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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R] '난타전' 인천, 무더위 속 제주 원정서 3-3 무승부

4969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8-03 97



[UTD기자단=제주] 폭염 속 난타전에서 인천이 수비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제주SK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원정팀 인천은 4-4-2로 나왔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고, 이주용-후안 이비자-김건희-김명순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제르소-이명주-서재민-김성민이 섰고, 최전방에는 무고사와 이청용이 자리했다. 무고사가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 이후 아홉 경기만에 선발 출장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제주는 4-2-3-1로 맞섰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륜성-세레스틴-토비아스-유인수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혁-이탈로가 허리를 맡았고, 네게바-박창준-김준하 공격진 앞에 최전방 톱으로 김신진이 섰다.

 



치열한 공방전 속 빛난 김건희-이주용 세트피스 활약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윤정환 감독은 이른 득점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을 증명하듯 인천의 경기 초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2분, 골대 좌측에서 이명주의 힐패스를 받아 이주용이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았다.

전반 5분, 골대 좌측 코너킥 상황에서 이주용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높이를 살려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이 쳐냈다.
 
인천이 초반 몰아쳤음에도 선제골은 제주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12분, 제주의 역습 과정에서 네게바가 좌측을 돌파, 골대 앞 김신진의 발밑에 낮게 연결했고 김신진이 뒤꿈치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 0-1이 됐다.

득점이 나온 후 제주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전반 23분, 김신진이 골대 앞에서 떨어뜨려 준 공을 오재혁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서재민이 미끄러지며 막아냈다.

전반 32분, 인천이 패스로 공간을 열며 전진했고, 골대 앞 혼전 속에서 이명주가 비어 있는 제르소에게 연결하며 제르소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인천의 코너킥 상황서 인천이 준비한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에서 이주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건희가 높이를 살려 헤딩, 공이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1 동점이 됐다. 

기세를 몰아 인천은 전반 37분, 무고사의 전방 압박으로 만들어낸 코너킥 기회를 살렸다. 이번에는 좌측에서 이주용이 또다시 빨랫줄 같은 크로스를 올렸고, 김건희가 뛰어들어오며 다시 한 번 헤딩으로 득점, 멀티골을 기록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제주 이탈로의 역습을 저지하려던 이청용이 경고를 받았으나 이어지는 프리킥 상황서 네게바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전반 46분, 제주가 세트피스로 맞불을 놨다. 오재혁의 킥이 수비수 토비아스의 머리로 향하며 그대로 헤딩,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하며 2-2 동점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물러서지 않는 양팀, 이주용 원더골로 동점


하프타임에 양팀 모두 공격진 교체가 이뤄졌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성민을 빼고 페리어와 이동률을 투입했고, 제주는 박창준을 빼고 새로 영입한 공격수 아이아스를 투입했다.

후반 4분, 김명순의 스로인을 받은 이청용이 골대 앞 페리어에게 연결했다. 페리어가 수비수를 뚫고 공을 밀어 넣으려 했으나 막히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제주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11분, 김준하가 골대 정면으로 침투하는 아이아스에게 연결해 준 공을 아이아스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가며 2-3, 제주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윤정환 감독은 서재민을 빼고 김영환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날 이주용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17분, 인천의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이청용이 좌측, 비어 있던 곳의 이주용에게 센스있는 패스를 보냈다. 이주용이 그대로 전진해 박스 바깥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무회전으로 날아가 상대 골키퍼가 손쓸 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주용은 골로 이번 경기 세 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인천의 기세가 오르자 후반 24분에는 오재혁이, 후반 26분에는 토비아스가 인천 선수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경고를 받기도 했다.  

양 팀 감독은 추가점을 위해 남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제주는 김준하-김신진-오재혁을 빼고 최병욱-장민규-박민재를 투입했고, 인천은 김명순-이명주를 빼고 최승구-문지환을 투입했다.

인천은 끊임없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9분, 최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끌고 들어간 제르소가 박스 안쪽 페리어에게 전달했고, 페리어가 이동률에게 넘겨주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40분, 이동률이 상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김동준의 품에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위해 분투하는 제주를 인천이 막아섰다. 그대로 주심의 휘슬이 불리며 3-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나란히 세 골을 주고받은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21라운드 종료 후 인천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29점(8승 5무 8패)으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천은 원래 8일에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예정됐던 22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가 강원의 ACL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오는 9월 27일로 변경되며 일주일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게 된 인천은 리그 일정을 한 주 건너뛴 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홈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글 = 한휘연 UTD기자 (by_xayah@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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