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눈앞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인천은 다소 아쉬운 무승부였다.
지난 경기를 바탕으로 수원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서는 김도훈호의 키플레이어 4인을 선정했다.
포인트 1. 외로운 원톱, 케빈 일병 구하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선에서 홀로 살아남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부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낸 영화다.
지난 경기에서 케빈은 라이언 일병과 비슷한 모습이였다. 비록 여러 가지 상황은 다르지만, 최전방에 고립돼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흡사 비슷하다. 시즌 시작 전, 인천은 주전 선수가 대거 이적했지만 케빈이라는 거물급 선수를 데려와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대전과 전북 시절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폭격기’였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을까. 지난 7일 경기에서 보여준 케빈의 모습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록 아직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난 경기에서 인천의 공격 형태나 패턴은 다소 단조로운 모습이였다.
특히 좌우측 윙어와 풀백의 연계플레이와 패스미스는 보완이 필요해 보였으며, 케빈의 머리로 향하는 크로스 역시 부정확했다. 케빈의 팀 내 적응도 필요하지만 최전방에서 외롭게 고군분투중인 케빈 일병을 엄호사격해줄 나머지 선수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포인트2. 공수연결의 ‘Key’ 김도혁
지난 시즌 김도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적인 역할에 충실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김도혁은 1학년 때부터 주전을 꿰차고 MVP를 수상 하는 등 공격력 또한 인정받았으며, 고교 시절 풋살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많은 활동력을 바탕으로 센스 있는 발재간과 안정적인 볼 배급이 특징이다.
그는 프로 2년차에 부주장을 맡아 올 시즌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보란듯이 첫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트리며 김도훈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도혁은 공격적인 재능이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을 팀플레이를 위해 자제해야 할 때도 있다. 그 부분은 동계 훈련을 하며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의 인터뷰대로 김도혁이 팀과 하나 돼 플레이 한다면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지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레오의 빠른 역습과 공격가담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수원과의 경기에서 김도혁은 활동량으로 팀 수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 번에 수비 뒷 공간으로 연결되는 패스 역시 김도혁에게 기대해 볼만 하다.
포인트3. 새로운 인천의 No.20 요니치
크로아티아 출신 요니치는 키 187cm, 몸무게 83kg으로,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선수이며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출신으로 알려져 있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라운드 데뷔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뤘다. 특히 수비상황에서 급하지 않고 영리하게 수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몇 차례 실수하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으나 팀에 완벽히 적응한다면 크게 걱정할 모습은 아니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정대세에게 길게 연결해주는 패스가 많이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요니치가 사전에 패스를 차단해주고 공중볼을 따내준다면 수비 안정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포인트4. 이천수,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줘야 해
올 시즌 인천은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어느 때보다 베테랑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설기현의 은퇴로 이천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동안 이천수는 인천에 입단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지난 경기에서 김도혁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케빈과의 연계플레이에 있어서 정확히 연결되는 크로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천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이천수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프리킥 상황에서 골이나 세컨볼로 이어지는 유리한 상황 역시 기대 할 수 있다.
이천수는 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무게를 잡고 선수들을 조율할 수 있는 베테랑의 품격이 필요하다.
아직은 시작 단계다. 인천은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나 희망적인 모습도 분명히 보였다. 김도훈 감독의 늑대축구와 인천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한다면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충분히 기대 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 인천과 수원의 피할 수 없는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 = 설주헌 UTD기자 (seoljh518@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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