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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1R] 인천 대건고, 빗속 접전 끝에 리그 개막전 무승부

381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1-03-23 348


[UTD기자단=안산]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3월 20일 안산호수공원축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주니어 U18’ A조 1라운드 안산그리너스 U-18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대건고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범교와 강민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세훈, 주장 박현빈, 윤재원이 중원을 지켰다. 좌우 윙백에는 신동욱과 김현서가 나섰고, 박경섭, 안현희, 유선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던 전반전

전반전은 치열했다. 이날 경기장엔 비가 내렸다. 두 팀은 빗속에서도 개막전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고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했다. 짧은 패스보다는 중장거리 패스를 이용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공격 상황에서 조급한 플레이가 나오며 양 팀 모두 잦은 실수를 만들어냈고, 이렇다 할 뚜렷한 공격 기회를 가져가진 못했다. 그치지 않고 내리던 비 역시 변수 중 하나였다. 미끄러운 잔디 탓에 준비된 것에 비해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21분, 인천 대건고의 코너킥 상황 이후 안산의 역습을 차단하고 다시 공격을 진행하던 중 일어난 상황이었다. 안산 U-18의 수비 대열이 정리되지 않은 틈을 타 인천 대건고의 박경섭이 빠르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에 막히며 득점을 기록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뒤이은 프리킥 상황에서도 강민성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산 U-18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인천 대건고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번번이 빗나가거나 골키퍼 이승재에게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도 이와 같은 상황은 계속됐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반전의 연속, 버티지 못한 마지막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인천 대건고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분, 좌측에서 받은 패스를 박스 안쪽에서 받은 김범교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발에 빗맞으며 위로 크게 떴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찾아온 좋은 기회여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후 인천 대건고는 수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는 않았다.

균형은 전반 15분에 깨졌다.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던 인천 대건고에 찾아온 코너킥 기회, 키커 박현빈이 골문 가까이 올려준 공을 박경섭이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했다. 빈 곳으로 빠르게 밀어 넣은 공은 그대로 득점이 되었다. 여러 기회 끝에 성공한 득점이었기에 더욱 귀중한 골이었다.

이후 계속 분위기를 가져오던 인천 대건고는 연달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역시 코너킥 상황이었다. 후반 33분, 박현빈이 길게 올려준 볼을 안현희가 깔끔하게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현빈은 개막전에서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5분 뒤, 안산 U-18의 윤준서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린 것이 상단 좌측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점 차이로 좁혀진 만큼 인천 대건고는 최선을 다해 승리를 지키고자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안산 U-18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안산 U-18이 결국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던 인천 대건고에게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곧바로 이어진 U-17 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조은준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1-2로 패배했다.



‘감독 데뷔전’ 최재영 감독, “다음 경기엔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줄 것”

최재영 감독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했다. 감독 대행은 몇 차례 경험한 적 있으나 정식 감독으로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최재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 같아서 좋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지만, 대체로 경기력은 만족스럽다”라는 말로 자신의 감독 데뷔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최재영 감독에게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감독 데뷔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최 감독은 올 시즌부터 함께 하게 된 안재준 코치에 대해 언급했다. “안재준 코치의 지도자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어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 보완할 점과 좋은 점이 나왔으니 다음 경기 때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이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두 개의 득점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세트피스 훈련은 작년보다 횟수를 늘렸다. 선수들이 훈련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최 감독은 “결과보다는 발전이 우선”이라며 “어떤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가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목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 대건고의 2021시즌 첫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승점 획득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지만, 아직 한 경기일 뿐이다. 남은 경기는 많다. 앞으로 인천 대건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2라운드 휴식 후 4월 3일 토요일 서울이랜드 U-18을 상대로 송도LNG에서 홈 개막전이 될 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안산호수공원축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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