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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신흥강호’ 인천 대건고, ‘전통강호’ 서울 언남고 격침하다

198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단 취재팀 2015-11-22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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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포천]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의 파죽지세는 시즌 막바지까지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대건고가 ‘난적’ 서울 언남고를 물리치고 후반기 왕중왕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을 향해 정확히 세 번의 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22일 오전 10시 포천종합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서 ‘학원 축구의 전통강호’ 서울 언남고를 만나 후반 15분 터진 박형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상쾌한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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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인천 대건고, 복수의 칼날을 갈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 K리그 주니어 A조 전, 후기 통합 우승, 금석배 준우승, 챔피언십 3위 등을 일군 인천 대건고와 전국체전 우승과 서울시협회장기 5연패에 빛나는 서울 언남고의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이었다.

인천 대건고 입장에서는 리벤지 매치이기도 했다. 지난 전반기 왕중왕전 8강전에서 맞붙어 1-1로 비긴 다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인천 대건고는 전반기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서울 언남고는 학원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16강전을 앞두고 인천 대건고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정신무장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진 빚을 반드시 되갚아주기 위함이었다. 선수단은 누가 지시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에 돌입하며 승리라는 원하는 결과물을 쥐기 위해 노력했다.

임중용 감독 역시 승리를 갈망했다. 축구의 연속성을 생각한다면 필히 승리를 해야만 했다. 자칫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신다면 내년, 내후년 등 앞으로 서울 언남고를 상대로 일종의 징크스나 트라우마가 작용하여 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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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산하 자존심 지키기 위해 필승 다져

그밖에도 프로 산하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학원 축구보다는 한 수 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승리라는 결과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임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프로 산하팀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라”고 누차 강조해왔다.

서울 언남고는 32강전서 울산 현대고(울산현대 U-18)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상대팀에 ‘프로 산하 스나이퍼’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혹시라도 패한다면 이들의 수식어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인천 대건고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문제였다.

울산 현대고는 물론 추가로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조 2위 자격으로 후반기 왕중왕전에 진출했던 제주 유나이티드 U-18 역시도 32강전서 울산 학성고에 석패하며 탈락한 상황이었다. 인천 대건고는 프로 산하팀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다고 해서 압박감이나 부담감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는 오히려 평상시에 다른 경기를 준비할 때보다 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서울 언남고와의 일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장에 도착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서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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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의 연속…간절함이 빚은 8강행 티켓

이미 예상했던 대로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피튀기는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전반 초반 흐름은 서울 언남고가 쥐었다. ‘캡틴’ 조영욱을 기점으로 측면의 임예닮과 김수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천 대건고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이에 인천 대건고는 연속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에는 페널티킥이란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인천 대건고 민성준 골키퍼가 조영욱의 슈팅을 정확한 판단에 이은 다이빙으로 막으며 골문을 수호했다. 분명 서울 언남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무언가 인천 대건고에게 운이 따르는 듯 보였다.

팽팽한 영의 균형이 후반 초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후반 15분 박형민의 한 방에 갈렸다. 인천 대건고에서 ‘결정력의 귀재’로 불리는 박형민은 우측면서 연결된 최범경의 프리킥을 정확한 타점에 이은 강력한 헤더로 서울 언남고의 골문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결과적으로 박형민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종료 직전 상대 조영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행운이 따랐고, 8강행 티켓은 인천 대건고의 몫으로 돌아갔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모두가 간절함을 품고 전쟁터에 나가 싸워서 얻어낸 최고의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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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 철저한 상대 분석에 의한 결과물

인천 대건고 코칭스태프는 이번 16강전을 준비하면서 상대 분석에 만전을 기했다. 서울 언남고와 울산 현대고의 32강전 영상 자료를 토대로 빠르게 상대의 전체적인 팀 특성은 물론이며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 그리고 경기 중 전술 변화, 세트피스 전술 등 모두를 분석했다.

최대 관건은 조영욱 봉쇄였다. 인천 대건고 코칭스태프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고민했다. 고심 끝에 나온 결론은 지역방어였다. 임 감독은 중앙 수비진(유수현. 박형준)에게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조영욱을 잡을 것을 주문했다. 조영욱은 짠물수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상대의 측면 자원이 돌파력과 크로스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파악한 뒤 측면 풀백들(최산, 박명수)에게 무리한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절대로 덤벼들지 말 것을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과정은 상대의 무득점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무실점 승리로 함께 이어지게 됐다.

그 외 전반 초반 페널티킥 위기에서도 분석의 힘은 크게 작용했다. 골키퍼 민성준은 경기 전날부터 당일에 이르기까지 상대 페널티킥 동영상을 수차례 시청하며 개개인 특성을 머릿속에 입력시켰다. 조영욱의 습성대로 몸을 던진 민성준은 멋진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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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용 감독 “앞으로 더 좋은 경기할 것”

경기 후 임중용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표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는 모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결승골을 넣은 박형민과 골문을 든든히 수호한 민성준은 물론이며 선수단 전체에게 크나 큰 찬사를 보내면서 감독이자 스승으로서 진심어린 감사를 표현했다.

“이번 서울 언남고와의 16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과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다. 감독이자 선생님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다. 올 시즌 고교축구 신흥강호로 우뚝 선 인천 대건고는 후반기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힘찬 여정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임 감독은 여지없이 선수들에 대한 크나 큰 믿음을 표출하면서 앞으로의 더 큰 선전을 약속했다.

“선수들에게 매 경기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이번 서울 언남고전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앞으로 우승까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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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 대건고는 왕중왕전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오는 28일 토요일 오전 11시 포천축구공원 A구장에서 또 다른 전통 강호로 불리는 부산 부경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 부경고는 제주 서귀포고와의 16강전에서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그밖에 나머지 8강 대진은 서울 영등포공고와 충남 천안제일고, 울산 학성고와 강원 강릉중앙고 그리고 경기 삼일공고와 경북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 U-18)의 맞대결로 압축되었으며 모두 같은 날 동시에 포천축구공원 A구장과 B구장에서 나뉘어서 연달아 펼쳐지게 된다.

[포천종합보조경기장]

글-사진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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