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끊겼다. 지난달 29일 FA컵 32강전부터 시작된 인천의 연승행진은 5연승을 앞두고 리그 1위 전북 현대를 만나며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연승이 끊긴 이 시점, 인천은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홈경기는 연패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인천은 오는 31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 수비 실수로 뼈아픈 패배를 내준 인천이 와신상담하여 이번만큼은 달라진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의 중간고사 성적 B+, 기말고사 점수는?
인천은 이번 시즌 감독 교체로 험난한 시즌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니나 다를까 인천은 시즌 초반 모든 이의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진한 결과와 달리 경기 내용에서 해볼 만 하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상당히 희망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인천은 5라운드 FC서울전(1-1 무)을 시작으로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9라운드 대전 시티즌전(2-1 승)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5경기 연속 무승으로 기근에 시달렸던 인천은 한 번의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변모했다.
또한, 인천은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1-0 승), 1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2-1 승) 마저 연달아 잡으며 3연승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천은 극강의 팀인 전북을 상대로 수적인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 및 개인 기량 차이 미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전북전 패배까지 합해 인천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모든 팀들과 각각 한 번씩 경기를 가졌다. 모든 팀과 한 번씩 맞붙은 인천의 성적은 3승 6무 3패로 긍정적이다. 또한, 11득점 11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팀 중에 유일하게 득점과 실점의 균형을 맞췄다.
반환점을 돈 인천은 오는 수원전을 시작으로 다시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할 예정이다. 그 시작을 어떻게 끊느냐에 따라 인천의 남은 시즌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문에 인천은 오는 수원전에서 총력전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7G 무패' 상승세 STOP…진한 아쉬움 가득
7경기 만에 패배, 인천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아쉬움밖에 남지 않는다. 지난 서울전부터 부산전까지 패를 기록하지 않은 인천이라는 팀에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패배의 기운도 없고, 오로지 자신감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전북에 패하면서 하늘을 찌를 것 같았던 자신감은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한교원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 속에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인천은 경기를 주도하는 데 익숙하지 못해 수적 우세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인천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한 전북에 당했다. 인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운 좋게 얻은 페널티 킥을 후반 3분 에두가 침착하게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에두의 선제골 이후 인천은 만회하기 위해 전북의 골문을 열기 위해 더욱 노력했지만, 꽁꽁 걸어 잠근 전북의 골문은 인천이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수적 우세 속에 무패행진을 ‘8’로 늘릴 수 있었던 인천은 기회를 놓치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던 팀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인천이 전북을 잡았다면 지난 2012년 ‘봉길매직’으로 불렸던 부흥을 김도훈의 ‘늑대축구’로 이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패행진의 기록이 깨지면서 인천은 아쉬움만 남는다.
약점 드러낸 인천, 상대 염기훈 결장 유력 '호재'
인천은 지난 전북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김도훈의 ‘늑대축구’는 개인 기량이 부족한 인천에 최적화된 전략이다.
그 때문에 인천은 개인 전술로 돌파구를 찾는 방법은 인천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 점은 지난 전북전에서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났다. 인천은 뒷문을 걸어 잠근 전북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인천에 공간을 내주지 않은 전북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이는 인천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노출됐다. 하지만 당장 수원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원은 수비적인 자세로 경기를 치르는 팀이 아닐뿐더러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염기훈이 결장하기 때문이다.
염기훈은 지난 가시와 레이솔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 오는 31일 경기에서 염기훈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원의 상승세 중심에는 염기훈이 있었다. 이 때문에 중심이 되어준 선수 한 명이 빠지게 된 수원은 이전의 좋은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염기훈이 빠진 수원을 재물삼아 인천이 다시 한 번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경기 결과가 주목되는 바다.
글 = 이용수 UTD기자 (R9dribler@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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