두 힘이 굉장히 좋아요. 경기장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Q. 백승원선수 저번에 풀백으로 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하기 전 심정은 어땠습니까? (김동호)
백승원 : 경기 전에는 긴장되고 설렜는데 경기장에 딱 나서니까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느낌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팬분들이 직접 제 이름을 외쳐주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진욱
Q. 올 시즌 3경기 교체 출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짧은 시간에 본인의 모습을 100% 보여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 팬들도 이진욱 선수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Hyungwoo Kim)
이진욱 : 우선 외모는 자신 있고요.(웃음) 또 대학 때부터 좋아하는 형을 따라서 스로인 연습을 많이 해서 스로인 하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 같아요. 활동량이나 투지도 어린 시절부터 자신 있었어요.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이 제가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공통 질문입니다. 세 선수에게 김도훈 감독이란?
백승원 : 패션만큼이나 멋진 능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요.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이렇게 승승장구하게 만드신 분이기도 하고요. 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팀을 하나로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계세요.
이진욱 : 울타리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 같은 경우 여러 곳에서 모인 선수들인데, 부임 몇 달 만에 선수들을 하나로 응집하셨잖아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동기부여가 되요.
이성우 : 감독님이 말씀하시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어요. (백)승원이 말에도 100% 공감해요. 처음에 동계훈련 갔을 때부터 걱정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이 하나도 없어요. 감독님이 말씀하실 때마다 가슴으로 와 닿아요.
마치는 글 - 1992년생들로 이루어진 인터뷰여서 그런지 선수들과 기자단 모두 편한 분위기로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FA컵을 비롯해 스플릿 이후의 경기 또한 신인들에게는 큰 기회이다. 남은 올 시즌 1992년생 원숭이띠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글 = 정재원 UTD기자 (elino5@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김주희,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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