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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AN] 김상록 '팀의 6강진출에 보탬이 되고싶다.'

20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진경 2009-08-30 1071
어느덧 인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지 3년이 다되어가는 인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김상록 선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더불어 30-30클럽 가입을 동시에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 지난 광주전은 긴 무승 기록을 깬 경기였다. 그 때 느낌부터 말해 달라.(박지원) = 속초전지훈련의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남은 게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부상선수들이 많이 복귀했다. 뛰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나?(김태선) = 부상으로 못 뛰었던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상선수들이 복귀했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 진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수는 운동장에 들어가면 본인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도 부상선수들보다는 다들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습니다. - 지난 컵 대회 서울 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그것도 멋진 프리킥이었는데 그 때 얘기를 해 달라. = 일부러 슛을 해야 겠다 생각하고 낮게 찬 거였습니다. 공간이 비어보여서 찼는데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겼으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 FC서울 하니까 생각났는데 지난 2007년 모 잡지와 인터뷰시 얘기가 와전되어서 FC서울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는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그 때 심정은?(손주영) = 2007년에 다 해결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기자 분한테 오해를 풀어 주십사 다시 얘기를 했는데 그 기사는 많이 모르시는 모양입니다. 어떤 선수가 현재 자기 팀이 있는데 그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적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서울과 할 때 골을 기록한 적이 몇 번 있어서 그 얘기를 했는데 그 기사를 보고 저도 많이 섭섭했습니다. - 인천에는 김상록 노래가 있다. 알고 있는가?(조아름) = 네 알고있고, 가사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뛰다가 들리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2007년 인천에 오자마자 제 노래를 만들어주셔서, 또 지금까지 불러주셔서 참 많이 고맙습니다. 그 노래가 더 많이 불려 질 수 있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본인의 노래말고 상대팀 서포터의 욕설이 들려올 때는 어떠한가? = 솔직히 상대 서포터도 욕만 안하면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욕설이 들리면 저도 사람인지라 신경이 쓰이기는 합니다. 2007년 제주에 가서 경기를 하는데 제주 서포터 들이 제 이름을 쓴 종이를 불태우는 걸 봤습니다. 경기 시작 전 워밍업을 하는데 동료들이 알려줘서 보게 됐습니다. 그냥 웃으며 넘기려고 했는데 마음한쪽이 불편해지기는 했습니다. - 2007년도 활약에 비해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본인도 느끼는가? (주홍준) = 예전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가 중요한 만큼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입니다. 저는 공격수니까 골을 넣고 팀이 항상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올해 초에도 부상은 없었는데 컨디션이 계속 좋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경기에 계속 못나가니까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게 경기력으로 연결이 되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만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어떠한가? = 몇 경기 같이 뛰어봤는데 좋은 선수 같습니다. 팀플레이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강원 전 때도 프리킥 찬스에서 제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코로만이 차겠다고 했습니다. 코로만이 계속해서 "please~please~"라고 해서 제가 양보했는데 그게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 나이로 따져보니 팀 내 4번째 고참이다. 그에 비하면 굉장한 동안인데 따로 관리 하는 게 있는가? = 마사지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웃음) 고참이라고 해도 워낙 형들이 잘하니까 제가 크게 하는 건 없습니다. 다만 운동장에서의 움직임이나 호흡 등을 많이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는 편입니다. - 별명이 '꽃보다 상록'이다. 만족하는가?(조훈일) =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부담스러웠습니다. 팬 분 중에 어느 분이 지어줬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제일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정도의 인물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성격이 내성적 인 것 같은데 쉬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는가? = 낯가림이 조금 있지만 내성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쉬는 시간에는 주로 집주변을 산책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즐겨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관련게임도 가끔 합니다. 주로 인터밀란으로 즐기는 편입니다. - 해외 팀 중에 좋아하는 팀이 인터밀란인가? = 아닙니다. 단지 능력치가 좋아서입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같은 플레이를 하는 팀을 좋아합니다. - 김상록 선수는 경기 중에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것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런가? =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심판에게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항의를 해도 판정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데뷔 때부터 신경 쓰던 부분입니다. 항의해도 결과는 똑같기 때문에 항상 항의하기보다는 참고 넘기자는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에 있던 선배들도 참으라는 조언을 더 많이 해줬습니다. 억울한 상황도 많았지만 참고 뛰다보니 또 그냥 넘어가지게 됩니다. - 인천에서 벌써 3년차다. 인천 시내를 다니다보면 알아보는 팬은 없는가? = 인천시내는 잘 안다니는 편이라 팬들을 마주칠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집 주변에서 반갑다고 하는 아저씨들은 종종 계셨습니다. - 프로생활을 하는 동안 큰 부상도 없었고 꾸준히 경기에 나오는 편이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가? = 특별히 챙겨먹는 보약 같은 건 없고 홍삼을 꾸준히 먹습니다. 관리도 따로 하는 건 없습니다. 경기장에서 집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적 은거 같습니다. - 시즌후반을 달려가고 있다. 올 연말에는 좋은 결과 기대해도 될 것 같나? = 목표는 6강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3~4경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즌종료 3~4경기 전에는 내년을 생각해서 포기하는 팀이 생깁니다. 그 부분이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승점을 잘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금만 더 노력하면 30-30도 성공할 것 같은데 기대는 하고 있나? = 20-20 성공했을 때는 기분이 그냥 그랬습니다. 근데 30-30은 욕심이 납니다. 선수들 중에도 30-30은 쉽게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시스트가 생각보다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욕심을 내서 꼭 해보고 싶습니다. - 뛰는 모습을 보면 욕심이 많은 선수 같지는 않다. 골에 대한 집착이 큰 편인가? = 골 욕심도 많은 편은 아닙니다. 사실 골 욕심이 없다는 소리를 좀 듣습니다.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저보다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들에게 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골보다는 어시스트가 더 좋습니다. - 경기장에서의 징크스는 있는가? =징크스는 아닌데 항상 생각 하는 건 있습니다. 첫 볼터치를 하고 패스를 할 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첫 패스를 잘하고 시작해야 그 날 경기도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첫 패스를 잘못해서 경기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첫 패스부터 집중을 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군 제대 후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바로 트레이드가 되었다. 섭섭하진 않았는가?(손주영) = 제대하고 파리아스 감독과 2달정도 운동을 같이했었습니다. 저는 제대 후 새로운 감독님을 만나 기대가 컸었는데 파리아스 감독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제주에 계시던 정해성감독님이 저를 불러주셔서 이적을 했습니다. 선수는 어찌되었든 본인을 원하는 감독님을 만나서 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상록 선수는 적절한 시기에 군대를 참 잘 다녀온 것 같다. 팀에 군 미필자가 많은데 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빨리 다녀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늦게 가면 가서 적응 하는 것도 힘들고 제대했을 때 팀에 돌아와 복귀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여러모로 나이가 많아서 군대 가면 좋은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 팀에서 특별히 아끼는 후배가 있는가? = 김영빈 선수를 아끼는 편입니다. 말도 잘 듣고 착한 후배입니다. 프로생활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또 성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만난 학교후배라 더 아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웃음) - 김상록 선수에게 인천이란? = 참 좋고 애착이 가는 팀입니다. 제 선수생활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07년을 인천에서 보냈습니다. 그 이후로 3년째 인천에 머물고 있는데 운동할 때마다 그냥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다른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오해는 꼭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운동장에서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인천에 와서 6강에 간적이 없는데 올해만큼은 6강에 들어 갈수 있게끔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꼭 많이 오셔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실력은 있지만 팀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는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던 김상록선수. 낯가림이 있는 성격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이미지를 갖게 된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누구 보다 인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골보다는 도움이 더 좋다는 김상록선수가 있어서 인천의 플레이오프 행은 문제 없을 듯싶다. *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올려주신 질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채택되신 질문자는 질문 뒤에 이름을 같이 올려드렸습니다. 질문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글-사진 = 이진경 UTD기자 (jk2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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