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지난 22일 치러진 8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마냥 아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천성훈의 멀티골이 그 이유였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유스 시스템을 밟아온, ‘성골 유스’ 공격수의 멀티골은 팬들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여기, 이와 같은 미래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유소년 선수가 있다. 한참 성장 중인 인천 대건고의 2학년 공격수 황신연이 그 주인공이다.
K리그 주니어 U18 전기 리그는 3월 초 개막해 약 두 달째 진행되고 있다. 그중 4월은 가장 중요한 달이었다. 전기 리그는 총 11경기로, 4월에는 순연된 경기까지 포함 총 5경기가 있었다. 이는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다. 4월을 잘 보내야 리그에서 좋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인천 대건고는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성공적인 4월을 보내는 것에 성공했다. 리그에서도 안정적으로 2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황신연이 있었다. 4월에 있었던 5경기에서 그는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7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5경기 동안 인천 대건고가 기록한 총 득점은 12득점으로, 황신연은 약 40%의 득점을 책임졌다. 아직 성장 중인 180cm, 양발 공격수, 경기에서 보여준 득점력, 그가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 4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그를 UTD기자단에서 만나봤다.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올해 활약의 비결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황신연은 올 시즌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그는 “작년, 특히 전반기에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했다. 돌아보니 ‘그때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후회가 남았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생각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올해는 훈련도 최대한 실전처럼 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걸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더니 결과가 따라와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준비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황신연은 “감독님께서 내 장점인 드리블과 1대 1 돌파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공격 진영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래 지역에 위치하면 체력도 많이 소비하고, 혹시 뺏기게 되면 역습의 위기가 생기기 때문에 밑에서 볼을 잡기보다는 좀 더 위에서 하는 것이 쉽게 플레이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조언을 듣고 깨닫고 많이 고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신연은 경기 중에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플레이하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공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그는 “공격수라고 공격만 하는 게 아니라 수비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는 선수인 만큼 경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수비 상황에서는 끝까지 내려가서 같이 돕고, 실점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신연은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로 돌파를 꼽았다. 그는 “공격 지역에서 압박이 들어와도 수비 한 명은 가볍게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 외 다른 장점으로는 스피드와 양발 슈팅을 뽑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경기에서 황신연은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차례 득점하기도 하는 등 강력한 슈팅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롤모델로는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뛰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언급했다. 황신연은 “저돌적이고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게 멋있다. 나도 그런 플레이를 더 많이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신연의 올 시즌은 목표는 무엇일까. 역시나 트로피였다. 그는 “팀이 후기 리그에 상위 그룹에 가는 건 당연한 거고, 우승을 하고 싶다. 대회나 리그 상관없이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걸 많이 이루고 싶다. 개인 목표는 전반기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시즌이 시작한 지 이제 두 달, 남은 경기와 대회는 많다. 황신연은 “나는 2학년이지만, 3학년 형들은 이번 시즌에 대학 진학 같은 중요한 것들이 걸려있다. 형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의 나를 위해서라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