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휴식기 특집] 창단멤버토크 ① 그들이 말하는 지난 7년...

27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0-06-21 1826
- 창단 당시. 인천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 김이섭(이하 김) : 전북에 있을 때 코치님이 인천에서 오퍼가 있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말씀해주셔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어요. = 임중용(이하 임) : 저도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대구에 있는 것 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인천에 오게 되었죠. = 전재호(이하 전) : 당시 성남일화에 같이 있었던 김현수선수와 인천 안종복 사장님의 권유로 인천으로 오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노종건(이하 노) : 전 공개 테스트를 통해서 인천에 왔어요. 그 당시에 1차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입단하게 되었어요. - 창단 당시 여러명의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었었는데, 그 당시 팀 성적이 하위권에서 맴돌았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김 : 어느 곳이건 창단 첫해에는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 과정의 일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 임 : 처음에 딱 인천에 와서 저는 성적이 안 날줄 알았어요. 당시 선수 개개인의 성향이 너무 강했고 팀에 분열이 많이 일어나서 서로 하나가 되지 못했어요. 선수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팀워크가 중요하지 멤버가 좋다고 해서 절대로 좋은 성적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 전 : 창단 팀이었고 스타 플레이어출신들이 몇몇 있어서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팀에 잘 뭉치지 못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해요. = 노 : 앞서 형들이 말했듯이 뭐 창단 팀이 당연히 겪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 시즌 초반 대구원정경기에서 치욕적인 5-0 패배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요? = 김 : 참혹했죠. 거의 모든 사건 사고에 제가 있었어요.(웃음) 경기를 잘하다가도 한번 무너지면 확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축구에요. 기억하기 싫네요. = 임 : 그 당시 알파이라는 선수와의 분열이 있어서 상당히 여건이 좋지 않았어요. 팀에 애착도 없는 선수를 경기에 투입하니 선수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그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 전 : 한 골, 한 골 실점하면서 참혹했죠. 팀 분위기도 너무 안 좋았었고 무엇인가에 홀린 듯 선수들이 하나가 되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 노 : 저는 그때 2군에 있어서 직접 경기에 뛰지 못해서 크게 기억나는 건 없네요. 다만 그 경기 이후로 선수단 분위기가 엄청 안 좋았었죠.

- 2004시즌 중반기에는 문학경기장의 트랙공사로 인해 낡은 숭의 경기장에 모자라 심지어 문학보조경기장에서 프로 경기를 펼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있었는데 그 당시를 회상해보시면 어때요? = 김 : 잊지 못할 추억이죠. 보조경기장에서 시합을 할 때 저는 아담해서 좋았어요. = 임 : 보조경기장이 시원하고 더 좋아요. 지금도 시합을 거기서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관중수가 몇 안 되어도 경기장이 꽉 차 보이니까 좋잖아요. = 전 :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여름에 주위 풀밭에서 강한 비료냄새가 진동했던 기억도 나네요.(웃음) = 노 : 재밌는 추억이라 생각해요. 프로 경기를 보조 경기장에서 하는 정말 진풍경이었죠. -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 역사를 이야기 하다보면 2005시즌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시즌이 시작되기 전 그렇게까지 팀이 잘나가리라 예상들 하셨나요? = 김 : 절대 예상을 못했죠. 시즌 전에 장외룡 선생님께서 목표 설정을 해주셨는데 저걸 우리가 어떻게 하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 임 : 처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2005년에 처음에 컵 대회를 먼저 했었는데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중간에 아기치와 셀미르라는 용병이 합류하고 함께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 간 조직력이 극대화되며 변해가는 팀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때 좋은 성적에 대한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들었어요. = 전 : 전혀 생각도 못했죠.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었고요... = 노 : 저도 뭐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죠. 2004년에 2군에서 8개월 동안 있다가 2005시즌을 앞두고 터키 전지훈련에 따라 가게 되었는데 저는 게임을 뛸 생각도 못했는데 장외룡 선생님이 계속해서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슬슬 자신감이 붙었죠. - 2005시즌 전기리그에서 아쉽게 부산에 밀려 2위로 마치면서 PO 직행 티켓을 놓쳤을 때의 심정은 어떠했으며, 후반기에도 그 돌풍이 이어지리라 솔직히 예상했었나요? = 김 : 그 당시에는 경기에 나서면 패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어느 팀을 만나건 오늘도 이기는구나 하는 마음만 들었어요. = 임 : 저 개인적으로 2005년 멤버가 제일 좋았다고 생각해요. 경기장에 나서면 절대 패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당시 다른 팀 선수들도 인천 멤버가 좋다고 말들 했었어요. = 전 : 아쉽게 전기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후기리그에서도 승승장구 하리라 생각했어요. = 노 : 그때는 제가 어렸을 적인데 경기를 뛰면서 실점을 해도 우리가 다시 뒤집어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 뿐 절대 패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늘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죠.
- 통합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준결승전에서 부산마저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을 당시의 소감은 어떠했나요? = 김 : 부산정도는 가뿐히 누르고 결승에 가서 당연히 우승할 줄 알았어요. 그 당시 권혁준 트레이너가 부산만은 정말 꼭 이겨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와서 영화 비상을 보니까 경기 끝나고 울고 계시더라고요.(웃음) = 임 : 제가 부산팀에 있다가 안 좋게 나왔기 때문에 부산에 만큼은 절대로 지고 싶지 않아서 선수들에게 더욱 더 독려했던 기억이 나요. 그 때 부산을 이겼을 때는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 보다는 내 자신에게 성취감이 높았던 것 같아요. = 전 : 선수들도 결승에 진출함으로 인해 기분이 좋았지만 부산 팀에서 예전에 고생했던 구단 프런트 직원들도 선수들 못지않게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노 : 처음 겪는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라 많이 떨렸었는데 전반 초반에 (이)상헌이 형이 선취골을 뽑고 나서 아 오늘도 무조건 이기겠구나 싶었어요. 결승 진출까지 성공해서 뭐 너무 좋았죠. - 아픈 기억입니다만 2005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울산에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하게 됩니다. 여태까지 공들며 쌓아온 탑이 한순간에 무너졌던 그 순간을 회상해보신다면? = 김 : 아, 잘 아실 거 아니에요.(웃음) 그날따라 유독 상대편의 골이 정말 억지로 들어가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죠. = 임 : 고생해서 올라간 결승전이었는데 허무했죠. 그 경기만 제대로 했다면 가슴위에 별을 달았을 수도 있었는데 많이 아쉽죠. = 전 : 지금 생각해보면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큰 점수 차로 패배한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2~3일간은 억울해서 잠이 안 왔던 기억이 납니다. = 노 : 억울했죠 뭐.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경기에요. - 2006, 2007, 2008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는데,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요? = 김 : 저는 2007년이요. 당시 팀이 정말 신바람 나는 공격축구를 펼쳤는데 성적도 어느 정도 받쳐줬었잖아요. 근데 마지막이 정말 아쉬웠죠. = 임 : 저는 2008년이요. 마지막 경기에 하필 당시 1위 수원을 만나가지고 패했죠.(웃음) 그때 승점 1점 차이로 전북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줬던 게 가장 아쉽네요. = 전 : 딱 한 개를 고를 수가 없네요. 저한테는 그 모두 아쉬웠어요. = 노 : 저는 2006년도요. 리그보다는 FA컵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제가 그 당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서 실축을 해서 졌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요.
- 그동안 정들었던 장외룡 감독이 일본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어땠나요? = 김 : 오랫동안 정말 선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떠나셔서 많이 섭섭했죠. 그래서 뭐 잘 되어서 가신 거여서 마음속으로 축하했던 기억이 나네요. = 임 : 선수나 감독이나 서로 동거 동락하면서 힘들 때 즐거울 때 모두 함께 했는데 우리가 성적을 못 내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나가셨다는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했어요. 저는 장외룡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아직까지 운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전 : 장외룡 감독님과의 헤어짐은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감독님이 좋은 환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시러 가신다고 하시니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 노 : 개인적으로 장 선생님이 저를 경기에 투입시켜 주시고 키워주셨는데 떠나신다 하셔서 많이 아쉬었죠. 그래도 뭐 잘 돼서 가셨기 때문에 뭐 축하해줄 일이라 생각했어요. - 2009시즌을 앞두고 일리야 페트코비치라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게 됩니다. 선수라면 새로운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마련인데 감독에게 보여주기 위해 갈고 닦았던 자신만의 장기가 있었다면요? = 김 : 전 뭐 그런 것 없이 그냥 늘 해오던 대로만 했어요. = 임 : 새로운 감독이 오면 일단 모든 상태가 원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1군이든 2군이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거든요. 저도 뭐 늘 해오던 대로만 운동했죠. = 전 : 선수는 어느 감독을 만나던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실력은 감독이 평가하는 겁니다. 따로 어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노 : 저도 뭐 따로 어필한다기보다는 형들이랑 같이 늘 하던대로만 열심히 했어요. - 2009시즌 그토록 갈망하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동안의 갈증이 한 순간에 해소되는 순간이었을 것 같은데요. 어땠나요? = 김 :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향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또 바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잖아요. 물론 목표달성에 의한 기쁨도 있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아요. = 임 : 세계적인 명장이 와서 팀을 잘 이끄셨다고 봐요. 전반기에는 정말 팀이 잘 나갔는데 중반기 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감독님을 위해서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의지 하나로 뛰었는데 결국 PO에 진출해서 그 무엇보다 감독님을 위해서 해냈다는 마음이 많이 들어서 제 자신에게 많이 뿌듯했었죠. = 전 : 지난해에는 당연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믿음이 있었고 진출을 확정했을 때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 노 : 저도 형들과 같고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 새로운 2010시즌. 시즌 초반에 5연패에 빠지는 등 팀이 많이 어수선했었는데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해보면 어떤가요? = 김 :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의 고비는 꼭 있어요. 5연패를 하던 당시 고참들이 한 자리에 자주 모여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어요. 위기를 어떻게 해서든 빠져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로 융합이 잘 되었어야 했는데 서로 따로따로 놀아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 임 : 초반에 2연승을 했었죠. 어린 선수들은 그러면 자신들이 잘 하는 줄 알면서 자만에 빠져요. 그 당시에도 그랬고요. 또 어린 선수들은 쉽게 흥분을 해서 경기가 쉽게 뒤집어집니다. 어린 선수들이 자제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어서 힘든 경기를 많이 했죠. = 전 : 주장으로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힘들었는데 코칭스태프와 우리선수들의 믿음이 있었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 노 : 지금 팀에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와서 아무래도 경험미숙이라는 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 전재호, 임중용 선수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반면에 김이섭 선수와 노종건 선수는 각각 송유걸 선수와 이재권 선수에 가려져 올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솔직한 심정이 어떤지 궁금해요. = 김 : 축구인생 13년 차인데 산전수전 다 겪은 상황에서 그런 건 의식하지 않아요. 프로 선수로서 주전 경쟁은 당연히 있는 것이에요. 저는 그저 늘 꾸준히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노 : 예전 같으면 기분이 안 좋았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분명한건 그 선수가 저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고 저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있죠. 저 역시도 그저 묵묵하게 꾸준히 운동하면 다시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 후반기 각오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 김 : 지금 감독 자리가 공석이라 팀이 많이 어수선한 게 사실이에요. 빨리 감독이 내정되어서 후반기에도 돌풍을 일으켜서 올해 우리 팀의 숙원인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 임 : 저도 같아요. 플레이오프 진출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목표라 함은 2005년에 문학을 가득채웠던 그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겁니다. 은퇴하기 전에 꼭 2005년 문학에서 들었던 쩌렁쩌렁했던 인천콜을 듣고 싶습니다. = 전 :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서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반드시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희생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노 : 후반기에 경기에 얼마나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리그와 FA컵 모두 잘해서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몇일 후 창단멤버토크 ②편에서 계속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구성 = 강창모 UTD 기자 (2nd_chance@hanmail.net)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휴식기 특집] 창단멤버토크 ② 그밖의 이모저모 이야기...

UTD기자 이상민 2010-06-24 1619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