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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권정혁 선수 뒷이야기

71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하나 2013-07-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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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혁 선수와의 질문타임
 
지난 시즌 초반에는 팀 성적이 부진했다가 후반기에 19경기 연속무패를 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지금은 상위권에 머물러있는데 아무래도 안 좋았던 시기와 좋았던 시기를 다 겪어보셨잖아요. 팀 안에서 느끼는 차이 같은 게 있을까요?
-그 상황을 다 거치면서 느낀 건데 팀은 확실히 유기체 같아요. 팀이 잘 될 때는 영향을 받아서 개개인도 더 잘하게 되는데 안 될 때는 그 반대더라고요. 그런 게 다른 것 같아요. 안될 때는 어떻게 해도 잘 안되고 잘될 때는 뭘 해도 잘되는.
 
팬들의 질문이 대부분 발기술에 대한 이야기예요. 혹시 따로 특별히 연습하신 건가요? (채훈님 외 다수의 팬 분들의 질문)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핀란드리그는 골키퍼도 하나의 필드플레이어라고 여겨서 공 돌리는 연습을 함께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발기술이 많이 늘은 것 같아요. 사실 김봉길 감독님도 보시고 놀라시던데 더 하면 뒷목 잡고 쓰러지실 까봐 자제하고 있습니다. (웃음)
 
권정혁에게 유현이란? (이승준님의 질문)
-좋은 경쟁자죠.
 
결혼을 2011년 12월에 하셨는데 많은 선수들은 결혼하고 나서 책임감이나 안정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는데 어떠세요?
-가정을 꾸리니까 확실히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 더 강해진 것 같아요. 확실히 선수생활 하는데 좋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중에서 상대팀 선수로 만나면 골을 막기 까다로울 것 같은 선수가 있다면? (고다솔님의 질문)
-음....... (오랫동안 생각) 딱히 한 명만 꼽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프로무대에서 뛰는 공격수라면 다 어느 정도 기량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까다롭게 느껴질 것 같아요.
 
골키퍼라는 특수한 포지션에서 느끼는 특별한 기분이 있나요? 다른 필드플레이어와 비교해서요. (손상훈님 질문)
-우선 아무래도 골키퍼는 매 경기 실점할 가능성이 높다보니까 그게 다른 포지션과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힘든 점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책임감이 더 많아진다고 할까요? 그게 다른 것 같아요.
 
 
취재 뒷이야기
 
하나, 권정혁 선수가 예전에 13살이 어린 문상윤 선수와 룸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과 세대 차이를 느낄 때가 있는지 혹은 잘 어울리는 비결이 있는지 묻자 “걔네가 잘 안 놀아줘요. (웃음) 상윤이는 스마트폰 게임 ‘모두의 마블’인가? 그걸 열심히 하더라고요. 농담이구요. 아무래도 부딪힐 일이 연습 때나 경기 때 밖에 없으니까 세대 차이를 크게 느끼는 편은 아니예요. 축구 이야기 할 때는 그런 걸 못 느끼거든요.” 라고 답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30분 정도 진행되었을 때쯤 어디선가 휴대폰 벨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권정혁 선수 휴대폰이었는데 짧게 통화 한 후 그가 한 한마디. “문상윤이네요.( 웃음)”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문상윤 선수 귀는 안 간지러웠기를. 권정혁 선수가 후배 선수들과 친하지 않다는 건 믿지 않는 걸로.
 
둘, 권정혁 선수가 핀란드리그에서 2년간 프로생활을 하다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온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핀란드생활이 어땠는지 자주 언급하지 않아 궁금하던 차 질문을 했는데 “시민들의 전반적인 의식수준도 높고 유럽이기는 하지만 인종차별도 별로 없었습니다. 또 대부분 영어를 구사해서 문제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고요. 있는 시간 동안 많이 배웠고 즐겼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모습에서 2년 동안의 유럽생활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셋, 공부하는 축구선수라고 하면 어떤 선수가 떠오를까? 대부분 취미가 독서이고 영어가 능숙한 박지성 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권정혁선수도 만만치 않다. 대학교 시절부터 짬짬이 시간을 내서 영어와 포루투기를 공부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는 그. 앞으로 공부하는 축구선수하면 앞으로 권정혁 선수가 생각날 것 같다.


글=최하나 UTD기자 (lastchristmas86@hanmail.net)
사진=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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