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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for the future] 임인성편

20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09-08-29 868
최후방에서 든든히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키는 거미손 3인방 김이섭, 성경모, 송유걸. 이들 3인방 뒤에는 훗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을 꿈꾸며 피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훈련 중인 또 한명의 거미손이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임인성. 행운의 숫자 ‘7’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던 그와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언제 축구를 처음 시작했는가? =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회택 축구교실에서 운동을 하다가 크게 다쳐서 축구를 그만뒀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조기축구에 나가서 축구를 하는데, 당시 통진중학교 감독님의 권유로 축구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자신의 축구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억은? = 2007년에 대학선발로 뽑혀서 중국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좌우명은 무엇인가? = 제 좌우명은 단순해요. 남을 속이지 말자. 거짓말을 하지말자. 인생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살자. 결국은 매순간 진실하게 살자는 거죠. -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 제 장점은 반사 신경이 뛰어난점과 날렵한 움직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무식해요.(웃음) 아무리 공에 세게 맞아도 사람이 죽지는 않잖아요?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가 슛을 해도 두려움 하나 없이 몸을 가져다 대요. 단점은 골키퍼로서 아직까지 센스나 수비 조율하는 것이 부족한 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골키퍼 등번호 치고 77번은 사실 생소하다. 77번을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제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신청했는데, 7번은 상록이 형이 사용해서 못쓰고 77번을 쓰게 됐습니다. 반면에 4라는 숫자를 너무 싫어합니다. 특이하겠지만 4시 44분을 가리킨 시계를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고 하루를 망친 기분이 들기 때문에 그 시간에 시계를 보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매번 (김)민구가 4시44분에 전화해서 시계 보라고 놀립니다.(웃음) - 자신의 최대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 제가 경기에 나서면 라이벌이 있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감히 라이벌을 선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이겨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라이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수는 누구인가? = 제가 선배, 후배 따질 것 없이 워낙 대인관계가 좋아서 콕 집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그 중에 한명을 뽑으라고 하면 성경모 선수를 뽑겠습니다. (성)경모형이랑 저는 둘 다 문학동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저녁도 같이 먹고, PC방도 같이 가는 등 거의 매일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 만약에 축구 선수가 안됐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동네에서 가장 큰 속셈학원 원장님이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반강제로 공부를 시키셔서 운동을 하기 전에는 공부도 잘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 아마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 인천에서의 목표와 축구인으로서의 목표는? =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이니까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는 1군 경기에 나서서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보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제가 올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할 계획인데,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 2군에서 훈련할 때는 아무래도 1군으로 빨리 올라가고 싶을 텐데 어떤가? = 1군에서도 훈련을 해봤지만 아직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생각해도 기량이 많이 발전된다면 욕심을 내겠지만, 아직 저에게 1군 무대는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프로 2년차에 접어드는데 적응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불편한 점은 없는가? = 2군에서는 완전히 적응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불편한 점을 고르라고 하면 지금 저희 2군 선수들은 인조잔디구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훈련시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2군도 천연잔디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가지고 있습니다. - 2군 경기를 하면서 징크스는 없는가? = 제가 수원을 상대로 할 때 유난히 약합니다. 다른 팀과 할때와 다르게 수원이랑 할때면 실수도 많이 나오고, 실점도 많이해서 그 부분에 제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빨리 떨쳐내고 싶은 심정이 큽니다.(웃음) - 가끔 2군 경기에 가서 보면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다. 자신의 목소리 맘에 드는가? = 골키퍼는 최후방에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수비 조율을 해줘야 합니다. 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비 조율을 잘 하지 못해서 야단도 많이 맞았습니다. 대학교 감독님께 소리를 크게 지르라는 가르침을 받아서 프로 와서는 또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경기 중에 일부러 소리를 더 크게 지르고 합니다.(웃음) - 인천의 골키퍼로서 3명의 골키퍼들을 각각 평가한다면? = (김)이섭이 형님은 K리그 최고의 골키퍼입니다. 워낙 노련하시고, 특히 공이 어디로 올지 예측하는 센스가 탁월하시고, (성)경모형은 탄력이 좋고 워낙 파이팅이 좋아서 수비 리딩을 잘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유걸이형은 신체적 조건이 워낙 좋아서 힘이 좋습니다. 다들 최고의 골키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천에서의 생활 중에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 작년 숙소 생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평소에 알았던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너무 재밌게 지냈습니다. 매일 밤 치킨도 시켜먹고, PC방도 같이 갔다 오고 했던 즐거운 추억이 떠오르네요. - 골키퍼 이외에 해보고 싶은 다른 포지션이 있는가? = 골키퍼 말고 다른 포지션을 선택하라고 하면 공격수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골키퍼는 잘하다가도 한 골 먹히면 무지하게 욕먹는 반면에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못하다가도 한 골 넣으면 영웅 대접을 받잖아요. 그래서 이왕 다른 포지션을 한다고 하면 공격수를 하고 싶네요. - 끝으로 인천팬 여러분께 한마디. = 1군 경기 말고 2군 경기에도 팬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군 경기 정말 재밌습니다. 2군 선수들한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영광보다는 찬란히 빛나는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는 임인성. 또 하나의 든든한 인천의 거미손의 탄생을 기다리며 그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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