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골은 넣고 절을 하던 그의 세레모니.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이라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을만한 추억의 명장면 중 하나다. 바로 미드필더의 떠오르는 중심 최종환이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뛰고 있는 그는 FA컵 시리즈에서 중원을 사수하는 인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최종환과의 즐거웠던 만남을 얘기해 본다.

이름: 최종환 포지션: MF(미드필더) / No. 25 신장/체중: 178 / 66 학력: 부경대
인천 입단차 2년... 팀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최종환은 올해로 인천에 입단한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최종환은 인천과 큰 인연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고향은 아니지만 가까운 부천에서 학교를 나왔어요. 그래서 왠지 친정에 온 느낌이라 너무 행복했어요”라며 입단 당시의 소감을 얘기했다.
하지만 그가 들어왔던 지난해의 인천은 어려가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허정무 전 감독의 사퇴와 리그 하위라는 성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전반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서울을 제압하면서 대기록을 세웠고, 현재 리그 3위라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인천이라는 팀 아래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친 힘은 힘든 시기를 이겨낸 최고의 원동력이었다. 최종환은 김봉길 감독과 김남일, 설기현 등 팀의 중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의 화합을 잘 이끌어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선수들에게도 더욱 믿음이 갔죠. 또한 남일이형, 기현이형 등이 너무 잘 해주시다보니 저희들도 더욱 본받고 열심히 하게 됐고요”고 말했다.
경기운영과 플레이에 있어서도 그는 인천이 팀의 조직력이 최고의 무기라고 자부했다. “우리팀은 패스, 연계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 수비적인 압박이 좋은 것 같아요. 감독님이 원하시는 압박이 잘 이뤄지고 있기에, 그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인거고, 선수들이 노력을 해서 압박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잘해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광주전의 첫 골, 아직까지도 생생하죠
그가 인천에서 첫 득점을 했던 것은 지난해 4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였다. 모든 이들에게 짜릿한 기쁨은 안겨줬던 순간은 그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아 있었다. 최종환은 “그 때 몸이 유독 좋았어요. 항상 광주전에는 자신감이 붙었었어요. 프로데뷔 첫골이 광주랑 할 때였거든요. 생각도 많이 나고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죠”라며 회상했다. 당시 허정무 전 감독에게 절을 했던 그는 골골의 즐거움을 서포터즈들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번엔 서포터즈들 앞에서 가서 다함께 좋아해보며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그 후엔 감독님에게 안기겠죠?”
운동 슬럼프? 운동으로 극복하라!
하지만 그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리그 중반을 넘어서던 시점에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결국 그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전남전때 욕심을 너무 많이 냈던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은데, 경기에도 계속 출장해서 한참 좋을 때 였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부상으로 자칫 슬럼프로도 빠질 수 있었지만,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하나로 뭉쳐진 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팀이 더 돈독해지고 하나로 뭉쳐지기 시작했을 때, ‘내가 이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노력을 더 많이 해야겠다. 어떻게 해서든 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평소 마인드컨트롤을 하는데 있어서도 운동으로 다스린다고 얘기했다. 운동으로 힘이들면, 오히려 운동으로 다진다고 얘기했다. “슬럼프를 겪을 때 운동을 배로 오히려 많이 해요. 그냥 운동을 많이 하면 저도 모르게 극복이 되는 것 같아요. 낙천적인 성
격이다 보니 ‘잠깐이겠지’ 하고 넘기는 편이지, 슬럼프라고 계속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이날 최종환 선수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기사에 들어갈 내용들을 신중히 모니터링을 했다. 인터뷰 전부터 질문을 읽으며 고민을 거듭하기도 했고, UTD기자단의 페이스북에서 질문 응모 하는 것을 봤다며 핸드폰으로 직접 팬들의 사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선 평소에도 상당히 꼼꼼한 성격임을 엿볼 수 있었다. “리플레이 장면을 볼 땐, 골 장면을 많이 보려고 하고 하이라이트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경기전체도 중요하지만, 슈팅을 날리는 순간이나 결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요”
후반기 FA컵 활약! 기대해주세요!
후반기에는 K리그뿐만이 아니라 FA컵 경기 역시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아쉽게 16강 고비를 넘지 못했던 인천은 올해 상주 상무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최종환은 FA컵에서도 미드필더로 그라운드 중원을 누비고 있다. 그는 매 경기 모두의 목표는 항상 똑같다고 얘기했다. “항상 무슨 대회나 컵을 나간다면 우승을 목표로 생각해요. 다른 마음가짐보다는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는 지난 전북 매일과의 FA컵 경기에선 본래의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니라 사이드백으로 전환해 출전하기도 했다.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본 팬들은 최종환이 새로운 포지션으로 바꾼 것인지에 대해 궁금했지만, 그는 포지션을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라고 했다. “사이드백은 책임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미드필더에 있다면 공격을 하다가 수비를 잠깐 못볼수도 있지만, 사이드백은 정말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더라고요. 골은 안 먹히기 위해 한 발짝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서포터즈의 사랑, 그리고 성실한 선수!
인천의 미추홀보이즈는 K리그의 대표 서포터즈 중 하나다. 홈경기,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인천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서포터즈는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저희 서포터즈는 정말 어느 팀 안 부러운 최고의 서포터즈인 것 같아요. 원정도 많이 가보고 했지만, 서포터즈 들이 목소리로는 절대 안지더라고요” 특히 8월에는 서울, 수원 등 최강의 서포터즈를 갖고 있는 팀들과 홈에서 야간경기를 치른다. 한밤중에 펼쳐지는 야간 경기 속의 서포터즈들 간의 장외응원은 최고의 볼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역시 “서울과 수원이 온다 해도 인천이 더 힘이 넘치고 항상 감사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끝으로 그가 바라는 축구선수는 ‘성실한 축구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모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최종환의 마지막 말은 이랬다. “어딜가나 성실하다는 소리를 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PLUS) 팬들의 질문에 답해주세요!
1. 결혼 후에 축구에 대한 마인드가 변한 게 있나요?
답) 축구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어요. 특별히 변한 건 없지만, 조금더 운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2. 2세 계획은 언제쯤 있으세요? 2세에게도 혹시 축구를 시키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답) 2세는... 뜻한 대로 다 되는 건 아니니깐요. (웃음) (축구를 시키는 건)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재능이 있다면 시키겠죠?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면 그렇게 시키고 싶지 않아요. 자기가 원하는 것이 축구라면 해야겠죠?
3. 친한 선수가 있으신가요?
답) 조수혁 선수에요. 모든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하지만 수혁인 원래 잘 알던 선수에요. 서울에 있을 때부터 친했는데, 인천에서와도 어떻게 만났네요? (웃음)
4. 최종환 선수의 개인기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답) 장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패스나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해요.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것 같아요.
5. 여고에 봉사하러 갔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봉사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 솔직히 말하면 좋았어요. (웃음) 여자학교가 더 많이 호응도 해주고 분위기도 좋았죠~봉사활동은 항상 좋은 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희한테 주시는 사랑이 있으니 그만큼 보답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고요.
최종환 선수에게 질문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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