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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R 김봉길 감독 "무승부 아쉽지만 희망을 본 경기였다"

85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10-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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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신고하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간 열띤 공방전을 펼친 끝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 김봉길 인천 감독은 “휴식기를 마치고 약 3주만에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의 희망을 봤다.”라며 담담한 경기 총평을 밝혔다.

이어 공격진의 세밀함이 떨어진 데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부산이나 우리나 미드필더에서 압박이 상당히 강했다. 그래서 체력 소모가 많지 않았나 싶다. 나름대로 분석해서 후반전에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한 방을 노려보려 했는데 계획대로 안됐다. 그래도 수비진이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인천은 수많은 세트피스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기존의 키커였던 이석현과 이천수는 각각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대체자로 김재웅이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했으나 세밀함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원래 김재웅 선수가 킥이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 점을 보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ACL 진출권 획득이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 놓여있다. 남은 6경기에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다시 강조하겠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다음 경기인 포항 원정에 대해 “아무래도 2경기 연속 원정경기라 부담이 있다. 올 시즌 우리가 포항한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자신있다. 지금은 일단 승점을 1점이든 3점이든 쌓아야 하는 시기이다. 포항에 강한 면을 계속해서 밀고 나가겠다. 아마 그 경기가 앞으로 우리 팀의 향방에 있어서 가장 큰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포항전 승리를 자신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인천 선수단은 인천이 아닌 경상북도 경주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리며 오는 30일 예정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이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천과 포항이 이동 시간이 만만치 않은 만큼 선수들의 피로를 최소화하여 경기력을 극대화해 포항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김봉길 감독의 선택으로 알려졌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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