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풀리지 않는 경기 속에 연속해서 2실점.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인천유나이티드의 간절함은 돋보였다.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안방에서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1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김효기, 파울링요에게 먼저 2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아길라르, 무고사의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현재 솔직한 심정으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며 다소 감정적인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보통의 경기였다면 그대로 무너졌을 것이다. 동점으로 따라잡았다는 사실은 우리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승부는 인천 입장에서 아쉬움 속에 값진 승점 1점 획득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경기였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탈꼴찌에는 실패했지만 홈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으며 11위 전남드래곤즈(승점 29)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안데르센 감독은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같은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1점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 결과의 의미를 되짚은 다음 “0-2로 뒤지고 있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은 사실이 만족스럽다. 우리 선수들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승점 1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경기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전반전은 전술을 운용함에 있어 보다 수비적으로 잘 컨트롤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반 막바지에 운이 없는 실점을 허용했고, 이것은 또한 집중력이 부족했다는 말도 분명 맞다”며 냉정함 속에 전반전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는 “홈구장에서 0-1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친 건 (홈팀에게 있어서) 힘든 일이다. 하프타임 때 공격 시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요구했다”며 “전반보다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점을 했던 2개의 장면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었다. 분명히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거듭 표했다.
또한 후반전 상황에 대해서는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공격수를 연속으로 투입했다. 또한 수비수 김대중을 잠깐 스트라이커 위치로 올리는 시도를 했다”며 “그 결과 경기가 2-2로 돌아왔다. 오늘 경기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겠지만 분명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값진 무승부라도 결국엔 승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날 인천은 문선민 대신 쿠비를 선발로 투입 시켰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문선민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지난 서울원정 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이번 경기는 후반에 교체로 뛰어도 되겠냐는 선수측 요청이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다시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 문선민의 교체 투입의 이유를 밝혔다.
흔히 인천은 잔류왕, 생존왕이라고 불린다. 2016시즌에는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라는 엄청난 반전으로 극적인 잔류를 이뤄냈고, 2017시즌에서도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9위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데르센 감독은 “(앞서 2시즌 생존 경쟁을 펼쳤던) 경험이 분명 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7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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