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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도움' 이천수, "요즘 사는 느낌.. 모두가 두려워하는 팀 되고파"

62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영진 2013-05-20 1545

‘돌아온 키커’ 이천수가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천수는 19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인천유나이티드 VS 강원FC’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중반 이천수가 찬 프리킥을 팀 동료 안재준이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천수는 경기 후 만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차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재준이가 잘 받아줬기에 가능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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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이천수는 K리그에 복귀한지 불과 한달만에 도움 3개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 시상식에서 도움왕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했다. 이천수는 “포인트 득점은 모든 공격수들이 욕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데, 저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싶고, 올해 1년은 다시 이천수가 다시 그라운드가 나왔다는 인식을 주고 싶은 해”라며 만회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득점 상황에 대해 이천수는 재밌는 얘기도 소개했다. 이천수는 “전날 연습을 하면서 골대 맞히기 복불복 게임도 해보고, (안)재준이와 팀동료 등과 여러 얘기를 나눴다. 그러한 것이 결과로 이어져 좋았다”고 웃었다.

2002멤버 출전.. 승리로 보답하고팠다
이번 경기에는 특별한 의미도 있었다. 2002 월드컵 멤버였던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가 모두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것이다. 설기현이 지난 제주전에서 복귀식을 치른 뒤 일주일만에 모든 경기를 뛰었고, 김남일은 다시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천수는 기쁜 일들을 승리로서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이후 서로 각자의 길을 걸은 뒤, 처음으로 함께 경기했는데 편했다. 형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선배님들이 있어 편했다. 기현이 형은 복귀 후 첫 경기, 남일이 형은 대표팀 발탁됐기에, 후배들과 승리로 선물을 드리기 위해 같이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인천팀 만들고파
어느덧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온 가운데, 이천수는 아직까지도 감회가 새롭다며 김봉길 감독을 비롯한 팀의 배려가 컸다고 얘기했다. 그는 “복귀가 예상보다 빨랐고, 감독님의 배려로 팀에 빨리 적응하고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아직 한경기 남았지만, 생각해볼 때 K리그 클래식에 어느 정도 많이 적응을 했다고 생각 한다”며 현재의 상태를 얘기했다. 이어 “모든 팀하고 다 경기를 한 건 아니지만, 전반기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성적도 열심히 해줬기에 상위권에 있는 것도 만족한다”며 결과에서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이천수는 하반기에선 더욱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좀 더 달라지고 싶은데, 혼자 욕심을 내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진득해 질거라 생각한다. 인천이란 팀이 상대 어떤 팀과 만나도 모두가 두려워하는 팀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천수는 “내가 요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포가 열리고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며, 그라운드에 다시 선 것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수는 김봉길 감독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천수는 “오늘 경기전 감독님께서 ‘PK상황이 오면 너가 차라. 자신 있지?’라며 기회를 주셨다”고 얘기 했다. 또한 “감독님과 첫미팅을 했을 때부터 잘될 거란 느낌을 받았다. 항상 선수입장에서 먼저 배려해 주시고, 선수입장에서 많이 움직여주신다”며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팀의 적응과 배려로 더욱 더 하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말했다. 복귀 후 첫 골에 대해선 “일단 지금은 경기 이기는 것을 중점을 두고 잇고, 저도 그래서 많이 생각하는데, 실력이 부족한지 좀처럼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열심히 더 도전해 보겠다.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선수이기에, 팀과 일치하고 하나가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끝맺었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는 우리 팀의 전담 키커다. 상반기의 가장 큰 수확”이라며 그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다시 뛰는 이천수의 활약은 앞으로 계속될 하반기 경기에서도 인천의 돌풍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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