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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지명] ‘인천 유스가 키워낸 자산’ 인천대 표건희-박형준 듀오

290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변승현 2017-11-27 1708


[UTD기자단] 최근 몇 년 동안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팀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한 성적은 물론이며 유능한 선수들의 육성까지 최상의 결과물을 연신 손에 쥐고 있다.

현재 인천대 축구부에도 인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며 활약중인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우선지명선수인 표건희(2학년), 박형준(1학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인천대학교에서 김시석 감독의 가르침 속에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두 명의 선수를 UTD기자단이 만나봤다.


[프로필]

이름 : 표건희
생년월일 : 1997.08.06
키 :180cm
몸무게 : 71kg
출신교 : 안산광덕초-군포중-인천대건고-인천대
포지션 : MF
등번호 : 14번

이름 : 박형준
생년월일 : 1998.09.16
키 : 185cm
몸무게 : 78kg
출신교 : 서울동명초-서울장평중-인천대건고-인천대
포지션 : CB
등번호 : 4번



인천 유스 시스템이 배출해낸 소중한 자산

오늘날 인천 팬들에게 표건희와 박형준은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이라 말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인천 대건고가 고교축구 신흥강호로 올라서는 데 있어 크게 일조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한 살 터울인 표건희와 박형준은 나란히 인천 U-18 대건고에서 졸업한 다음 우선지명을 받아 인천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면서 인천 구단 프로팀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표건희가 “나는 항상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을 꿈꾸고 있다. 인천 구단의 부름을 받기 위해 대학 무대에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자 박형준 역시 “나 역시도 건희형과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 신입생으로 인천대에 합류했는데, 개인 기량을 발전 시켜서 하루 빨리 인천 프로팀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U리그 12경기 7골…물 오른 감각의 비결은?

올해 표건희의 활약이 매섭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해 인천대에 없어서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U리그에서는 12경기 7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건희는 “골을 많이 넣었지만 팀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득점왕 욕심이 나긴 했는데, 선두와 2골 차로 결국 해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대건고 시절 표건희는 일선과 이선을 두루 소화했다. 1, 2학년 때는 주로 측면 공격수와 쇄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3학년 들어서는 중앙 미드필더롤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대건고 1, 2학년 때 측면 공격수를 주로 보면서 생긴 그때의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의 지원도 많이 받았고, 운도 많이 따랐다”며 겸손해했다.



박형준에게 반가웠지만 낯설었던 R리그 출전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부터 R리그에 참가하며 프로 선수 뿐 아니라 우선 지명 선수와 테스트 선수들의 기량 점검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건고 3학년 시절에도 R리그 무대를 누볐던 박형준은 올해는 비록 인천대 소속이나, 우선지명선수 자격으로 몇 차례 R리그에 차출되어 아직은 자신에게 보다 익숙한 인천유나이티드 파검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박형준은 “대건고 시절에는 내 집 같은 분위기, 나의 홈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내 그는 “인천대에 진학한 올해 다시 R리그 경기에 들어가니 무언가 낯설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낯설음은 잠시였고 박형준은 평소처럼 자신의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멀티로서의 고충도 있다…“이젠 내 몸도 생각”

표건희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앞서 거론했든 일선과 이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토대로 대건고 시절 임중용 코치(전 대건고 감독)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그는 뜻밖의 말을 전했다. 표건희는 “멀티 플레이어만의 고충도 있다. 전술적 부분이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혼란이 빚어지는 등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또 표건희는 대건고 시절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특히 슬라이딩 태클을 서슴치 않는 터프한 플레이를 즐겨했다. 이에 대해 그는 “태클은 여전히 자신 있다. 기반 자체는 유지하고 있지만 이젠 내 몸도 생각하게 되더라. 그 외 상대 선수의 부상까지도 생각하다보니 태클의 빈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고교 시절과 확연히 달랐던 대학의 훈련량

올해 인천대에 입학한 박형준은 출전 비중이 크게 높지 않다. 1학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좌측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기도 했기 때문. 그는 “대건고에서는 체력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웠는데, 인천대에 와서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다. 성인 무대에서 생존을 위해 체력과 피지컬을 향상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또 다른 대건고 출신 선수가 인천대 유니폼을 입는다. 중앙 수비수 안해성이 그 주인공이다. 안해성은 지난해 박형준이 대건고 시절 함께 발을 맞췄던 후배다. 이제 내년이면 인천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재회하게 된 셈이다. 박형준은 “그렇지 않아도 (안)해성이에게 ‘죽을 각오를 하고 오라’고 전했다”면서 살벌하면서도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의 목표는 인천에 빨리 입단하는 것”

마지막으로 두 선수에게 앞으로 목표를 물었다. 그러자 표건희와 박형준은 이구동성으로 “인천에 빨리 입단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먼저 표건희는 “사실 개인적으로 초조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내 실력을 더 냉정하게 평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나의 위치를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형준 역시도 “나도 하루 빨리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다음 “특히 내 스승님이자 우상이신 임중용 선생님(현 인천 코치)처럼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묵묵히 그라운드에서 팀을 위해 인내하고 희생하고 노력하며 팬들에게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받는 선수로서 거듭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11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인천과 상주상무의 경기에 발행된 월간매거진 1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조남국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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