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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아, 개막전 무승 징크스...’ 인천, 강원원정서 1-2 석패

295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준홍 2018-03-03 1384



[UTD기자단=춘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이 아닌 것 같다’ 불과 몇 주 전에 한파가 있었다는 걸 부정하듯 수은주는 올라갔지만 피치 위에서 인천유나이티드의 봄은 아직 오지 않은 경기였다. 인천의 시즌 개막전 무승 징크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1 2018’ 1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주춤한 시즌 첫 출발에 나섰다.



원정팀 인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무고사를 필두로 좌우에 김진야와 쿠비가 배치됐다. 중원은 김동석, 한석종 그리고 이우혁이 지켰으며 수비라인은 왼쪽에 김용환, 오른쪽에 최종환 그리고 부노자-강지용이 중앙 수비로 나섰다.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홈팀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제리치와 이근호가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는 디에고와 김승용이 나섰다. 중원은 경험이 풍부한 김영신과 황진성이 구축했으며 수비라인은 정승용, 발렌티노스, 김오규, 강지훈이 나섰다. 골문에는 김호준이 나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서로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쳤다. 강원은 이근호와 디에고를 이용해 인천의 측면을 괴롭혔고, 인천은 한석종과 이우혁 두 미드필더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양상이었다. 경기 시작 5분도 안돼 한석종이 경고를 받으며 불안한 출발은 보였지만, 전반 8분 무고사가 스스로 얻어낸 프리킥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무고사의 슈팅 이후로 인천은 강원에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좌우 측면에서 강원에 계속해서 뒷 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으로 실점 위기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 처음 발을 맞추는 부노자와 강지용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5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발렌티노스의 슈팅을 이진형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색에 빠진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최전방의 무고사와 좌우의 김진야와 쿠비가 고군분투를 했지만 득점은 강원이 먼저 뽑아냈다. 전반 42분 이진형의 클리어링 미스를 틈타 제리치가 볼을 탈취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김승용이 쇄도하며 머리로 밀어 넣었다. 내주지 않아도 되는 실점을 허용한 인천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인 가운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김진야를 빼고 문선민을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분 인천이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무고사가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인천은 후반 9분에는 쿠비를 빼고 송시우를 넣었다. 전반전처럼 강원에게 끌려 다니는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른 시간에 두 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공격력을 끌어 올리려 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인천은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후반 15분에 제리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0-2로 벌어지고 말았다. 인천은 곧바로 후반 21분 한석종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려봤지만 다시 김호준에게 가로 막히면서 고개를 저었다.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후반 23분 만회골이 터졌다. 몬테네그로 폭격기 무고사가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빚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만회골을 넣은 뒤 인천은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그 중심에는 K리그 데뷔골을 넣은 무고사와 지난 시즌 공격의 중심이었던 문선민과 송시우였다.



득점 직후 송시우가 번득이는 드리블로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고, 무고사는 강원 수비수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1분 인천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동석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를 모두 공격에 넣으면서 배수진을 쳤다. 추가실점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인천이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잠그기’를 시작한 강원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진 못했다. 되려 강원의 빠른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후반 종반에 이르러 체력 저하 문제까지 발생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그나마 후반 43분 무고사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간게 유일한 추가 기회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인천의 1-2 석패로 최총 마무리되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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