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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STAFF INTERVIEW] 1. 유동우 코치편

68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7-05 2248

[BEHIND STAFF INTERVIEW] 첫 번째 주인공. 유동우 코치

이번 7월. 저희 UTD기자단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를 위해 고생하시는 BEHIND STAFF 분들을 만나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모든 질문은 UTD기자단의 페이스북 계정인 ‘IUFC_PRESS'를 통해 응모를 받은 내용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유동우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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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우 코치 프로필
생년월일 : 1968.03.07
출신교 : 군산 구암초 - 군산 제일중 - 군산 제일고 - 한양대학교
선수경력 : 1991 기업은행 입단 / 1995-1998 전남 드래곤즈 / 1999년-2001년 대전 시티즌 (프로 통산 180경기 0골 2도움)
지도자경력 : 2002-2003 대전 코치 / 2004 대전 스카우터 / 2005-2008 대동세무고 코치 / 2009-2011 우석대 감독 / 2012~현재 인천 코치


다음은 유동우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


- 유동우 코치님,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UTD기자단과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먼저 인천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께 인사 한 번 해주시지요.
=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해주시고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여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은 팬 여러분께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준비되셨나요?
= 예, 준비 되었습니다. 시작하시죠!

- 가장 먼저 코치님의 축구 인생을 소개해주세요.
= 형님 두 분이 축구를 하셨어요. 그러니 동생도 축구를 잘 하지 않겠냐해서 초등학교 장평상 선생님이 지겹도록 저를 쫒아 다니면서 축구를 배워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30년이 넘었는데 선생님 성함을 까먹지 않을 정도로 따라 다니셨어요.(웃음) 그렇게 해서 4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죠.

- 그렇다면 축구는 초등학교 4학년에 시작하게 되신 거군요. 한양대학교에 진학하셨네요? 실력이 꽤 되셨나 봐요?
= 사실 제가 한양대에 진학할 때는 축구를 뛰어나게 잘하지는 않았어요. 앞서 말씀드린 두 형님들이 한양대를 나오시다보니 어떻게 하다가 들어가게 되었죠. 근데 입학학고 나서 보니 청소년 대표, 올림픽 대표 등 제가 감히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선수들이 가득 했었죠.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남을까 고민하다 정말 여기서 축구를 그만두자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제가 1학년 때 반 게임씩 뛰었는데 그때마다 경기를 하기 보다는 상대 핵심 선수를 따라 다니는 역할을 했어요. 심지어 경기 중에 공을 한 번도 잡지 못한 적도 있었어요. 얼마나 무식했으면 대인 방어를 하던 상대 핵심 선수가 교체 아웃되는데 저도 덩달아 따로 터치라인 밖으로 따로 나갔어요. 당시 감독님이셨던 함근배 감독님이 ‘야, 너 어디가냐?’라고 말씀하셨어요.(웃음)

- 정말 재미있는 일화네요. 그렇다면 그런 방법으로 생존에 성공하신건가요?
= 그렇죠. 학년이 올라가면서 축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막 눈을 뜨려고 하니 어느 덧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더라고요.(웃음) 그 당시에도 드래프트 제도가 있었는데 기존에 프로팀의 선수들이 너무 쟁쟁해서, 제가 ‘만약에 프로에 가게 되더라도 경기는 뛰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기업은행 팀을 선택했어요. 제가 당시 아마추어 리그를 과소평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딱 제 수준이나 그 이하의 축구를 펼쳤어요. 제가 축구하기 너무 편했었죠. 아마추어 생활 4년 하면서 7번 우승하고, MVP도 받았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남 드래곤즈가 창단하면서 우선 지명으로 스카우트 되었죠. 만약에 제가 지금 기업은행에서 계속해서 은행 생활을 했으면 과장 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웃음)

- 한 편의 인간 승리와도 같은 선수 생활을 보내신 것 같네요. 코치님께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로는 어떤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기업 은행에 있었을 때 강현이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동국대 출신 친구인데 저랑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물론 축구는 저보다 못했습니다.(웃음) 안 그래도 엊그제 정말 오래간만에 통화를 했는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그밖에 프로에서는 나승화, 김봉길 선수 등과 선수 생활을 함께 보냈습니다.

- 김봉길 감독님과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함께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김봉길 감독님의 선수 시절 어땠나요? 살짝 소개해주세요.
= 예, 맞습니다. 둘 다 전남 드래곤즈 창단 멤버로 입단해서 약 4년 동안 함께 선수생활을 했죠. 감독님의 선수 시절 모습은 유명하잖아요. 별명이 저격수였어요. 굉장한 능력을 지닌 최고의 선수이셨죠. 지금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그때도 하셨던 것 같아요. 팀의 주장도 맡으셨는데, 주장을 하면서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컨트롤 하는 리더십 같은 게 상당히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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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대 감독 시절 유동우 코치의 모습. (출처-KFA PHOTO)

- 아마추어에서 오랜 시간동안 코치 생활을 하셨잖아요. 그 이야기도 한 번 해주시죠.
= 프로에서 코치를 하고 대동 세무고 코치 생활을 5년을 했는데, 항상 다시 기회가 온다면 다시 프로로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어요.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제 나이나 이력을 봤을 때 이제는 감독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저는 크게 신경 안 썼어요. 당시 감독님이셨던 심봉서 감독님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걸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대학 감독이라는 기회가 오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2009년에 제 고향에 있는 우석대라는 학교 감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첫 발걸음. 어떠셨나요?
= 전라도에서는 축구로는 전주대가 가장 유명했어요. 처음 딱 갔을 때는 팀이 정말 엉망이었어요. 선수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제가 딱 갔을때가 U-리그가 막 정식적으로 시작할 때였습니다. 당시 총 22팀이 참가를 해서 3그룹으로 진행했는데 우리는 울산대, 영남대, 호남대, 전주대, 한남대, 배재대와 한 조가 되었어요. 누가 봐도 우석대가 최하위 팀이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보란 듯이 1위를 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밖에도 각종 토너먼트 대회는 기본 16강 진출은 했어요. 그러다보니 학교나 선수들 그리고 학부모까지 저한테 믿음이나 신뢰감을 많이 주셨어요. 2011년도에는 2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간 적도 있어요.

- 정말 많은 것을 변화시키셨네요. 그런 와중에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로 오시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 대학교에서 성적을 내다보니 아무래도 슬슬 프로팀에서 콜을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사실 하고는 있었어요. 한창 제가 제자들 취업을 시키기 위해 프로팀으로 업무를 보러 다닐 때 인천 유나이티드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허정무 감독님과 당시 수석코치셨던 김봉길 감독님이 제 선배이자 스승이셨기 때문에 가장 먼저 테스트 요청을 하러 왔었죠. 그런데 그때 김봉길 감독님께서 인천에서 같이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분명히 꿈꾸던 일이긴 했지만, 우석대에서 지난 3년간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가면서 이제야 막 팀이 좋아진 상황이었고 또 제가 뽑은 신입생 중에 괜찮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컸거든요. 그래서 한 2주간 고민을 했었죠.

- 제가 코치님의 입장이었어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학교 측에 되게 미안했을 것 같은데요?
= 정확히 보셨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부모님 그리고 학교에 미안한 감정이 워낙 커서 쉽게 결정을 못했던 것이죠. 정말 몇일 밤을 설치면서 고민을 했고 결국에는 ‘내가 늘 꿈꿔왔던 길이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우석대 총장님과 이사장님을 찾아가 면담을 하는데 절대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이제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야될 때 인 것 같습니다.‘라고 하니까 강철규 총장님이 많이 혼내시면서 보내주시더라고요. 지금도 당시 제자들과 학부모님한테 전화가 자주 와요. 잊지 않고 안부도 먼저 물어봐주시고 저로써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죠.

- 인천에 오신 첫 해, 허정무 감독이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엉망으로 흘러갔습니다.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그 당시 현상에 관한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네요.(웃음) 허정무 감독님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그저 죄스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제가 더 잘 모셨더라면 그렇게 불명예로 퇴직을 안 하셨을텐데 하는 씁슬한 마음이 들었죠. 사실 허정무 감독님이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당시 팀 분위기는 정말 엉망이었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연패를 끊고 빨리 첫 승을 해야 하지 않겠냐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허정무 감독님께서는 원정 첫 월드컵 16강 진출 등 국내에서 최고의 업적을 지니신 분이시잖아요. 그런 분께 감히 제가 어떻게 감독님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가볍게 생각해보면 감독님의 승부사 성격이 너무 강하셨고,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뒤따라오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 혹시 그 당시 암흑기에 내가 이 팀에 왜왔나 후회하지 않았나요? (Dc Shin)
= 후회 많이 했죠. 꼴찌하고 있었는데 안했겠어요?(웃음) 사실 허정무 감독님이 워낙 강하시기로 유명하시잖아요. 그런 감독님 밑에서 지도자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2012년 1월에 동계훈련을 하러 괌에 갔는데 어느 날 산책 중에 허 감독님이‘너 그렇게 하려면 다시 우석대로 가라’라고 호되게 말씀하셨어요.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했던 것을 뉘우쳤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항상 코칭스태프가 긴장해야 선수들도 긴장한다는 깊은 가르침이었죠.

- 허정무 감독님은 호된 훈련으로 유명한데 힘드시지 않으셨나요?
= 힘들었죠. 선수들도 힘들었겠지만 코칭스태프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침 5시 30분에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 운동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에 운동을 4탕씩 했어요. 저녁 9시-10시 될 때까지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하다 보니 ‘그냥 우석대에서 대장 놀이나 하면서 편하게 있을 걸, 내가 왜 이런 길을 선택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 날은 김봉길 감독님이 ‘동우야 미안하다, 그냥 대학에 있었으면 편하게 있었을 텐데 내가 괜히 불러서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서 면목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허정무 감독님 밑에서 딱 한 달만 지도자 한다고 하면 1급, S급, P급 등 어떠한 지도자 코스도 받을 필요가 없어요. 비록 제가 아직 인정받는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지만 허정무 감독님 밑에서 코치 생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 허정무 감독님이 사퇴한 이후 지금의 김봉길 감독님이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됩니다. 그 당시도 한 번 가볍게 설명해주시죠.
= 허정무 감독님이 사퇴하고 나서 모든 짐을 지금의 김봉길 감독이 짊어 지셨잖아요. 김봉길 감독님께서 처음 하신 말씀이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풀어주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훈련양도 많이 줄였고, 배려를 많이 해줬죠. 그런 부분이 빠른 효과를 본 것 같아요. 비록 감독님이 그만 두시고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 위욕이나 운동량이 달라지고 있었고 비기거나 지더라도 경기 내용은 분명 있었어요. 그래서 희망은 있지 않냐 하는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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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길 감독 옆에서 보좌하는 유동우 코치의 모습.

- 대행 꼬리표를 달고 있던 김봉길 감독님과 했던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 사실 어느 경기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경기에 패하고 나서 저녁에 감독님과 함께 소주 한 잔 걸치면서 식사를 한 적이 있어요. 감독님이 계속 한 숨만 내시고 얼굴 내색이 너무 안 좋으신 거 에요. 그래서 제가 속상한 마음에 “차라리 우리 몇 게임 안에 이기지 못하면 다 같이 그만 둡시다.”라고 쓴 소리를 했어요. 그런데 그걸 극복을 하시더라고요. 왜냐면 당시 선수들이 우리들의 그런 마음을 알았어요. ‘아, 감독님이 정말 너무 힘들어하시는구나,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겨서 감독님 대행 꼬리표 떼어 드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당시 주장이었던 (정)인환이를 비롯해서 (김)남일이, (설)기현이 등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거죠. 그렇게 첫 승이라는 게 예고는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홈에서 극적으로 상주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었고, 곧바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서울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거죠.

- 반대로 인천이 중반부터 상주전을 기점으로 거짓말 같은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는데요, 목표 의식을 잃었을 때 솔직한 심정이 궁금합니다.
=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서 당연히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줄 알았죠. 그렇게만 되었으면 정말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반전이 되었겠지요. 실제로 마지막 제주전에서 이겼으면 제가 감독님을 무등 태워 운동장을 한 바퀴를 돌려고 했어요. 하지만 하위 리그로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목표의식을 잃었던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만약에 상위 리그에 갔다면 쉽게 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오죽하면 최용수 서울 감독이 만약에 인천이 올라왔으면 서울이 쉽게 우승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겠어요.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에 전체 9위, 하위 스플릿에서 1위한 것이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해요.

- 그 당시 전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갔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 예, 그렇죠. 지난 시즌에는 솔직히 무리였고 올해정도는 되어야 상위 스플릿에 올라와서 진행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19경기 무패행진도 기록했잖아요. 또 그 당시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져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적 등 많은 잡음이 있었어요. 시즌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걱정하는 마음은 없었나요?
= 왜 안했겠어요. 제가 수비 코치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걱정을 많이 했죠. (정)인환이와 (이)규로가 작년에 우리 팀 짠물 수비의 중심이었잖아요. 대체 선수로 (안)재준이와 (김)창훈이를 데려왔는데 솔직히 작년보다 수비력은 떨어지지 않겠냐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죠. 그 친구들이 워낙 영리해서 조금만 가르치면 스스로 이해를 하고 바로 받아들여 경기장에서 보여주더라고요. 특히 안재준 선수는 그 정도 프로 경력을 쌓았으면 코치가 뭐라고 하면 귀찮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제가 지적하면 바로 인정하고 되레 응용 동작에 대해 물어봐서 적극적으로 고치려고 해요. 지도자로서 상당히 신이 나는 일이지요. 그런 면에서 (안)재준이한테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정)인환이랑 (이)규로가 지금 전북에서 좀 헤매고 있잖아요. 스승으로서 상당히 안타까워요. 그래서 가끔 그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면 “인천이 너희들의 최고의 팀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이야기를 하곤 해요.(웃음)

- 그렇다면 코치님이 보시기에 인천 유나이티드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우리 팀의 최대 장점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선수들간의 선, 후배 관계가 상당히 좋아요. 감독님이 경기를 이기든, 비기든, 지든 선수들의 요구는 거의 다 들어주는 편이에요. 선수들도 자유롭게 풀어주니까 고맙고 또 한편으로는 그 배려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니까 열심히 하더라고요. 우리 팀은 자체 청백전을 해도 정말 전쟁이에요.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다른 팀 선수들보다 투쟁력이나 전투력들이 상당히 좋아요. 그런 부분이 그대로 실전에서도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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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 나서기 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모습.

- 후반기 첫 경기였던 성남전에서 뜻밖의 대패를 당했어요.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 독보다는 약이 된 경기였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한테 쓴 소리를 하려고 했어요. 만약에 대학생이었다면 온갖 욕설도 난무했을 텐데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니까 참게 되더라고요.(웃음) 진짜 한 번 혼을 낼까도 생각했는데 너무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차마 말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너무 기죽어있으니까 ‘이대로 쓰러질 거냐. 다시 일어나면 되지 않겠냐.’고 한 목소리를 했어요.

- 주장 김남일 선수의 역할이 클 것 같은데 코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유명하잖아요. (김)남일이는 우리 한국 축구에서 미드필더의 표본과도 같은 선수에요.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시민구단에 와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죠. (김)남일이가 주장답게 선수들을 정말 잘 단합시켜요. 속된 말로 다른 선수들은 (김)남일이에게 위대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충성을 맹세하죠.(웃음) 가끔씩 애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사비를 털어서 후배들에게 보양식도 사고 그래요. 그것도 돈을 많이 버니까 그러는거겠죠?(웃음) 농담입니다.

- 오랜 시간 축구와 함께 생활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팬도 분명 있으실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어떤 분인가 궁금해요.(이다영)
=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이문영이라는 친구에요. 그 친구가 당시 서포터즈 회장도 하던 친구였는데, 저랑 친하게 지내서 저희 집에서 밥도 먹이고 했어요. 어릴 적부터 전남 드래곤즈 구단 프런트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결국엔 그 꿈을 이뤘어요. 자신의 꿈을 기어코 이뤄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뿌듯했죠.

- 코치님의 하루 일과를 궁금해 하는 분이 많습니다. 직접 한 번 쭉 설명해주세요.
= 승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요. 본가가 군산이고 선수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웃음) 아침에 승기에서 식사를 하고 문학경기장 사무실로 출근하고 점심 먹고 훈련하고 다시 승기 가서 저녁 식사하고 끝이에요. 간단하죠?

- 아, 선수들과 함께 숙소에서 생활하고 계시군요. 선수들이 불편해하지는 않던가요?
=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안 그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사생활만큼은 간섭을 잘 안하려고 해요. 그래도 너무 나사가 풀리면 안 되니까 가끔씩 방 검사를 하긴 하는데 요즘은 또 잘 안 해요. 가끔씩 늦게까지 잠을 안자거나 허튼 짓을 하다가 걸리는 사람이 꼭 있어요. 우리 팀 선수 중 진 모씨라고 정말 제가 갈 때마다 걸려요. 그래서 뚜껑 열릴까봐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 코치라는 자리에서 주로 어떤 난관에 부딪힐 때 힘드나요? (이덕희)
= 여러 난관이 찾아오죠. 하지만 어차피 제가 해야 될 일이니까 어떻게 해서든 헤쳐 나가려고 노력해요. 감독님과 미팅도 많이 하고 다른 축구인들과 의논도 하고 그래요. 제가 지금 김봉길 감독님을 모시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존경해요. 성적하고는 무관하게 정말 당당하고 남자다우세요. 내가 당당하지 못하면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 부분에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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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라운드 포항전에서 이석현의 동점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유동우 코치의 모습.

- 그렇다면, 반면에 가장 기쁜 순간은 어느 때인가요? (이덕희)
= 당연히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가 아닐까요? 그 중에서도 역전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쁜 것 같아요. 이제는 뭐 먼저 실점해도 동점골 넣는 건 인천한테 일도 아니잖아요?(웃음) 코칭스태프와 함께 얼싸안고 기뻐할 때만한 희열이 따로 없어요. 이번 포항전에 역전골을 넣고 김현태 코치님과 명진영 코치가 제 등에 올라탔는데 허리가 삐끗해서 치료하느라 고생 좀 했어요. 근데 우리 감독님 골 세레머니가 너무 촌스럽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제가 ‘감독님, 요즘 시대가 어느 때인데 박수치고 마세요.’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가끔씩 줘요.

- 코치님이 생각하는 최고의 역전 경기는 언제였나요?
= 고를 게 있겠습니까? 당연히 지난 시즌 서울과의 홈경기죠. 빠울로가 김봉길 감독님 대행 꼬리표를 떼 줬잖아요. 지금도 감독님이 저한테 ‘유코치, 빠울로가 나 감독 만들어줬잖아.’라고 가끔 농담 삼아 그 이야기를 해요. 빠울로한테 참 고맙죠. 비록 그 한 골을 넣고 소리 소문 없이 떠났지만 그 한 골이 엄청난 골이었잖아요. 아주 기분 좋은 추억을 남겨준 친구죠.

- 경기 중 가장 화가 날 때는 언제인가요? (박정현)
= 아무래도 제가 수비 코치이다 보니까 수비들이 엉뚱한 상황에서 실점했을 때 화가 나요. 아마 K리그 클래식 14개 팀 모든 코칭스태프를 통틀어서 경기 중에 제가 소리를 가장 많이 지를걸요?(웃음) 제가 학원 축구 시스템에 너무 적응되어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코치님은 학원축구와 프로축구의 차이점이 뭐라 생각하시나요?
= 큰 차이가 있죠. 말 그대로 프로는 프로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에요. 아무래도 학원 축구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는 편이에요. 그래서 경기 내내 상기시켜줘야 하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학원 축구에서는 존중과 배려보다는 다소 강압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프로에서는 절대 그렇게 못해요. 아무리 화가 나도 프로선수니까 프로 대우는 해줘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큰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지금부터는 선수들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코치님이 직접 제일 말을 잘 듣는 선수와 반대로 말을 잘 듣지 않는 선수를 고르신 다면요? 이유는요? (김수경)
= 우리 팀에 어린 선수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따로 누구를 지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선수가 말을 다 잘 들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정이 가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도 그런 편견을 버리기 위해서 선수들한테 장난도 치고 뽀뽀와 같은 스킨십도 자주 해요. 근데 제 장난을 안 받아주면 멀리하게 되더라고요.(웃음) 말을 듣지 않는 선수는 따로 없는 것 같아요.

-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와 제일 꾀부리고 장난을 잘 치는 선수를 고르시자 면요? (박욱진)
= 김남일, 설기현, 권정혁, 이천수, 손대호, 강 용 등 큰 형님들이 가장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경기장에서 보면 몸을 던지는 건 고참들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어린 선수들한테 ‘너희들은 선배가 저렇게 몸 던지는데 자기 몸 사릴 거냐. 너희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라고 한 마디를 한 적이 있어요. 장난은 이윤표가 최고봉이죠. 재밌는 친구에요.(웃음)

- 코치님이 선수들한테 가장 고마우셨을 때는 언제인가요? (이진혁)
= 시민구단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서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 선수들에게 상당히 고마워요. 정말 힘들고 컨디션 난조에도 경기를 끝까지 뛰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러워요. 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오면 선수들이 전부 녹초 상태이거든요. 그걸 버티고, 이겨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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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원의 미래. '노력파' 이석현 선수와 문상윤 선수의 모습.

- 팬들이 모르는 선수만의 노력이나 연습의 과정을 알고 싶네요. 1,2군 모두 포함하여 진정한 노력파 선수는 누구인가요? (이수빈)
= 1군들은 아무래도 경기에 자주 나서고 하니까 자기 관리를 스스로 잘 하는 편이에요. 많은 선수들이 훈련이 끝나고 늘 웨이트 훈련이나 기타 보강 훈련을 하죠. 하지만 2군 선수들은 개인 훈련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위기감을 덜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 가장 노력하는 선수는 구본상, 이석현, 문상윤, 한교원 이 네 명이에요. 항상 붙어 다니면서 자기 관리에 철저한 친구들이에요. 그 영향은 (김)남일이, (설)기현이한테 받은 것 같아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2군 선수들도 좀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운동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긴 해요.

- 요즘 2군에서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나요? (조은샘)
= 진성욱 선수에요. 이 선수 이름 오늘 많이 나오네요? 아 맞다, 진 모씨라고 했구나. ‘성욱아 미안해~’(웃음) 진성욱 선수는 정말 가능성이 많은 선수에요. 스피드와 파워까지 모두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죠. 하지만 너무 게을러요. 작년에도 제가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2번 정도 기회를 줬는데 그때마다 호되게 혼났어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애가 말도 잘 안하고, 제가 말을 붙여도 피하고 그래요.(웃음)

-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정말 감격할 정도로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방연경)
= 대전 시티즌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시절에 리그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 가장 기뻤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인간승리였죠. 기분 좋은 추억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고르라고 한다면 대동 세무고에서 코치하던 시절 일이에요. 당시 정말 축구를 못하는 친구들로 가득했었거든요. 그런 악조건 속에서 약 108개 팀이 참가하는 대통령배 1,2학년 대회를 나갔는데 8강을 갔어요.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더라고요. 요즘에는 인천에 와서 매 경기가 감격스럽고 행복하고 그럽니다.

- 경기 때마다 진짜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주문하시던데 목청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장지혜)
= 배에서 나오죠.(웃음)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 목이 너무 아파요. 일화인데, 저희 팀이 훈련하는 승기 구장에는 1군이 사용하는 천연 잔디 훈련장과 2군이 사용하는 인조 잔디 훈련장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1군 훈련장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는데 2군 훈련장까지 들려서 명진영 코치가 박장대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 감독님만큼 소리를 많이 지르시던데 혹시 목을 보호하는 방법 없나요? (최준홍)
= 삼겹살에 맥주 한 잔? 홈경기가 끝나면 항상 감독님과 함께 코칭스태프가 저녁 식사를 해요. 매번 감독님께서 사시는데 다음에는 제가 한 번 사야죠. 우리 감독님 유명 인사에요. 악수해주고, 사인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느라 밥 한 공기 먹는데 1시간 걸립니다.(웃음)

- 긴 코치 생활 끝에 감독승격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김봉길 감독님을 보면서 큰 자극이 됐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Dc Shin)
= 말 그대로 인간 승리죠. 제가 인천 코치로 오게된 것도 허정무 전 감독님의 힘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는 김봉길 감독님 덕분에 오게 된 것이거든요. 촉이 좋았어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허정무 감독님 밑에서 1개월만 지도자 공부를 해도 엄청난 것인데, 김봉길 감독님은 7~8년 넘게 공부를 했잖아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웃음) 항상 감독님께 “감독님, 아무 걱정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목숨 바쳐 감독님을 보필하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요. 훈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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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화두가 되고 있는 나단 번즈의 모습.

- 김봉길 감독님과 유동우 코치님 이하 코치진에게 번즈란? (Dc Shin)
= 하, 이 질문 되게 곤란하네요. 번즈는 애물단지죠. 분명히 가진 능력은 많은 선수에요. 그래서 기회를 주고 싶지만 김봉길 감독님은 수비 가담을 안하는 측면 공격수는 절대로 기용을 안 하시는 성격이거든요. 번즈가 수비가 좀 약해요. 하지만 요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감독님께서 조만간 번즈에게 기회는 주실 것 같아요. 시점은 두고 봐야겠죠.

- 인천의 올해순위는 몇 위로 예상하시나요? FA컵에는 정예멤버로 나서는지 여러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지도 궁금합니다. (Gijune Yoon)
= 올해는 일단 무조건 상위 스플릿 진출해서 ACL 티켓을 노려야겠지요. 선수 구성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제가 봤을 때는 올해가 딱 적기인 것 같아요. 아무리 못해도 최소 5위 안에는 들 것 같아요. FA컵은 정예 멤버로 나가야죠. 이제는 16강전이고, 강팀들만 살아남아 있잖아요. 아무래도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니까 체력적인 안배를 생각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구성만 좀 있을 것 같고, 큰 틀은 변화가 없을 것 같아요.

- 유동우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자신과 가장 닮은 연예인이 있다면요? (김기범)
= 아, 무슨 이런 질문을 다 하고 그래요.(웃음) 옛날에는 허준호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영 아니지만요. 요즘에는 덧니 때문에 그런 건지 선수들이 ‘선생님, 살 빠진 정준하 같아요.’라고 놀려요. 그럴 때마다 주먹을 들고 달려가서 꿀밤 한 대 박아주죠.(웃음)

- 유동우 코치님에게 봉길매직이란? (Changeun Yu)
= 적중률 95%의 기가 막힌 마술이다. 용병술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 어디 방석을 깔아야 할 정도로 적중률이 높아요. 늘 자기 자신을 낮추면서 선수들과 교감하려는 부분, 엄한 스승이 아닌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계시니까 선수들이 그걸 당연히 따라오게 되고 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요.

- 후반기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 우리 선수들한테는 제가 따로 뭐라 말할 게 없을 정도로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딱 3가지를 전하고 싶어요. 왼쪽 가슴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엠블럼을 달고 있다는 책임감, 경기장에 승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왔다는 사명감, 모두가 하나 되어 뛰는 희생정신으로 당당하게 지금처럼만 앞을 보고 힘차게 전진하자. 사랑한다, 내 제자들!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에게 응원을 당부하는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유동우 코치입니다. 제가 인천에 온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어가는데 정식 인사를 이제야 드리게 되서 상당히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렇게 승승장구 하는데 있어서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당신들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입니다. 지금처럼 변함없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오랜 시간동안 유동우 코치님께서는 유쾌한 유머를 섞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껏 인터뷰에 임해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이렇게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동우 코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선수들 잘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다음 주인공은 김현태 GK 코치입니다. 다음 인터뷰 기사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UTD기자단 사진 자료실, KFA PHO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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