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4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 0-3 완패를 기록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시민구단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인천이 일방적으로 밀린 한 판 승부였다. 인천의 공격은 단순했고 수비는 서툴렀다. 공수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인천은 대구에 결국 무기력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장을 찾은 5,367명의 관중은 실망감에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인천은 수비 폭을 상당히 좁힌 채 플레이했다. 측면보다는 세징야가 있는 대구의 중앙을 좀 더 신경 쓰기 위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 수비 전술은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폭을 좁혀 중앙은 두텁게 했지만 측면에서 대구에게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상대에게 측면 공간을 많이 내준 만큼 측면 수비수들이 커버해야할 범위가 넓었다.
무려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왼쪽 풀백 김대경과 오른쪽 풀백 김동민은 기대처럼 넓은 공간을 책임져주지 못했다. 측면 수비가 잘되지 않으면서 인천은 대구에 많은 크로스를 허용했다. 대구 크로스의 대부분은 인천이 막아냈지만 몇몇 크로스 장면은 실점이 되거나 치명적인 위기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인천은 자잘한 수비 실수까지 겹치면서 대구에 대량 실점을 내줬다.
인천은 공격도 단순했다. 전반에는 무고사의 머리를 향한 롱패스가 주 공격 루트였다.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뒤에는 장신 김근환을 투입해 똑같이 롱패스 위주의 공격을 전개했다. 최전방의 장신 공격수만을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대구 수비진에 균열을 내기에 부족했다.
인천은 롱패스 외에 다른 공격 루트는 거의 시도하지 못했다. 사실, 인천은 최전방을 노리는 롱패스만을 할 수밖에 없었다. K리그 데뷔 첫 선발 출격에 나선 콩푸엉과 하프타임 교체 투입된 하마드 등이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짧은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다. 중원에서의 전진 패스와 측면 공격수들의 부진도 인천이 롱패스 공격 밖에 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공격, 수비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인천은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어느덧 11위까지 추락한 인천은 내일(6일) 'K리그 1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