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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이윤표, “스스로 채찍질을 가하며 각오 다진다”

269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준홍 2017-07-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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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지난 2011년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파검 유니폼을 입고 올해로 어느덧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가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해냈다.

이제는 순수히 인천 소속으로 K리그 200경기 출장 그리고 인천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출전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의 새로운 레전드 이윤표를 UTD기자단이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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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K리그 통산 200경기. 언뜻 보기엔 적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이런 기록을 이룬 선수 본인의 기분은 어떨까? 이윤표는 “사실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100경기, 150경기 때도 남들이 이야기해줘서 알았다”며 다소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기는 먹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윤표는 인천 구단 역대 출장 기록 부분에서 1위 임중용 코치(219경기), 2위 전재호 대건고 감독(212경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이 큰 부상 없이 올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을 마무리 한다면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기록 경신보단 인천에서 내가 어떤 사람, 어떤 선수였는지를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록보다는 한 명의 선수, 인간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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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느껴지는 최선참의 무게감

올해로 7년째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서의 생활. 어느덧 노장 소리를 듣는 이윤표지만 그동안 팀 내 최선참 자리를 맡았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조병국(경남), 김태수(서울이랜드)가 나란히 팀을 떠나며 이윤표가 팀 내 최선참이 됐다. 비록 주장은 아니지만 연령을 중시하는 한국 축구 문화에서 최선참이 갖는 무게는 결코 작지만은 않을 상황이다.

이에 이윤표는 “예전에는 내 몸 관리만 잘하면 됐는데 지금은 감독님과 주장을 도와주고 어린 후배들도 신경 써야 한다”며 달라진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사실 부담감이 있었다.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선참이 된다는 것이 실력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 이에 신인 때보다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최선참으로서의 무게를 밝혔다.

또한 이윤표는 “평소 성격이 후배들에게 무게를 잡는 것 보다는 장난을 치면서 가볍게 다가가는 성격”이라면서 “올해 최선참이 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행동을 먼저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팀 내 최고 연장자로서 자신의 철학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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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채찍질하고 있는 2017시즌

올 시즌 이윤표 개인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실점율이라는 팀 성적을 보면 결코 좋은 성적을 받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팀의 최선참이면서 최후방에서 수비를 조율하고 실점을 막아야 하는 중앙수비수로서 시즌 초반 좋지 못한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었을 것이다.

이윤표 본인 스스로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지금까지 나 자신에게 결코 좋은 성적을 줄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실점도 많았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진한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불운도 있었고, 선수들이 또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수비의 경우 조직적으로 단단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힘주어 반전을 노래했다. 이윤표는 “5월부터 조금씩 발이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팀 내 모든 구성원이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 또한 스스로 채찍질을 가하며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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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윤표가 과거의 이윤표에게

7년 동안 인천에 몸담으며 이윤표는 어떤 꿈을 이뤘을까? 입단 초창기 자신의 인터뷰를 다뤘던 구단 매거진을 보여주자 이윤표는 감회에 젖었다. 그는 “얼마 전 과거 목표를 적었던 노트를 보며 울컥했던 적이 있다. 당시 노트에 ‘4년 전의 윤표야. 나는 아직 축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적었더라”고 밝히며 프로선수로서 아직 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꿈을 이뤘다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진 않겠다. 그러나 계단을 한 층씩 오르는 것처럼 이미 이룬 꿈이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도 있다”면서 전남 신인 시절 임관식(아산 코치) 선배를 보며 ‘선수가 한 팀에서 오래 뛰면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세월이 지나 나도 그 나이가 됐다. 부러움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인천의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는 자신이 인천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반열에 올라선 오늘날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신인시절 자신의 꿈을 이룬 데 대해 감격을 표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지난 7월 1일 광주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경기에 발행된 ‘인천유나이티드 월간매거진’ 7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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