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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감독 ‘분석축구’로 신화창조
883 구단뉴스 2005-11-07 1169장외룡 감독 ‘분석축구’로 신화창조
인천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하기까지
고참-신예-용병 조직력 바탕 고른 득점-빗장 수비로 “큰 일 해냈다”
고비때마다 “인천” 응원…선수들에게 힘 실어준 시민-팬들도 밑거름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2년만에 프로축구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K리그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올 시즌 K리그가 시작할 때만해도 인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치는 축구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잘해야 중위권정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인천이 이룬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은 현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도 없고 구단 예산도 대기업 구단만큼 넉넉하지 못한 시민구단으로 이룩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 장외룡 감독의 ‘분석 축구’가 빛을 발했다.
인천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올 시즌 사령탑을 맡은 장외룡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이다.
장감독은 지난해 후기리그 시작하면서 베르너 로란트 감독의 돌연 퇴진으로 감독대행을 맡으며 후기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감한 뒤 올 시즌 정식감독에 오른지 첫해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냈다.
장감독은 인천의 경기는 물론 상대팀의 경기를 녹화한 비디오를 철저히 분석하여 선수들의 잘잘못을 지적해주고 임무를 일일이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또 국내선수와 용병선수를 적절히 활용하는 용병술로 공격-수비-미드필드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완성시켜 팀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이에 따라 이정수를 비롯 최효진, 노종건, 방승환, 장경진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상승하며 임중용 김학철 서동원 전재호 등 베테랑 및 라돈치치, 셀미르, 아기치 등 용병들과 조화를 이루며 막강 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장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 지난 대전과의 경기까지 34게임을 치러 16승을 거둔 가운데 12게임을 1골차로 이겼다.
서동원 선수는 “장 감독님은 무리하게 훈련을 시켜 선수들이 체력적이나 심리적으로 지치게 하지 않고 정확한 데이터와 체계적인 지적으로 선수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느끼면서 훈련하도록 도와준다”며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의 그런 부분을 존경하고 배우고 있으며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인천을 스타선수 없이 탄탄한 전력을 만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으로 성장시킨 장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서로 인내하고 노력하고 희생하는 분위기로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천 시민들과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스타도 대표선수도 없지만 조직력으로 뭉쳤다.
인천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과 팀 플레이도 플레이오프 진출의 밑거름이었다.
올해 초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태욱을 일본 시미즈 S펄스로 보낸뒤 인천에는 ‘더 이상 볼만한 스타가 없다”는 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인천 선수들은 임중용, 김학철, 서동원, 전재호, 황연석 등 베테랑들이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이정수, 방승환, 노종건, 최효진, 장경진 등 신예 선수들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라돈치치, 아기치, 셀미르 등 외국인 선수들의 팀 분위기에 적응하며 노력하는 모습도 큰 몫을 했다.
인천의 팀 플레이는 고른 득점과 빗장 수비로 잘 나타난다. 인천은 대전경기까지 34게임을 치르며 43득점 34실점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인천의 득점은 2골이상 넣은 선수가 셀미르, 라돈치치 등 7명이고 9명이 1골씩을 넣어 모두 16명이 ‘골맛’을 본셈이다. 또 인천의 안정적인 수비진은 무실점 경기 13게임이나 되는 등 경기당 평균 1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임중용은 중앙수비수로 34경기 전부 출장하며 팀 전체를 조율하며 3골1어시스트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 올시즌 인천으로 옮긴 월드컵대표 출신 서동원은 26경기에 출장, 5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라돈치치, 아기치, 셀미르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해 16경기에 출장 1어시스트에 그쳤던 라돈치치는 컵대회 FC 서울전에 올 시즌 첫 출장, 2골을 몰아넣는 등 8골 2어시스트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한 셀미르도 9골 5어시트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아기치는 3득점 4 어시스트로 중원을 호령했다.
주장 임중용 선수는 “우리 팀의 최대 장점은 조직력이다. 조직력은 13개 구단중 최고”라며 “용병선수들과 국내 선수들간의 호흡도 좋고 한명이 퇴장당해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도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간에 믿음과 신뢰가 두텁다”고 말했다.
◇ 고비는 있었지만 시민의 힘으로 넘겼다.
인천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까지에는 몇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장외룡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공수 조직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넘겼다.
인천은 올 시즌 컵대회 첫경기인 3월9일 전남을 1대0으로 누른뒤 3월13일 대구 경기부터 4월9일 부천경기까지 6게임 연속 무득점 무승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또 전기 우승을 놓고 부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지난 7월2일 통산전적 3승1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절대 우위를 보이던 전북과의 홈경기에서는 2대1로 패하며 부산에게 전기우승의 자리를 승점 1점차로 내주고 말았다.
후기리그에서도 지난 10월 30일 역시 통산전적으로 3승2무의 무패를 기록하던 대전을 홈으로 불러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선수들의 부담이 컷던 탓으로 부진한 경기끝에 0대1로 지고 말았다.
고비때마다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원동력은 서포터즈를 포함한 문학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었다. 인천은 전-후기 11차례의 홈경기에서 총관중 26만5356명, 경기당 평균 2만4123명으로 13개 구단중 관중수 1위를 달성했다. 인천의 홈구장인 문학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인천”을 연호하며 월드컵때의 분위기를 만들어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줘 팀을 부진에서 일으켜 세웠다.
인천구단 안종복 단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장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인천시민들 덕분에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모든 기록은 11월5일 기준임
<사진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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