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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협회장기 6강] 인천 대건고, 협회장기 첫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

377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10-28 247


[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인천광역시협회장기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대회의 출발을 알렸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0월 27일 인천 송도 LNG 축구장에서 열린 ‘제40회 인천광역시협회장기 축구대회’ 6강 부평고등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여 승부차기 합산 4-3으로 승리했다.



인천 대건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병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범교, 신치호, 김환희, 주장 김채웅이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박경섭이 자리했고 남승현, 김재영, 한동훈, 이현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전반전

부평고는 시작부터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서 인천 대건고의 공격을 차단했다. 인천 대건고는 본래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수비를 무너트리고자 했다. 그러나 부평고의 조직적인 수비는 인천 대건고가 전방으로 진출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인천 대건고는 위협적인 전진 패스와 잦은 슈팅을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전반 5분이 되기도 전에 3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적극 공격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부평고가 점차 볼 점유율을 늘려가는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분위기가 부평고에 넘어가기 시작했다. 부평고는 가져온 기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인천 대건고 역시 지지 않고 쉴 새 없이 공격을 전개하였으나 모두 빗나가거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먼저 득점을 기록한 것은 부평고였다. 전반 40분 인천 대건고의 코너킥 상황 이후 빠른 역습 상황을 만들어낸 부평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선제 실점한 인천 대건고는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협회장기 첫 경기부터 시작된 ‘역전 드라마’, 후반전과 승부차기

인천 대건고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박현빈과 김세훈을 투입하고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던 신치호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등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면서 반전을 꾀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교체로 들어간 박현빈의 기습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며 교체카드가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 첫 득점도 부평고에서 나왔다. 후반 8분 인천 대건고의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빠르게 공격이 전개됐고 부평고 김웅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지은 것. 2골 차이로 뒤처지게 된 인천 대건고는 이후 여러 번 기회를 잡았지만, 조급한 마음에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정지원이 좌측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넣어줬고 이 패스를 받은 주장 김채웅이 빠르게 골문 우측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했다. 다소 늦은 만회 골이었지만, 상대와의 점수 차이에 굴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희망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수비에서도 운이 따랐다. 득점 직후 부평고의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키를 넘기며 득점으로 연결되는 듯했으나 인천 대건고의 수문장 이승재가 손끝으로 공을 막아내며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것. 이렇듯 좋은 수비와 함께 공격적으로 골문을 노리던 인천 대건고는 10분 뒤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첫 골의 주인공이었던 김채웅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곧바로 김세훈이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골 장면 직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는 것 같았던 후반 37분, 취소되었던 득점의 주인공인 김세훈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간 유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한 공을 받은 김세훈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 대건고는 경기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부평고의 마지막 슈팅은 발에 잘못 맞고 위로 크게 뜨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렇게 정규시간이 모두 종료됐고 치열한 승부는 곧장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인천 대건고의 승부차기도 역전 드라마의 소재다웠다. 인천 대건고의 첫 번째 키커 김재영이 성공했고 부평고의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인천 대건고의 두 번째, 세 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다. 반대로 부평고는 두 키커 모두 성공하며 단숨에 상황이 역전됐다. 

하지만 인천 대건고의 네 번째 키커 남승현이 성공했고, 부평고의 네 번째 키커의 공을 이승재가 막아내며 다시 상황은 원점이 됐다. 뒤이어 인천 대건고의 다섯 번째 키커 김채웅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심판진에서의 혼동으로 실축으로 기록되었다가 다시 성공으로 정정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부평고의 다섯 번째 키커도 성공한 후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인천 대건고의 정지원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든 것이 마지막이었다. 인천 대건고의 수문장 이승재가 부평고 여섯 번째 키커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이다. 승부차기는 인천 대건고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인천 대건고는 오는 11월 3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강화고등학교를 상대로 같은 장소인 인천 송도 LNG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천 송도 LNG 축구장]

글/사진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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