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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석패' 김봉길 감독,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할것"

85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영진 2013-11-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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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위리그 첫 승 사냥에 아쉽게 실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인천은 3일 오후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제 3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VS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상위스플릿 첫 승을 위해, 리그 1위인 울산을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장악했다. 특히 오른쪽 날개 한교원을 비롯해, 중원 미드필더 구본상과 문상윤, 오른쪽 후방 최종환 등이 활약하며 활발한 공격전개 흐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인천은 울산의 공격수인 김신욱을 견제하는데 많은 신경을 쓴 탓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쉬운 실점을 당했다. 후반 30분 울산의 김용태가 코너킥을 머리로 이어받아 득점을 하면서, 결국 김신욱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아까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인천은 경기종료 직전 코너킥과 프리킥 등의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끝내고 말았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수들이 강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신욱을 지나치게 생각한 것이 화근”며 담담하게 총평을 말했다.

인천은 최근 팀의 주전인 이천수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주전 김남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큰 손실을 봤다. 이에 이천수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한교원과 남준재 등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김 감독은 “한교원 뿐만 아니라 남준재, 문상윤, 이석현 등의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준재와 한교원이 이천수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울산을 상대로 압박축구를 하며 90분간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인천이지만 결국 문제는 계속되는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인천은 여러 차례 찬스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후반 중반 남준재의 슈팅이 빗나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봉길 감독은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결정력에 대한 질문에는 “득점에 대한 부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갈 것임을 암시했다.

현재 인천은 상위리그에 올라온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기 동안 강팀들을 상대로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며,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올 시즌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서며 선수들의 체력저하와 부상이 발생하며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봉길 감독은 비록 주춤한 흐름을 깨고 있진 못하지만, 강팀들과의 경쟁에서 얻는 점 또한 많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강팀들 속에서 숨 쉴틈 없이 경기를 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고,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인천의 승리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서 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 한 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인천은 지난달 30일 포항 원정에서도 패한 탓에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은 오는 10일 7위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맞이해 경기를 치른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인천이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다음 경기가 주목된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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