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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특집] 창단멤버토크 ② 그밖의 이모저모 이야기...

27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0-06-24 1619
- 여기서 김이섭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장완장을 차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인데, 주장으로서의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요? = 임 : 주장을 하면 팀 성적이 안 나오면 스트레스 받는데 제가 할 때는 정말 옆에서 다 잘 도와줬어요. 주장을 오랫동안 했지만 정말 즐겁게 했었던 것 같아요. = 전 : 주장이 된 후에 확실히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그런 부분을 부담이 아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노 : 앞으로 주장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어요. - 자상하게 선수단을 지휘했던 페트코비치 감독님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웠을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해요. = 김 : 휴가 때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나도 황당했죠. 정말 좋은 감독님이셨고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임 : 그런 상황이라면 저였어도 그런 결정을 했을 거라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다 떠나게 되어 있잖아요. 다만 그 헤어짐의 시기가 좀 빨라서 참 기분이 안 좋았어요. = 전 : 선수들에게 항상 따듯하게 대해줬던 분이 떠나신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아쉬웠지만 감독님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떠나시는 것이라 담대하게 받아드렸습니다. = 노 : 중용이형이 말했듯이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뭐 크게 아쉬운 것도 없고 저는 그냥 담대하게 받아들였어요. - 자신만의 몸관리 비법은 뭔가요? = 김 : 삼시세끼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웃음) = 임 : 필드 선수는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량과 체중조절이 중요해요. 충분한 휴식이 최고의 비법이 아닌가 싶어요. = 전 : 저도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것 뿐이 없습니다. = 노 : 보약도 끊은지 3년정도 되었고 따로 몸 관리 비법은 없어요.
- 각자 첫 인상을 기억하시나요? 서로의 첫 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임중용 선수가 대표로 말씀해주세요. = 임 : 이섭이 형이나, 재호는 알고 있었는데 종건이는 인천에 와서 처음 알았어요. 2004년 터키 전지훈련에서 종건이가 제 룸메이트였는데 ‘애가 자기만의 생각이 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열정이 가득하고 프로에 와서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해보였어요. 속으로 저는 ‘인마. 프로가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웃음) - 누가 가장 먼저 인천을 떠날 것 같았나요? = 임 : 예전에 서로 밥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서로가 먼저 떠날 거라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아직까지 인천에 꿋꿋하게 남아 있는걸 보면 천상 인천의 블루맨인가 봅니다.(웃음) - 다들 한번씩 역대 유니폼을 입어봤는데 어느시즌 유니폼 디자인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지요? = (모두 동시에) 2005시즌 유니폼이요. 그 당시 유니폼이 재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디자인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 네 명 가운데 가장 짠돌이는 누구인가요? = 임 : 에이, 짠돌이는 우리 모임에 안 껴줘요. 다들 쓸 때는 쓰는 쿨한 남자들입니다.(웃음) - 네 명 가운데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그 반대는요? = 임 : 종건이나 재호죠 뭐.. 그 반대요? 저죠 뭐...애들이 나이먹었다고 저한테 말도 안걸고 왕따 시켜요ㅠ.ㅠ(웃음) - 원정경기를 떠날 경우 집에 전화 많이 해주나요? 슬슬 집을 떠나고 싶을 것 같은데? = 김 : 이제 애들이 너무 커서 놀아줘야 해서 피곤해요.(웃음) = 임 : 합숙하면 너무 즐거워요. 지금도 하루라도 빨리 속초 전지훈련 떠나고 싶어요.(웃음) 아, 이거 편집해주세요. 와이프가 보면 또 합숙이 뭐가 즐겁냐고 싸우자고 달려 들 텐데 큰 일이네요. = 전 : 항상 와이프가 옆에 있어도 보고 싶고 아직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 노 : 제 눈을 쏙 닮은 아들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는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요. - 옛 동료로서 현재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경기 중에 맞붙으면 가장 골치 아픈 선수는? = (다함께) 모든 선수가 다 까다롭죠. 다들 인천에서 나가서 잘됐잖아요?(웃음) 그래도 고르라고 하면 FC서울에 있는 (최)효진이요. 그 놈이 정말 볼을 잘 차요. K-리그 탑클래스의 기량을 지닌 선수죠. 경기 전에 만나면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 농담도 던지고 장난도 치다가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 달라져요. 아주 골치 아픈 선수죠.(웃음)
- 인천에 수많은 외국인 선수가 머물렀었잖아요. 그 중에 최고의 용병을 한명 고른 다면요? = 임 : 여기 선수들 다 같은 마음일 거에요. 최고의 용병은 데얀과 아기치라고 생각해요. 데얀은 뭐 아시다시피 최고의 신사이고 팀 재정문제 때문에 오자마자 바로 인천 옆 팀으로 옮겼지만 경기장에서 만나면 지금도 여전히 먼저 다가와서 반갑게 인사하는 예의바른 친구에요. 아기치는 한국 선수들이랑 같이 김치찌개, 된장찌개에 소주 한잔 걸칠 정도로 친근하게 다가왔던 친구였어요. 또 선수들한테 일일이 빵이나 음료수를 싸와서 나눠주던 선수에요. 그런 용병은 처음이었어요. 보고 싶네요. 아기치. - 인천에서의 선수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이유는? = (다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5년 챔피언 결정전 1차전 5-1 패배에요. 이유는 단순하게 그냥 억울해서죠 뭐. - 선수경험을 되돌아보면 한국인 감독과 외국인 감독을 비교했을 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쪽은? = (다함께) 아무래도 외국 감독이 개방적이라 편하죠. 한국인 지도자들은 너무 선수들을 가둬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페트코비치 감독님이 어느 선을 넘지 않는 한 선수들에게 자유를 허락해주셨었는데 떠나셔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 각자 앞으로 인천에서 계속해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 김 : 우승까지는 솔직히 안 바라고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에 꼭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 대회에 나가봤는데 정말 틀리더라고요. 다시 한번 그때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요. = 임 : 좋은 성적을 내고 고참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게 은퇴를 하면 돌아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전 :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죠. 최선을 다해 임한다면 하늘에서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는 날도 언젠가는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 노 : 선수생활 오랫동안 하는 게 1차적인 목표고, 2차적인 목표는 인천에서 우승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멤버로 팀에 합류한지 어느 덧 7년차 말그대로 인천의 살아있는 전설 4인방과의 인터뷰를 무사히 마쳤다. 어느 순간부터 젊은 선수들로 가득해진 팀에서 고참으로서 온갖 굳은 일을 서슴지 않고 팀을 위해 묵묵히 해내는 이들이 있기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김이섭, 임중용, 전재호, 노종건. 인천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레전드 4인방 영원하길...!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구성 = 강창모 UTD 기자 (2nd_chan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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