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6R] 갈 길 바쁜 인천의 과제, 90분 동안 경기력 유지하기

313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18-07-12 1029



[UTD기자단=인천] 전반전에 놀라운 경기력으로 득점을 뽑고 앞서 나간다. 그러나 후반전에 간신히 버티다 결국 막판에 실점해 승점을 잃는다. 올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의 패턴이다.

지난 7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6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전에 아길라르와 고슬기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3분 제리치에게 실점하면서 3-3 무승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전반전에 인천이 선보인 경기력은 인상 깊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상대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움직임이 돋보였다. 인천은 15라운드 전북원정에 이어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상황 속에서도 빠른 압박으로 강원의 공격을 저지해냈다. 상대가 볼을 잡으면,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만 아니라 모두 지역으로 빠르게 접근해 팀 단위의 압박을 했다.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은 기술 지역에 서서 강원이 볼을 잡으면 선수들에게 강하게 압박하라는 지시를 경기장에서 온 몸으로 보여줬다. 강원이 공격 방향을 전환할 때, 안데르센 감독은 적극적인 손짓으로 선수들에게 공에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것을 계속 주문했다.

이러한 안데르센 감독의 지시에 인천 선수들은 강원이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속도 이상으로 압박과 수비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은 더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도 인천의 빠른 수비 전환에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지를 못했다. 그러나 이는 전반전까지의 이야기였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만큼의 빠르고, 적극적인 압박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보다 약해진 인천의 압박에 강원은 인천 진영에서 보다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강원은 헐거워진 공간에서 제리치의 동점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3골을 뽑아내 지는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반면 인천은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기어코 한 골을 더 넣어 3-2 리드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전반보다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허용하면서 승점 3점에서 2점을 잃는 경기를 했다. 이렇듯 인천이 전반에 비해 후반전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비단 이번 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1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3-3 무)는 물론이며 올 시즌 내내 반복되는 문제라 말할 수 있다. 인천은 올 시즌 경기 막판 실점해 승점을 잃는 경기가 그렇지 않은 경기가 더 많다.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하고도 후반전에 그런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강한 무더위와 빡빡한 일정을 이야기하겠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전, 후반을 비슷한 경기력으로 혹은 후반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이 많다. 당장 이번에 상대한 강원도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로 전반전 부진을 딛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4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남준재는 경기 후 가진 “인천은 끈끈한 모습으로 득점을 지켜내 승리를 가져가는 팀”이라고 말했다. 남준재가 뛰었던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의 장점은 마지막까지 힘을 발휘해 이기는 경기를 지키고, 지는 경기를 역전시키는 저력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남준재의 말처럼 이번 강원전, 올 시즌 인천에게는 이러한 부분이 유독 부족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하는 현 시점 인천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90분 동안 경기력 유지하기’가 됐다. 안데르센 감독의 발 빠른 조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