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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칠레를 수놓고 금의환향한 박명수-김진야 콤비가 전하는 이야기

194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11-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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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지난 10월. 국내 축구팬들이 모처럼 밤잠을 설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펼치는 향연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 또한 자리하고 있었다. U-17 칠레 월드컵 16강행의 주역, 인천 U-18 대건고 박명수-김진야가 바로 주인공이다.

U-17 대표팀은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B조에 편성되어 기대 이상의 분투를 펼치며 전 국민적인 큰 기대를 모았다. 2승 1무(승점 7)의 무실점 및 무패 기록으로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4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힘찬 출항에 나섰던 최진철호는 조별 예선에서의 상쾌한 스타트를 본선 토너먼트에서 이어가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 고국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UTD기자단에서는 금의환향한 박명수-김진야와 지난 3일 오후에 만나 키워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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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축구선수에게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U-17 월드컵도 엄연히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개최하는 대회로서 성인 월드컵 못지않게 열기가 뜨겁다. 청소년 축구 선수에게는 꿈과 다름없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명수와 김진야는 이 꿈의 무대를 누비는 행운을 잡아 맘껏 누렸다.

박명수<이하 박> “첫 상대였던 브라질을 잡자는 선수들의 집념이 강했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해줘서 수비진도 실점 없이 버틸 수 있었고, 막판에 기회가 왔을 때 살려서 승리했다.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도전을 멈추게 되어 아쉽다. 16강 벨기에전 같은 경우는 상대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우리가 실수해서 골을 허용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득점 기회도 적지 않았는데 그걸 살리지 못해서 사기 면에서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제 다 지나간 추억이고, 내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 대회였다”

김진야<이상 김>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던 대회였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은 피지컬적인 부분이었다. 피지컬이 나의 단점인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더욱 확실하게 느끼고 돌아왔다.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나의 색깔, 장점을 조금이나마 부각시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하지만 팀적으로 16강 이상의 성과를 분명히 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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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

대회를 앞두고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한 조에 배치된 최진철호를 향해 의심쩍은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U-17 대표팀은 보란 듯이 브라질과 기니를 연속으로 격파한 다음에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기며 당당한 모습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 “솔직히 개인적으로 16강에 힘겹게 오를 것이라고 봤다. 올라가더라도 조 2위나 와일드카드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2승 1무로, 그것도 무실점으로 올라가서 사실 얼떨떨했다.(웃음) 2차전에서 기니를 꺾은 다음에 최진철 감독님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셨다. 16강전 날 우리 라커룸에 장결희(FC바르셀로나), 문정인(울산현대고), 최재영(경북포철고), 이용언(수원매탄고) 유니폼이 차례로 걸려있었다. 2~3년 넘게 함께 고생하다가 막판에 부상으로 낙마한 팀 동료들의 유니폼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김 “우리가 강한 조에 자리했기에 조 1위로 16강에 갈지는 솔직히 상상 못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맞서 싸웠기 때문에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였던 브라질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연습했던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부분이 아주 잘 이뤄졌고 운도 따라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자신감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기니와의 2차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전서는 심적인 부담감을 버리고 경기에 임했던 게 비록 승리는 아니었지만 무실점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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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축구선수로서 팬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이다. 요즘은 프로 선수 뿐 아니라 초, 중, 고, 대학 리그까지 팬들이 자리할 정도로 그 범주가 커졌다. 칠레 월드컵에 다녀온 뒤 박명수, 김진야 역시도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박 “월드컵 이후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사실이다. 길거리를 지나가도 한, 두 명씩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엄청난 숫자의 친구신청 및 팔로우 숫자를 보면 이를 직감할 수 있다. 나에게는 감사한 일이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끔 말 하나, 행동 하나에도 조심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끔 만들기도 한다. 팬들의 기대에 실망감을 주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김 “나 역시도 (박)명수형과 마찬가지다. 월드컵에 다녀와서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보내주시는 것을 몸소 느낀다. SNS 친구 신청 숫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다.(웃음) 부족한 제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릴 뿐이다. 댓글이나 메시지에 최대한 일일이 답글 혹은 답장을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위에서 이런 인기는 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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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건고

박명수와 김진야의 소속팀이다. 인천 대건고는 ‘레전드’ 임중용 감독의 지휘아래 올 시즌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흐름 속에 고교축구 신흥강호로 우뚝 섰다. 그 중심에는 박명수와 김진야가 있었다. 이들은 칠레 월드컵에서도 인천 대건고 선수라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뛰었다.

박 “휴대폰을 받을 때마다 매번 경기 결과를 찾아보는 데 역시 매번 이기더라. 팀 동료들이 잘 하고 있나보다 싶었다. 팀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 참 좋았다. 임중용 감독님과도 자주 통화하며 몸 상태와 안부를 묻곤 했다. 16강전에서 패한 다음에는 팀(인천 대건고)에서 나를 원하기에 빨리 돌아가서 대표팀에서 하던 대로 겸손한 자세로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 다시 돌아오니 무언가 편안한 기분이다.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편한 것 같다. 이제 딱 리그 두 경기 남았는데 통합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

김 “나 역시도 휴대폰을 받을 때마다 항상 체크했던 게 우리팀(인천 대건고) 소식이었다. 친구들과 짧게나마 틈틈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 분위기, 경기 결과가 어떤지 항상 파악했다. 수원 매탄고 이겼을 때가 특히 고마웠다. 전기리그에서 우리에게 유일한 오점을 남겨준 팀이었기 때문이었다. 칠레에서도 수원 매탄고 아이들(박상혁, 유주안, 박대원)과 서로 ‘우리가 이긴다’며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이겨서 어깨가 올라갔다. 이제 복귀했으니까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생각뿐이다. 반드시 전, 후기 통합 우승을 달성해서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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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유나이티드

박명수와 김진야의 모태다. 이들은 인천 U-15 광성중부터 시작해 지금의 U-18 대건고까지 오랜 시간동안 인천의 보살핌 속에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들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은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다.

박 “칠레에서 인천 소식도 함께 찾아봤다. 상위스플릿 진출 실패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다. 사람들은 결과만을 보고 판단하기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이나 과정 면에서는 형들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FA컵 준우승 소식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들었다. 결과는 1-3이지만 내용은 비슷비슷했다고 본다. 올해를 계기로 앞으로 또 많은 기회가 올 것이고, 다음에 또 결승에 가면 이 경험을 토대로 꼭 창단 첫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

김 “프로 형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상위 스플릿 진출 직전까지 갔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와 사진을 보며 나 역시도 마음이 짠했다. 또한 FA컵 결승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기를 기원했는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인천은 항상 ‘쓰러질지언정 무릎 꿇지 않는 팀’이다. 오늘의 아쉬움을 토대로 더 빛나는 내일을 맞이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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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클럽맨

하나의 클럽에서 개인의 커리어 전부를 보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 흔히 원클럽맨은 그 클럽의 레전드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의 스승 임중용 감독, 전재호 코치 역시도 인천의 레전드로 꼽힌다. 박명수와 김진야는 이구동성으로 자신들 또한 레전드를 꿈꾼다고 이야기했다.

박 “나도 마음 같아서는 임중용 감독님, 김이섭 코치님, 전재호 코치님과 같이 인천에서 오래오래 뛰면서 레전드로 남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신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축구선수로서 해외 진출의 꿈도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 월드컵에 가서 해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나 역시도 기량을 갈고 닦아서 해외에서 더 큰 꿈을 펼쳐보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생각은 그렇다. 인천 외에 다른 국내 클럽은 가고 싶지 않다”

김 “축구 선수로서 한 클럽의 레전드로 남는 일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크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 선생님이신 임중용 감독님, 전재호 코치님도 그런 분이라는 걸 잘 알기에 레전드의 위엄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안다. 나 역시도 선생님들처럼 인천 팬들에게 영원토록 사랑받는 레전드와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다만, 나 역시도 명수형과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 축구선수로서 해외 진출은 꼭 한 번 이루고픈 목표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나를 키워준 인천 이외에 다른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아직까지 없다. 이 마음은 나중에 내가 커서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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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번호

축구선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등번호다. 요즘은 흔히 등번호가 선수의 또 다른 상징적 의미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들의 스승 임중용 감독 역시도 인천서 줄곧 20번을 달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명수와 김진야는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박 “나는 앞으로 34번으로 쭉 밀고 갈 것이다.(웃음) 34번은 내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받았던 등번호다. 그 번호를 생각하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등번호보다 34번을 달고 뛰면 뭔지 모르게 플레이가 잘 되는 기분이 든다. 웬만하면 앞으로 쭉 34번을 달고 내 축구 인생을 살고 싶다”

김 “나는 명수형과 달리 아직까지 등번호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이나 징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무거운 번호보다는 가벼운 번호가 좋은 것 같긴 하다.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 어떤 등번호를 달고 뛸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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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점

장점은 좋거나 잘하거나 긍정적인 점을 말한다. 반대로 단점은 잘못되고 모자라는 점을 뜻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가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게 대다수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게 이상적이다.

박 “장점은 자신감, 1대 1 수비 능력, 공격 가담, 크로스, 슈팅 등이다. 축구 시합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자신감이다. 상대가 아무리 강한다고 한들 지레 겁먹고 들어가면 이기기 힘들다. 그 부분에 비춰봤을 때 나는 자신감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반면, 단점은 체력과 멘탈이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많이 노력하겠다“

김 “장점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이다.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최대 장점인 만큼 앞으로 더 갈고 닦아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반면 단점은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부분이다. 공격수로서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운 경향이 있는데, 이걸 보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피지컬적인 부분도 단점인데, 이 부분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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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극복

흔히 인생을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표현한다. 기쁘고 행복한 날이 있으면 반대로 슬프고 우울한 날이 있는 법. 축구선수 역시 부상에 신음하거나 집중력이 결여되거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여러 이유에 의해 시련을 맞이하는데 이를 극복해야만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박 “운동선수는 시련을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밖에 없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 인생 최대의 시련은 고1때다.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전임 감독님께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이 악물고 운동에 전념했다. 그 결과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자고 스스로 계속 되뇌고 있다”

김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명수형 만큼은 아니었지만 고1 초반에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 템포나 패스의 강약 조절 등 모든 면에서 적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많은 생각을 한 결과 내린 결론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운동으로 채우자는 마음으로 매일 저녁 운동장에 나가 개인 훈련을 하면서 이겨냈다.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은 노력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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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목표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으로 삼는다는 뜻을 지닌 목표. 축구 선수들은 흔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 경기, 공격 포인트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놓는 경향이 있다. U-17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이룬 박명수와 김진야에게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박 “U-17 월드컵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전 세계에 잘 하는 선수가 수없이 많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개인적인 다음 목표는 U-20 월드컵 출전이다. 더욱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다”

김 “나 역시도 가까이는 U-20 월드컵에 나서는 게 목표다. 이번 U-17 월드컵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칠레에서의 아쉬움을 앞으로 차근차근 풀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갈 갈 생각이다. 그럼 차차 내가 성장해 나아가면서 더 좋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한결같은 축구선수가 되게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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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루고픈 꿈이 있다. 박명수와 김진야 역시 꿈이 있을 터.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공통 질문에 그들은 같은 대답을 놓았다.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주며 키워준 인천 유나이티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이다.

박 “차근차근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게 꿈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인천 대건고를 떠나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에 가서도 결코 안주하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프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하루 빨리 지금의 나를 키워준 인천 유나이티드에 와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대학에 가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갈고 닦아서 프로 무대에서 멋지게 팬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 “나 역시도 명수형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많은 분들이 내 이름 석 자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밖에 지금의 내가 있게끔 키워준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그 고마움을 꼭 보답해야만 한다. 하루라도 빨리 프로팀에 올라가서 인천 팬 여러분들께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 당장의 목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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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며...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명수와 김진야는 시차 적응을 마치지고 전에 곧바로 팀 동료들이 있는 숙소로 복귀했다. 칠레 콤비는 인터뷰를 앞두고 진행한 오후 훈련에서도 피곤한 내색을 숨기며 환한 미소를 머금고 팀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임중용 감독 역시도 팀과 함께(Together)하는 제자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연신 지어보였다.

훈련 후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를 모두 마친 다음 박명수와 김진야는 이구동성으로 기자에게 인터뷰 기사에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자신들이 개인과 팀의 발전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으니, 앞으로 K리그 주니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이었다.


“팬 여러분, 지난 칠레 월드컵에서 대표팀에 보내주신 응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팬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K리그 주니어(U-18) 리그나 주말리그에도 꾸준한 관심과 성원으로 성원을 이어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유소년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희도 앞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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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명수와 김진야는 오는 7일 토요일 14시에 안산 원시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20라운드 안산 경찰청 U-18과의 원정경기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 U-18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인천 대건고는 박명수와 김진야라는 천군만마를 장착하여 후기리그 뒤집기 우승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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