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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10R] 인천 대건고, 김훈 극장 골로 ‘주니어 인경더비’ 1-0 승리

386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우형 2021-06-14 210


[UTD기자단=인천] 형만 한 아우들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후반 막판 결승 골로 ‘주니어 인경더비’에서 승리했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1일 송도LNG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주니어 U18’ A조 10라운드 FC서울 U-18 오산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나온 김훈의 골을 앞세워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 대건고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승재가 골문을 지켰고 신동욱 안현희, 한동훈이 수비진에 위치했다. 김훈, 주장 박현빈, 윤재원이 중앙에 자리했고 김세훈과 진현준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조은준과 김범교가 최전방에 위치하며 득점을 노렸다.



효과적이었던 측면 수비

경기는 서울 오산고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서울 오산고는 이지석-서재민을 통해 왼쪽 측면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인천 대건고는 측면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서울 오산고가 공을 쉽게 소유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또한, 인천 대건고는 경기 초반 중원을 거치지 않고 수비진들이 공격수를 향해 바로 긴 패스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전반 5분, 김세훈의 프리킥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19분, 윤재원이 돌아들어 가는 김범교에서 패스했고 김범교가 각이 없는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 그물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인천 대건고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전반 18분, 신동욱이 부상으로 최준서와 교체된 데 이어 전반 32분에도 조은준이 부상으로 유선과 교체됐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천 대건고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양 팀은 치열한 볼 소유권 다툼을 이어갔지만, 쉽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 대건고는 김범교의 포스트 플레이와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의 패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침투를 통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고자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의 역습 전술과 서울 오산고의 좌측 공략 전술은 계속됐다. 그러나 진현준과 한동훈이 서울 오산고의 좌측 공격 라인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인천 대건고는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막판, 서울 오산고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인천 대건고가 육탄방어로 막으며 그대로 전반전이 0-0으로 종료됐다.



소중했던 역습 한 방

서울 오산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에서 공격하던 서재민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지원을 투입하고 수비진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면서 더 많은 공격을 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 인천 대건고는 더욱더 많은 롱패스를 시도하며 역습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현빈이 올린 크로스를 유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은 전반전보다 훨씬 치열하게 공격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상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이승재가 다이빙으로 선방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16분, 윤재원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25분, 김세훈이 상대 공을 뺏은 후 돌아들어 가는 김범교에게 패스했지만, 공이 약간 길었다.

최재영 감독은 후반 27분, 윤재원을 빼고 박경섭을 센터백으로 투입하면서 안현희를 중앙에 위치시켰다. 서울 오산고의 공격은 점점 거세졌으나 인천 대건고는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38분, 최전방 공격수 김범교를 대신 김현서를 투입하고 포메이션을 5-4-1로 바꾸며 수비 안정성을 더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양 팀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웅크리고 있던 인천 대건고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9분, 좌측에서 김세훈이 절묘하게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고 김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공을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김훈은 니어 포스트 낮은 쪽으로 침착하게 슈팅해서 극장 골에 성공했다. 1분 정도 시간을 더 줬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의 짜릿한 1-0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집념으로 만들어낸 승리

이날 전까지 인천 대건고는 2연패에 빠져있었고 서울 오산고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인천 대건고의 열세가 점쳐졌다. 경기 중에도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2명의 선수가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인천 선수들은 하나 되어 서울 오산고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고 역습 한 방으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를 위한 집념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3시 강원 FC U-18 강릉제일고를 상대로 순연됐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가 리그 1위 강릉제일고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도LNG 보조경기장]

글 = 이우형 UTD기자 (lwh079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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