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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일 만의 그라운드 복귀, 이천수의 말·말·말!

55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4-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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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지배자’ 이천수가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이천수는 지난 3월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대 2로 뒤진 후반 7분 구본상 대신 교체 투입되며 무려 1381일 만에 감격스러운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이천수는 부지런한 움직임과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소속팀의 패배는 아쉽게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이천수의 말·말·말을 모아보았다.


“안녕하세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천수. 그는 가장 먼저 취재하러 자리에 모인 수많은 언론 기자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자리에 착석했다.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경기 소감에 대해 묻자 이천수는 그라운드에 다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J리그 오미야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약 1년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라고 밝힌 그는 이어서 “감회가 새롭고 무엇보다 관중의 환호가 너무 그리웠다. 이제 시작인만큼 앞으로 즐기는 일만 남았다. 더 좋은 모습, 달라진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복귀전 패배의 아쉬움에 대해서 그는 “항상 운동장에 들어서면 투지 있는 플레이로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금도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 감독님이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이제 한 경기 졌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서 다시 올라서는 모습 팬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이제 운동장에서 화를 안 내고 싶다”
이천수는 후반 7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대전 수비수 김종수로부터 안면을 가격당했다. 이천수의 신경을 건드리며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계산된 플레이로 보였지만 그는 여기에 휘말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예전 같았으면 크게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운동장에서 화를 안 내고 싶다. 팀에 해를 끼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징계를 받아 속죄의 의미로 삭발하고 싶지도 않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실을 똑바로 하겠다.”라며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을 표출했다.

몸 상태에 100%라는 것은 없다
현재 구체적인 몸 상태에 대해서는 “분명히 100%는 아니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쉬는 기간 동안 피지컬 부분 위주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감각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좀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몸 상태에 100%라는 것은 없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이천수는 현재 팀 내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울산이나 전남에 있을 때에는 주로 고참급에 속해서 여러모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았는데 인천에는 (김)남일이형과 (설)기현이형이 함께 있어서 든든하고 형들 덕분에 더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내가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팀 내 가교역할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웠고 가슴이 뜨거웠다”
홈팬들은 이천수를 향해 뜨거운 함성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듣는 함성이었다. 더군다나 고향 인천에서 듣는 소리여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정말 그리웠고 가슴이 뜨거웠다. 그전에는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인천의 골문을 뚫기 위해서 달렸지만, 이제는 인천의 검푸른 유니폼을 입고 상대의 골문을 뚫기 위해 달리게 되었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라며 고향 팬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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