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선수단이 이번 주말 성남 풍생고(성남FC U-18)와의 일전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 선두 도약을 노린다.
인천 대건고는 오는 31일 토요일 14시 성남 탄천변구장에서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20라운드 성남 풍생고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나란히 승점 14를 기록하며 선두 도약을 꿈꾸고 있는 양 팀은 이날 한 판 승부를 통해 뒤집기 연출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수원 징크스 타파’ 인천 대건고 자신감↑
인천 대건고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기리그 첫 경기였던 12라운드 서울 오산고(FC서울 U-18)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3으로 석패했지만, 이후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어 전기리그의 상승 무드를 재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9라운드 수원 매탄고(수원 삼성 U-18)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완벽하게 충전했다. 후기리그 선두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에서 인천 대건고는 후반 6분경에 터진 박형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서 승점 3을 손에 쥐었다.
이날 승리로 인천 대건고는 지난 2013년 전국체육대회 결승전과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수원 매탄고에 패하면서 생긴 일명 ‘수원 징크스’를 파타해내며 무거운 짐을 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중용 감독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거둔 데 대해 크나 큰 만족을 표했다.
이제 후기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 인천 대건고로서는 전승을 거두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19라운드 승리로 다시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운 인천 대건고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무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승점 6’ 걸린 한 판 승부…누가 웃을까?
이번 20라운드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의 맞대결은 승점 3을 넘어 승점 6이 걸려있는 한 판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양 팀 모두 나란히 4승 2무 1패(승점 14)의 기록을 바탕으로 다득점 부문서 성남 풍생고가 4위, 인천 대건고가 5위에 각각 랭크되어있다.
현재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 모두가 후기리그 우승이라는 공통된 꿈을 꾸고 있다. 그야말로 동상동몽의 상황이다. 서로가 서로를 넘으려 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이번 맞대결서 양 팀 모두에게 무승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승리만이 자신들이 살 수 있는 길이다.
남은 대진을 살펴보면 이야기에 힘이 더해진다. 양 팀 모두 21라운드, 22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팀을 만난다. 인천 대건고는 안산 경찰청 U-18(11위), 고양 HiFC U-18(9위)을 만나고 성남 풍생고 역시 수원FC U-18(8위), 안산 U-18과 차례로 마주친다.
이번 20라운드만 승리로 장식한다면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현재 1위 서울 오산고(승점 17), 2위 제주 유나이티드 U-18(승점 15), 3위 수원 매탄고(승점 14)와의 승점 차가 최소 동률, 최대 한 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프로팀 형들이 당한 수모를 복수하겠다”
인천 대건고 선수단은 이번 성남원정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를 토대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팀 전체에 바이러스처럼 퍼져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프로팀 형들이 당한 수모를 복수하기 위함이다.
사연은 이렇다. 인천은 올 시즌 늑대축구라는 뚜렷한 팀 컬러를 앞세워 선전하면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지난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성남원정서 0-1로 석패하며 허무하게 목전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향해야 했다.
올 시즌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는 미래 푸른 전사를 꿈꾸는 인천 대건고 전사들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주전 미드필더 구본철(1학년)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꼭 이겨서 프로 형들이 당한 수모를 우리가 복수하겠다”는 짧고 굵은 말로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의 경기가 열리는 31일에 인천은 ‘2015 KEB 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의 결승전에서 창단 첫 우승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 상암벌로 향한다. 프로 형들과 유스 아우들이 나란히 동반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4G 연속 무실점…안정 되찾은 수비
인천 대건고의 최근 기록을 살펴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니 무실점 부문이 포인트다. 인천 대건고는 15라운드 제주 U-18전(0-0 무)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의 19라운드 수원 매탄고전까지 최근 4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 달성 당시에 A조에서 최소 실점 2위(10경기 6실점)를 기록했던 인천 대건고는 후기리그 들어서도 동일 부문에서 2위(7경기 4실점)를 달리며 상당히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 특유의 짠물 수비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인천 대건고의 현 모습이다.
전기리그에 박명수(3학년)-박형준(2학년)-유수현(3학년)-명성준(2학년)의 조합을 사용했던 임중용 감독은 후기리그 들어 최산(2학년)-박형준-김재완(1학년)-명성준이라는 새로운 조합을 내세우며 재미를 보고 있다. 다가올 2016시즌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수문장’ 김동헌(3학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동헌은 현재까지 올 시즌 전, 후기리그 통틀어 15경기 출장에 8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 중에 무실점 경기가 11차례나 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인천 대건고의 당면 과제…공격력 강화
수비 안정화와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하나 있다. 바로 공격력 저하와 관련한 부분이다. 인천 대건고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마음껏 선보였던 전기리그와 달리 후기리그 들어서는 좀처럼 시원시원한 막강 화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인천 대건고의 당면과제인 셈이다.
현재까지 치른 후기리그 7경기에서 인천 대건고가 기록한 득점은 고작 9골이 전부다. 경기당 1골을 조금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에 전기리그에서는 18골을 뽑아냈다. 정확하게 절반으로 득점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중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골게터’ 김보섭(2학년)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꼽힌다. 김보섭은 여름 들어 왕중왕전과 챔피언십에서 8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지만 후기리그 들어서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U-17 월드컵 출전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난 김진야(2학년), 박명수의 공백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박명수와 김진야는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다음 주 귀국하여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천군만마를 얻게 될 인천 대건고의 막판 스퍼트가 기대되는 바다.
성남 풍생고,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난적’
지난 1980년 창단되어 전국대회 우승 14회, 준우승 12회를 차지하는 등 전통 깃든 고교축구 명문교로 꼽히는 성남 풍생고는 지난 2008년부터 성남FC 산하 유스팀으로 지정되어 올해로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한 지 8년째 접어든 뼈대 깊은 팀으로 분명한 저력을 보유했다.
지난 2011년 이후 급격히 추락했던 성남 풍생고지만 올해는 극명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전통명가로서의 위용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펼치면서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후기리그에서는 1, 2학년을 주로 투입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학년을 대거 경기에 투입하면서도 상위권을 형성할 만큼 조직력이 탄탄하고 짜임새가 상당 수준에 올라서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있다. 인천 대건고로서는 상대하기 힘든 난적인 셈이다.
한편, 성남 풍생고는 아쉽게 5위에 머물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던 전기리그에서의 아쉬움을 후기리그를 통해 달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1년 이후 오랜 시간 왕중왕전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던 성남 풍생고가 후기리그에서의 선전을 통해 그간의 한을 풀지도 관심사다.
임중용 감독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인천 대건고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임중용 감독은 선수단이 이번 성남 원정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음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는 또 최근의 상승세가 선수들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선수들에게 큰 신뢰를 함께 표했다.
“이번 성남 풍생고전은 우리가 후기리그 우승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고비다. 현재 팀원 모두가 뚜렷한 목표 의식과 하고자 하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왔기에 큰 걱정은 없다. 나는 전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
임 감독은 이어 이번 성남 풍생고전에서 승부를 가를 요소로 ‘실수’와 ‘한 방’을 꼽았다. 오로지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양 팀에 큰 전력 차이가 없는 만큼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승리를 자신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전력이나 실력은 백지 한 장 차이다. 때문에 본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고, 한 방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웃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 팀이 더욱 간절하다. 선수들 스스로가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걸 보여준다면 승리하리라 자신한다”
후기리그 역전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 결과는 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성남 탄천변구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UTD기자단은 축구팬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의 K리그 주니어 20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성남 탄천변구장을 찾아서 현장취재를 진행한다.
◎ 경기 안내 ◎
대회명 :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20라운드
일시 :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성남 탄천변구장(경기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7-17)
대진 : 성남 풍생고 (홈) vs (원정) 인천 대건고
◎ 관전 포인트 ◎
- 인천 대건고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창단 첫 우승)
전반기 왕중왕전 8강 진출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공동 3위 입상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후기리그 원정 무승(2무 1패)
- 성남 풍생고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5위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16강 진출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 2015년 상대전적 ◎
05/30 인천 대건고 0 : 0 성남 풍생고(주니어 10R)
◎ 출전 불가 선수 ◎
인천 대건고 : 없음.
성남 풍생고 : 없음.
◎ 양 팀 최근 리그 5경기 결과 ◎
인천 대건고(3승 2무) : 부천 U-18(3-1 승/14R), 제주 U-18(0-0 무/15R), 수원FC U-18(1-0 승/16R), 안양공고(0-0 무/17R), 수원 매탄고(1-0 승/19R)
성남 풍생고(3승 1무 1패) : 부천 U-18(1-0 승/15R), 강릉 제일고(1-1 무/16R), 고양 U-18(3-0 승/17R), 제주 U-18(1-3 패/18R), 안양공고(3-2 승/19R)
글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사진 = UTD기자단 사진자료실 및 내일은 K리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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