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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 ‘다재다능 테크니션’ 예승우, “인천은 내 인생과도 같은 팀”

4831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5-11-07 121


[UTD기자단] 2008년 인천 대건고 축구부가 창단한 이래, 인천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시스템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2024년에는 K리그 U17 챔피언십,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UTD기자단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2025년의 네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특급 멀티 플레이어 예승우다.



[프로필]
이름: 예승우
생년월일: 2007년 3월 8일
신체조건: 175cm, 63kg
포지션: MF
등번호: 10
출신교: 인천 U-12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인천의 ‘성골’ 유스가 된 예승우

예승우의 축구 경력 시작은 친구로부터 시작됐다. 6살 때 친구가 축구 학원에 다니다가 같이 다니자고 한 것을 계기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인천유나이티드 U12 팀의 공개 테스트에 참여했고,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예승우는 “사실 나는 공개 테스트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어머니가 내게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테스트를 보자고 하셨고, 따라갔다가 합격해서 입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과 인연을 맺은 후 예승우는 원래 윙어로 주로 뛰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미드필더로 뛸 기회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주 포지션이 미드필더로 굳어졌다.

정말 어릴 때부터 인천과 함께했던 선수인만큼 예승우는 인천 소속으로 많은 기억이 남아있는 선수이다. 처음 왔을 때 팀 분위기를 묻자, 예승우는 “단체 생활은 처음이고, 모여 있는 상황이 어색해서 처음에는 떨리고 무서웠다. 그래도 당시 함께 했던 이성규 감독님, 안준혁 코치님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답했다.



인천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하다

유소년 시절 기억나는 순간을 묻자, 예승우는 “우선 U12 때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던 때가 떠오른다. 그 대회를 우승한 덕분에 스페인으로 갔다 온 경험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인천 광성중 때는 소년체전에서 팀이 3등으로 대회를 마쳤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과거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인천 광성중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했던 예승우는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인천 대건고로 진학하게 되었다. 진학 당시 소감을 묻자, 예승우는 “과연 올라갈 수 있을지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마음을 졸였다. 결국 올라갈 수 있게 돼서 정말 신났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천 대건고에 입학한 후 처음에는 1학년이었기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가을에 있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계기로 예승우에게도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1학년 시절에 대해 예승우는 “시즌 초반에는 나 스스로 준비가 덜 된 상태여서 기회를 많이 못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계기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이를 잘 살렸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1학년 막판에 왼쪽 수비수로 뛰기 시작한 예승우는 2학년으로 올라갈 때도 해당 포지션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2학년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예승우는 “1학년 때부터 수비수로 뛰면서 2학년도 그 위치로 준비했는데, 그 위치의 주전 선수인 (황)지성이 형이 다치면서 내가 주전으로 뛰어야 했다. 그때는 경기를 뛸 때마다 잘하자는 생각보다는 소위 말하는 ‘머리 박고 뛰는’ 자세로 임하자고 생각했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당시 모습을 회상했다.

2024년 인천 대건고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예승우는 “당시 리그 첫 경기가 FC서울 U18 오산고등학교와의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실점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그래도 경기력이 좋은 편이어서 이번 시즌이 잘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024년의 첫 단추를 끼우던 순간을 돌아봤다.



2024년 여름, 인천 대건고의 영광에 방점을 찍은 예승우의 프리킥

2024년 여름, 인천 대건고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1학년, 2학년 선수를 주축으로 출전하는 U17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인천 대건고는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예승우는 이 대회에 대해 “챔피언십이 시작되기 전부터 U17 멤버들의 리그 성적이 워낙 좋았다. 선수끼리 얘기했을 때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U18에서는 높이 가지 못했지만, U17팀은 누구를 상대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대회였다”면서 단단히 뭉쳤던 당시 인천 대건고의 모습을 암시했다.

특히 예승우의 활약은 결승에서 빛났다. 인천 대건고는 결승에서 서울 오산고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강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에 예승우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득점 상황에 관해 묻자, 예승우는 “차려는 코스가 원래 있었다. 그런데 그 위치에 상대 수비수가 하나 있었다. 그래서 ‘모르겠다, 해보자’ 하고 다른 방향으로 깔아서 찾는데, 이게 득점이 돼서 정말 기뻤다”고 답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우승으로 장식한 인천 대건고는 바로 다음 달에 참가한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도 우승했다. 예승우는 “U17은 우승하고 왔기에 분위기가 좋았지만, U18 대회에 참가했던 3학년 형들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대회를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조별예선때는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기면 이길수록 팀이 강해지는 점을 느꼈다. 1학년들이 잘 받쳐주고, 3학년 형들이 이끌어주고, 중간에서 우리도 활약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다

두 차례의 우승을 뒤로 하고, 예승우는 팀을 이끄는 3학년이 되어 2025년을 준비했다. 예승우는 “앞의 우승은 과거이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3학년이 된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시즌을 준비한 마음가짐을 돌아봤다.

인천 대건고는 2025년의 첫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고,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를 거쳐 여름에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무대로 돌아왔다. 3학년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한 U18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또 한 번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마지막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예승우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그래도 감독님이 꾸준히 출전할 기회를 주시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가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챔피언십 때의 소감을 밝혔다.

인천 대건고는 10월에 전국체전을 3등으로 마치면서 2025년의 주요 대회를 마무리했다. 3학년으로 치른 마지막 대회에 대해 예승우는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금메달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답했다.



믿음직한 중원 파트너 김동재, 성골 계보를 이어갈 후배 양진욱

예승우는 올해 3학년 동기인 김동재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 조합을 구성했다. 예승우는 김동재에 대해 “동재는 정말 친하고, 착한 친구다. 장난도 잘 받아준다. 축구할 때는 내가 공격적으로 하는 편인데, 만약 공을 빼앗기더라도 동재가 뒤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로의 호흡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예승우가 졸업한 후 인천 대건고를 이끌만한 후배는 누구를 주목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예승우는 미드필더와 윙어를 뛸 수 있는 2학년 양진욱을 언급했다. 예승우는 양진욱에 대해 “진욱이는 나처럼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천 소속으로 활약한 후배이다. 그 시절부터 정말 잘했고, 영리하게 차는 스타일이다. 피지컬은 다소 약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공을 정말 잘 다루기 때문에 내년을 이끌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테크닉을 바탕으로 어디서나 제 몫을 하는 멀티플레이어

예승우는 지금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떠한지 묻자, 예승우는 “영리하게 공을 다루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수비가 접근할 때 패스를 주는 타이밍이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미리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선호하는 포지션이나 상황이 있는지 묻자, 예승우는 “포켓(상대 수비진 사이의 틈새)에 들어갈 때를 가장 좋아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 위치를 자주 공략했고, 가장 익숙한 위치이다”라고 밝혔다.

미드필더로 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예승우는 “미드필더로 경기를 소화할 때는 공을 잡기 전에 무조건 주위를 잘 살피려고 한다. 그리고 터치를 부드럽게 해서 무조건 다루기 좋은 위치로 잡아두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면서 기술적인 면모와 시야를 강조했다. 발전하고 싶은 점으로는 피지컬과 세밀한 컨트롤, 패스를 언급했다.

선수로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예승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선수인 이강인을 언급했다. 주로 쓰는 발은 다르지만, 본인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이고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기 때문에 롤모델로 뽑았다고 밝혔다.



인생과도 같은 팀, 인천

초등학교 4학년 말에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예승우는 오랜 시간을 거쳐 마침내 고등학교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인천 대건고 시절에 배운 점을 묻자, 예승우는 “인천에서 보낸 시간 중 특히 고등학교 때 가장 많이 성장하고 좋은 경험을 했다. 그중 가장 크게 느낀 점이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마인드였다. 팀 내부에서 경쟁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팀을 돕는 마인드를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인이 된 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예승우는 “개인적으로 기복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일관적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인천이라는 팀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예승우는 “이 팀은 내 인생이다. 10대 시절을 거의 이 팀에서 보냈는데 그래서 인생과 같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승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언제나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의 ‘성골’ 유스로 지내는 동안, 예승우는 계속해서 성장했다. 인천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예승우는 언젠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날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언제나, 제가 어디에 있더라도 인천을 항상 생각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인천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성의주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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