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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R] 인천이 ‘위기 상황 속’ 치른 서울전은 늘 반전의 계기였다

315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문근보 2018-07-24 1005


[UTD기자단=인천]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하나로 뭉쳐 기어코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위기에 빠진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FC서울을 만나면 언제나 반전의 계기였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7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남준재, 문선민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일궜다.

비록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인천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매 고비마다 서울전 승리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던 역사가 있기에 팬들로서는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반등의 계기가 된 서울전 승리를 떠올려 보고자 한다.



장면#1, 2012-07-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당시 인천은 시즌의 대부분을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허정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사임하며 인천이 K리그 승강제 역사의 첫 강등 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렇게 맞은 서울전. 역시나 김진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둠의 터널을 계속해서 걷나 싶었지만, 한교원의 멀티골과 지금은 고인이 된 빠울로의 결승골로 인천이 3-2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인천은 이 경기 이후 제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차후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무려 19경기 연속 무패라는 구단 역사의 대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한때 최하위였던 순위를 한때 8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김봉길 전 감독의 불후의 닉네임 ‘봉길매직’도 이때 기지개를 켰다.



장면#2, 2014-05-03(토)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012년과 2013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봉길 감독이 2014년에는 최악의 부진을 맞고 말았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4무 6패를 거뒀다, 성적은 당연히 최하위였다. 더욱 심각한건 2~10라운드 사이 9경기 동안 단 1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서울도 당시 창단 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 언저리에 자리하던 중이었기에 말 그대로 외나무다리 대결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더 간절했다. 인천이 이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물론 인천이 이 경기 이후로 바로 반등하진 않았지만, 서울전 포함 이후 6경기서 8득점을 뽑아내는 등 극심했던 득점 가뭄을 해소하며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인천은 끝끝내 강등권에서 탈출해 나오며, 그해 2014년은 인천이 ‘잔류왕’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첫 해로 남게 된다.



장면#3, 2016-09-10(토)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장면#2’와는 다르게, 이날 경기는 인천에게 있어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만 싶은 경기였다. 팀 순위는 역시 최하위였고, 직전 경기 패배 이후 당시 수장인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한 상황이었다. 반면 상대 서울은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는 위치였다. 

크게 흔들린 뒤 팀이 하나가 됐던 걸까. 이기형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하나가 된 인천은 '투지'라는 단어를 그대로 경기장에 구현하며 전반 터진 조병국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만들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인천은 당시 이 감독 대행이 이끈 10경기서 6승 3무 1패, 믿기 어려운 호성적을 거두면서 또다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인천은 진정한 생존왕으로 등극했다.



장면#4, 2018-07-2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위기의 인천을 구하기 위해 상륙한 안데르센 감독의 첫 승 신고가 늦어지던 찰라였다. 그런 가운데 안방에서 ‘난적’ 서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0위 전남, 11위 대구와의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인천의 모든 구성원이 간절함을 품고 승리를 노래했다. 폭염 속에서도 모처럼 만에 구름관중이 운집하며 인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마찬가지로 위기의 상황 속에 서울을 만났기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흘렀다. 그리고 인천은 거짓말 같이 또 서울을 잡아냈다. 이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남준재, 문선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서 인천은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는 데 성공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문근보 UTD기자 (iufcidea@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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