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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레골라스’ 남준재, “부러진 손가락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했다”

325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윤세라 2018-09-12 1330


[UTD기자단] 벌써 세 번째 파검의 전사가 된 인천유나이티드 남준재가 복귀 직후 그라운드에서 훨훨 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전했다. 그러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지난 20라운드 전남원정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남준재는 다시금 승리의 활시위를 당기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UTD기자단이 만나본 월간매거진 9월호의 주인공은 남준재다.



‘부러진’ 손가락 보다 경기가 더 중요했다

앞서 언급했듯 남준재는 지난 7월 28일 전남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경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 바깥으로 빠져 나갔다. 그는 손가락이 부러진 것을 알아차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통증을 참아가며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결과적으로 인천은 이날 3-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남준재는 “내 부상보다 팀 승리가 더 간절했다. 당시 팀이 0-1로 지고 있었고, 만약 내가 교체되어 나갔다면 교체 카드를 버리는 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뒤 “경기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갈 게 걱정 됐다. 부러진 손가락보다 팀의 승리가 더 간절했고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남준재가 손가락을 다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시점에 있다.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남준재는 “팔이 아직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기 체력이 떨어져서는 안 되기에 팀 훈련에는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며 여전히 준비된 자세를 내비쳤다.



흥망성쇠 중 인천의 ‘흥’과 함께한 남준재

우여곡절 끝에 인천에 다시 돌아온 이야기를 던졌다. 남준재는 “이것이 운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팀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 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면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2-1 승)에서 남준재는 복귀골을 쏘아 올리며 특유의 화살 세레머니를 펼쳐 보였다. 먼저 그는 “성남FC 시절 선수 생명에 대해 위기를 많이 느꼈다. 버티고 버텨서 인천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인천에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뿐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이유 중 하나가 팬들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 실제로 돌아갈 수 있게 될 줄 몰랐다”고 웃어 보인 뒤 “팬들의 함성소리와 응원 소리를 듣는 것이 기다려졌고,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은 팬 여러분의 덕이 크다”며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항상 바라왔음을 전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소중하다”

공교롭게도 남준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부터 인천은 다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을 향한 애틋한 마음만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팀의 현 상황에 대해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좋지 못한 분위기였다. 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선참들끼리 미팅을 하고, 많은 대화와 노력을 이어간 끝에 거둔 결과물이 서울전과 전남전 승리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다음 “내가 다치고 나서 팀이 다시 안 좋아져서 마음이 무겁다. 내가 큰 힘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K리그 1 잔류를 위해 남은 경기에서 분투가 필요한 상황. 남준재는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여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는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에게 너무도 중요하고 소중하다. 복귀한 다음 매 경기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 맺어준 결실…사랑하는 내 가족

남준재는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연애도 했고, 결혼도 하고 첫 아이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기 때문에 가족에 대해 애틋한 마음만큼 인천에 대해서도 애틋함을 가지게 된다”며 지금의 가족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인천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첫째가 지금 5살인데 축구를 잘 본다. 운동장에서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활약이 좋지 못하면 아들이 슬퍼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내도 거의 반 감독 수준이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남준재는 이내 다시 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끈끈한 팀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앞장서서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9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7라운드 인천과 울산현대의 경기에 발행된 월간매거진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윤세라 UTD기자 (tpfk5142122@daum.net)
사진 = 남궁경상, 이명석,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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