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5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포스코컵 2010’ 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대전은 전반 11분 박성호의 선제골에 이어 알레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 박성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인천에 3-0으로 앞서갔다. 인천은 이준영이 후반 35분과 후반 42분에 연이어 골을 터뜨리면서 대전을 바짝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해 대전에 3-2로 패했다.
다음은 페트코비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해 달라.
= 우선 오늘 경기에서 총 다섯 골이 터지면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오늘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오늘 경기는 그동안 리그 경기에서 기용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선수들의 활용성을 알아본 기회였다. 유병수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이 현재 팀의 문제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점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난 것 같다. 팀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결장을 하면서 기존의 공격 루트가 잘 지켜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오늘 경기는 후반 45분만 경기를 치른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 3일 후 컵 대회 포항전이 남아 있는데,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오늘 경기의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미드필드 진영에서 잦은 패스미스로 인해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경기에 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오늘 경기에서는 경기 전 주문한 부분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력이 다소 부족했으며, 주문한 부분에 대해 미숙한 모습을 보였는데 하루빨리 선수들이 이를 숙지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 유병수 선수의 결장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
= 유병수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못 뛰었지만 다음 경기는 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후반에 두 골을 만회하면서 전반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가?
=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전반전에 보였던 고쳐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말해주면서 상대의 약점을 한 번 더 짚어줬다. 후반에 두 골을 넣었지만 앞서 세 골을 실점한 것이 기본적인 실수로 인해 나온 것이라 아쉬움이 크다. 후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교체를 통해 주축 선수들이 잘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K리그 전반기에 대한 총평을 말해 달라. 또 후반기에 어떤 부분을 준비할 것인가?
= 월드컵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가 없지만, 최근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그로인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후반기 준비를 할 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전반기를 통해 그동안 준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둬서 팀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한 달 반이란 시간은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잡아가며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 후반기의 구체적 목표는 무엇인가?
= 시즌 초에 말씀드렸듯이 올 시즌 목표는 ACL 진출이다. 하지만 단순히 ACL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완성도 높은 팀을 만들어가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 ACL 진출에 있어서 FA컵은 좀 더 가능성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초점을 두어 내년에는 ACL에서 인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대구전에 이어 오늘 이준영 선수가 두 골을 터뜨렸는데?
= 최근 경기를 보면 유병수 선수가 골을 기록하지 못 하더라도 강수일, 이준영 등의 선수들이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영 선수는 작년에 굉장히 긴 기간 동안 부상에 있었고, 그렇다보니 좋은 플레이를 펼침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미숙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있었다. 하지만 오늘 두 골을 넣음으로서 선수 본인이 자신감을 얻었고 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 또 상대가 이준영 선수에 대해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생겨 행복하다.
- 마지막으로 포항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 오늘 패배로 인해 다음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작년 포항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도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글 = 유지선 UTD 기자(jisun22811@hanmail.net)
사진 = 김유미 UTD 기자(ubonger@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