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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R] 치열했던 전술과 지략 싸움…한방으로 연패 늪에 빠지다

391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우형 2021-09-21 157


[UTD기자단=인천] 프리킥 한방에 당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끝까지 뛰었기에 더욱더 아쉬운 패배였다. 

인천유나이티드는 9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30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비슷한 듯 달랐던 전술 

이날 경기에서 인천과 성남 모두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포메이션은 같았지만, 멤버 구성은 달랐다. 인천은 공격진에 무고사와 김현을 위치시키며 성남 수비진을 상대로 높이에서 우위를 가졌다. 무고사와 김현은 공중볼 경합에서 자주 승리하며 인천에 공격권을 제공했다. 반면 성남은 높이가 좋은 인천 수비진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좋은 홍시후와 연계가 좋은 부쉬를 출전시켰다. 

미드필더 조합도 달랐다. 양 팀 모두 중원에 3명을 배치했지만, 인천은 3선에 이강현, 그 위에 박창환과 구본철을 위치시켰다. 이강현이 수비에서 안정성을 확보했고 U22 영건 자원들을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뿐만 아니라 성남의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박창환과 구본철은 평소보다 더 많은 약 38분을 소화했다. 반면 성남은 이스칸데로프와 권순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자리했고 안진범은 더 높은 위치에서 움직이며 마치 공격수 같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러한 조합들 때문에 인천과 성남의 초반 공격 양상도 차이를 띄었다. 인천은 장신 공격수를 겨냥한 롱패스와 2선 자원의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성남은 원투패스와 침투 패스를 활용해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시간이 흐르면서 성남 수비진과 공격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인천은 이를 공략하려 했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치열했던 용병술과 지략 싸움 

후반전에는 양 사령탑의 불꽃 튀는 지략 싸움이 돋보였다. 인천은 전반전에 이미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중원의 안정감을 더했다. 인천은 중원에서 교체 투입된 아길라르가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가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또한, 후반 시작 9분 만에 교체 투입한 U22 자원 이중민을 빼고 주포 뮬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뮬리치는 투입되자마자 경기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뮬리치가 공중볼을 따주면서 인천 수비진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뮬리치는 투입 7분 만에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며 김남일 감독의 성공적인 용병술을 증명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곧이어 이강현과 김보섭을 빼고 네게바, 오재석을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인천은 김도혁을 3선으로 한 칸 내리고 네게바를 왼쪽 메짤라로 기용했다. 네게바는 왼쪽 미드필더와 윙어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오재석을 향해 여러 차례 과감한 전환 패스를 뿌려주며 인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승리를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델브리지를 무고사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것이다. 특히 후반 42분, 네게바가 올린 공을 델브리지가 떨군 후 무고사가 슈팅한 장면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략이 빛을 발할 뻔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인천은 아쉬움을 삼켰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성남 뮬리치의 프리킥 일격에 패배했다. 다양한 수를 썼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되지 않으며 3연패에 빠졌기에 뼈아팠다. 인천은 다가오는 수요일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K리그 31라운드를 치른다. 연패에 빠진 파검의 전사들이 인경전을 기점으로 반전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우형 UTD기자 (lwh0794@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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